"풉. 웃기는거 알지"
"........................."
"뜬금없이 니가 내 남자친구라도 되는 듯, 그렇게 보지도 말하지도 말아줄래?"
"......................."
"나 대성고 채민아는 앞으로 여기 올 일 없어. 너 때문에 짜증나서 여기 안와."
".............채민아."
.....뭔가 가슴 한쪽이 아려온다.
할말을 다하고 돌아서서 술집으로 들어오려다가 바로 앞에 있는 하수구에 구두굽이 껴버렸다.
비틀.
"악..........."
익숙하다는 듯이 재빠르게 내가 넘어지지 않도록 자기 품으로 안아주는 이현. 뭐....뭐야.......
순간 스쳐지나가는 이현의 애띤 목소리.
'하여간 애라니까? 풉'
....풋풋해서 애띠지만, 확실히 느껴진다. 걱정많고 다정한 이현 목소리야. 언제지...? 언제 내가 이현이랑...
"....미안하다. 그냥 너랑 말해보고 싶었다. 그리웠어. 인천으로 돌아가."
..............
"문열어!!!!!!어디갔다왔는지 빨리 말안해?!"
난 그날밤, 우리 두 오빠의 흥분된 목소리를 들으며 잠들어야 했다...
도대체 뭐야......자꾸 맴도는 이현 목소리' 미안하다..미안해.....' 머리가 지끈- 거린다.
후...모르겠다. 멍든 곳에 오빠가 준 명약이나 바르고 자야지.
"저...저기..."
"응...?"
이건 또 왠 왕따냐, 내가 왕따니까 친구도 왕따여야 하는건가...
"나랑 친구할래..?헤헤^^"
"그...래..^^; 그..러...지.....뭐"
아후, 채민아 성질 많이 죽었고... 인정 많이 늘었다.
"근데 너랑 같은 이름 가진 아주 이쁜 애도 이 지역에 산대!!"
"뭐..뭐?!"
"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대성고에서 여기까지 놀러왔다는 말도 있구... 근데 지금 현이 여자친구
장미가 엄청 찾구 있어!! 어제 싸웠나봐!!"
아.. 그랬었지- 나한테 한대 맞고 펑펑 우셨었지
"그..그래서...?"
"지금 대성고에 없고 전학 갔다는 소문만 들었고 실종되었다든데.. 모르지뭐. 근데 워낙 장미가
정보통이 신속해서 금방 어딨는지 찾을걸? 그럼뭐... 일진과 일진이 싸우는거지뭐."
신속이라... 신속한 정보는 우리 강지완 따를 애가 없는데...
후우, 어제 술에 쩔어서 집에 못올라가고 우리 집에서 다 같이 신세지고 오늘 새벽에 올라간 그녀석들
쾅!
"씨발!!!!! 찐따채민아어딨어!!!!!!!!!!!!!!!!!!!!!!!!!!!!!!!!!"
"역시 이름이 똑같아서 널 때리려나봐..."
그렇게 말 안해도 안단다.. 백장미....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척하니 새겨져있다.
"꺅! 선생님 왜이러세요!!!"
"이년아, 다른 반 와서 앞문 열고 그렇게 소리를 질러?!"
학주다.. 복도를 거닐던 중이었나보네. 킥. 딱걸렸네-
"뭘 그렇게 실실대냐."
"어..어?!"
어느 새 내 옆사람은 왕따에서 이현으로 바꼈다-
"멍든 거 없어졌네. 거의. 빨리 나았네.."
"아....응"
"안경은..저번에 벗었을 때 얼핏 봤는데....괜찮던데. 왜 쓰는거냐?"
둘째오빠가 부셔버려서 잠깐 눈을 보였지.
하지만 다시 새로 똑같은 걸로 샀다;
"괜...찮..지 않아...눈이 안 좋아서.."
"킥. 벗고 다녀! "
휙. 빠직.
니놈도!! 채민준이랑 똑같아!!!!!!!!! 이현의 옆에 나타난 강운서는.....
비싸게 주고 맞춘 안경을 휙 가져가더니 밟아버리는......
"훨씬 이뻐. 눈도 크구만."
아씨 쪽팔려. 이쁘단말 많이 들어봤지만(퍽) 이현이 말해서..? 요즘 왜이렇게 이새끼 생각하는건지.
"얼굴 발그레 지는거봐! 존나 귀엽다! 너 나랑 사귈래?!"
누가 말했을 것 같은가. 강.운.서. 미치지 않고서야 감히 대성고 간판 채민아한테..
하긴 여기선 마한고 왕따 채민아지만.
"우..우리...오빠...가 ...알면.....안돼...."
"푸웁, 설마 내가 사귈거라 생각한거냐?!"
강운서의 농담에 반 애들 모두 웃음바다가 되어버렸다.
아쪽팔려. 븅신새끼. 나도 왕따 입장에서 거절하기 뭐해서 그런거거든?
"왜, 괜찮은데. 강운서 못난새끼."
이현................왜 자꾸 감싸냐.
어제처럼 날 알아보지는 못하네. 하긴, 돼지털가발에 주근깨도 짱 많이 그렸으니.
드르륵.
"자, 수업 시작하겠어요!"
...
7교시 내내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자꾸 이현 목소리만 머리에 떠오른다......
"채민아!!!!!!!!!!!"
"니네오라버니행차신가본데? 킥. 무서워서 이거원, 밟지를 못하겠네. 왕따년이.. 빽은 많아갖고..."
구세주.. 백장미의 손바닥자국을 보고 피식 해버린 나는
그들에게 끌려 가고 있었다, 우리 오라버니들의 목소리가 운동장에 퍼지고...구세주다......
"그래도 난 오늘 얘 밟을랜다.어제 얘랑 똑같은 이름 가진 년이 날 때렸다고!!"
"안돼, 저기 교문에 서 있는 이년 오빠들.. 진한고랑 마한고 통틀어서 일진짱 되었잖아. 저번에 일진들 모임에서
우리학교 짱이랑 맞짱 떴는데.. 이겼대.... 게다가 얘 그 여자일진짱이랑도 친분있대."
"씨발."
"그냥 내일 밟고. 오늘은 보내자."
"싫어. 학교 창고로 끌고가. 오빠들 가면 밟기 시작한다."
헐... 장미 못댔다~ 업뎃쪽지 저두 보내주세요
네~^^ 보내드릴게요!!
밟아?? 그러다 너네들이 밟힐텐데?? 암튼 담편완전완전 기대구요 업뎃쪽지 부탁드려요~
네!보내드릴게요> <
다음편!!!
내일아침에업뎃되요^^
꺄,재미있어요!!>ㅁ<백장미!!!못됏어요ㅠㅠㅠㅠㅠㅠ
그죠!!=ㅁ=
담편기대기대>_<
감사합니다!!
기대할게요 ~ 넘재밋어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장미 싫어~!!!!!!!!ㅠㅠ
악역은 저도 싫어요ㅠ_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하..무서우셔요;
장미니뭐야 ㅋㅋ
ㅋㅋㅋㅋㅋㅋ장미너뭐야
백장미뭐야........-_-^
후후, 그러게요
잼떠요ㅠ_ㅠ민아가 가마니쳐마즐까여+ㅇ+?궁금해^-^겸댕이는 담편보루가여고고띵ㅎ_ㅎ
하하 감사합니다^^
넘흐재미써요 저요즘 이것만 본담니다
댓글감사합니다^^
장미너무 싫어요 ㅠ_ㅠ 민아도 맞아야한다는게 불쌍 ㅋㅋㅋㅋ
댓글감사합니다^^
ㅋㅎㅋㅎ 재밌어요~~ 민아는 언제쯤 따분장을 벗어버릴까나??? ㅎㅎㅎ
댓글감사합니다^^
나즈야님있잖아요! 혜정이는몇살인거에요? 큰오빠여자친구면20살이어야되는데,짱이라는게좀이상해서;
댓글 감사합니다(싱긋)
잘봤어욬ㅋ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싱긋)
장미저러다 또 민아 오빠들한테 걸리면~?ㅎㅎ
댓글 감사합니다(싱긋)
아 왜저리 못된짓만 골라서 한대!!!!!!!!!!!!!!!!!
댓글 감사합니다(싱긋)
백장미쟤는 사람을 밟지못해서 안달이래?--그러기전에 지얼굴이나 밟으라자..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싱긋)
백장미재수엄써요ㅋㅋ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싱긋)
재밌어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싱긋)
백장미...ㅠ이름부터악역이네용기대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