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완화한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된 1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 관계자들이 점심…
1일부터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시행됐다. 백신 1차 접종자 및 접종 완료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사적 모임 및 행사 인원 기준 제한에서 제외된다. 특수 목적 입국에 대한 격리 면제도 확대되며 격리 없는 단체 여행도 눈 앞이다. 정부는 영화관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 각종 시설에서는 접종자만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Copyright@국민일보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에 대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1일 서울 은평구의 한 공원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백신 접종자들의 인센티브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바로 ‘노마스크’ 허용이다. 시행 첫날인 1일 공원과 산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산책하는 이들이 목격됐다. 백신 1차 접종자 및 접종 완료자는 모임이나 행사가 아닌 경우,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노마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노마스크’의 허용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공원, 등산로 등의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되지만, 다수의 사람이 모일 때에는 실외라도 마스크 착용을 해야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다수가 많이 모이는 공간,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한적한 실외 공간에서는 1차 접종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다고 이해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자들은 ‘노마스크’가 허용되지만, 2m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국민일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만 등산로와 공원 등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된 1일 인왕산 등산로에 백신을 접종한 중년 부부가 마스크를 목에 걸고 등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원칙적으로는 백신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에게 인센티브가 적용되지만, 현실적으로 야외 현장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1차 접종만으로 인센티브를 허용한 것에 대해 면역 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혜경 방역지원단장은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한 조치”라며, “마스크 착용 등 현장점검 강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자체에도 협조를 부탁드렸다”고 답했다.
© Copyright@국민일보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에 대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1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백신 접종자들은 전국의 주민센터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인증하는 ‘예방접종 스티커’와 종이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COOV’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코로나예방접종내역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