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A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학생이 쓴 성명문이 공유됐다. B학생은 이 학교 학생회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B학생은 “최근 월드컵 기간 동안, 선생님들께서는 학업에 지친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 시간을 할애해 경기를 보여줬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값진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학교장은 이를 두고 ‘학교에서 가장 화가 나는 순간’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며 선생님을 강압적으로 호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를 보여준 교사가 누군지 ‘색출’하라고 했다면서 “범죄자를 대하듯 선생님들을 옥죄고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B학생은 “묻고 싶다. 학교장이 평소 그토록 강조하시는 본교의 교훈인 ‘정직’, ‘명랑’, ‘근면’의 가치는 대체 어디로 갔느냐”며 “교사를 위압적인 태도로 대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이 과연 학교장이 말하는 올바른 교육관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 “수업 시간에 본교 생활 규정을 어기며 월드컵을 시청한 일부 학생이 아닌, 우리가 존경하는, 존경받아 마땅한 선생님들을 향한 이러한 처사에 저를 비롯한 전교생은 끓어오르는 울화통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B학생은 교사 색출을 중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15일 ‘오마이뉴스’에 “지난 12일 월드컵 경기를 보는 일부 학생들이 (응원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교장 선생님이 시청 실태를 파악하도록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실태 파악을 하려다가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장 선생님은 오는 25일부터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에 시험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 경기를 수업 시간에 보는 것은 수업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나 이와 관련 공개 문제를 제기한 학생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댓글 현장 체험 학습이라하고 교과외로 여행 잘만 다니는데 재량것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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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미국월드컵땐 고등학교 모의고사 시간바꿔서 봤는데...
학교가 공부만 가르치는 학원과는 다른게 있어야지...
2002년 월드컵부터 직장에서도 그 시간엔 보게 해줬어 너무 하자나 좀 보여줘라
문제로 삼기 시작하면 문제는 맞죠. 다만 문제로 삼는 현실이 좀 아쉽긴 합니다.
2002년 월드컵 미국전 보라고
단축수업해준 우리중학교 최고였네..ㅎㄷㄷ
그정도는 보게 해줘라...
저는 제 아이가 축구 보고 싶다고 하면 학교 하루쯤 안보낼 의향도 있습니다..
수업하면 집중이나 되겠나...
일주일에 한경기 꼴인데 보여줘도 대처가 가능하죠 빡빡하게 왜그랴~
월드컵처럼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된다고, 정말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일인데요
4년에 한 번있는 전세계인의 축제인데요..좀 여유있게 삽시다~
다같이 모여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도 교육의 일환
요즘 넘 빡빡함…
이건 월드컵 틀어준 교사를 질책하고 색출하려는 교장에 대해 학생이 성명을 낸거라고 하네요..
점심시간 걸쳐서 있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월드컵인데 틀어줘야죠..안보여주면 공부가 되겠습니까?
너무 불편하다 진짜
참 정 없네요 2주뒤 기말고사... 그거 교사가 염두해 두지 않았을까요 진도에 여유가 있는 반이니 그러지 않겠음까
애들끼리 하나가 되서 스포츠 즐기는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인데... 고작해야 그 1시간으로 망할 성적이라면 그 1시간 수업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성적은 아닌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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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도 초4때 스페인전 봤던 게 아직도 기업납니다. 그 분위기와 선생님의 멘트까지도요. 고3때 2002 월드컵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 때 미국전만 학교 수업 시간에 봤는데 그 때 공부하던 친구 1명이 기억나네요.
저는 2002년 월드컵이 고2 때였는데, 이탈리아전을 교실에서 보고있을때도 한명은 축구를 안보고 공부하더라구요..그런데 그 친구는 결국 수능 망치고 재수하던데요..
@ThanksReggie 저도 재수하긴 했습니다ㅋㅋ 그 친구는 서강대 갔네요
진상 학부모 중 한명이 좀 높은 사람인가봐요. 저러니 교장이 저지랄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