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
때는 무척이나 덥던 여름날, 장소는 찜질방.
“아씨 뭐야!!” “있어봐요 좀!”
처음보는 미모의 여성에게 희롱(?)을 당한 남자. 굉장히 반듯한 외모에 훤칠한 키를 가진 남자.
이남자가 초문고등학교의 미친개라는 것을 알 리 없는 어리버리 한 여자. 인형같은 미모에 아담한 키를 가진 여자.
그들의 악연이자, 인연은 이날 찜질방에서부터 시작되었다.
※
/콰아앙-/
“천신비!!” “응, 왜” “너 집에 언제왔어!!” “나? 나…나는 너 지갑주고 왔지!!” “이게 어디서 구라질이야! 너 학교갔었다며!!” “학교? 내가? 누가그래?” “누구긴! 한해서가 그러지!!” “…학교 간적 없는데-”
……………………………………………………
………………………………
'갔었다면서! 나한테 너 찾아오라고 얼마나 지랄했는데 그새끼가!'
“왜 그랬지……”
한참을 생각 한 결과, 신비가 내린 결론은 간단했다.
“나한테 고백할라고?!”
이 말을 하고나니, 주위에 아무도 없었는데 괜히 얼굴이 붉어진다. 그러더니 기분좋은 웃음을 터뜨린다.
##
“천신비! 학교 안가?” “응 가! 준비 다했어!”
아침부터 참으로 바빠보인다.
신율이보다 30분이나 늦게 일어났으니,분주할 만도 하다.
“야! 늦으면 한해서 또 지랄한다고!” “아씨, 다했어 다했어!”
급하게 방에서 나온 신비의 모습은, 조금 귀여웠다.
항상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가만히 서있어도 귀여워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혼자 바빠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걸 보니 웃기기도 하다.
…………………………………………………………
……………………………………
“천신율. 존나 늦어-” “내가 늦었냐?- 얘가 늦었지.” “…………” “나중엔 얘 떼놓고 나올게-” “됐어.”
신율의 말에 바로 됐다고 대답해버리곤 먼저 앞으로 걸어가는 해서. 그런 해서를 쳐다보다가, 이내 뒤로 졸졸 쫒아간다.
…………………………………………………………………………
……………………………………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란히 걷고 있던 셋. 교문앞에 도착하니 해서는 신비와 신율을 두고 먼저 교문을 통과해버린다.
“저자식 왜저래?” “뭐, 급한 일이라도 생겼나보지.” “저새끼가 학교에서 급한 일 생길게 뭐 있어-” “뭐……그럴수도 있지!! 너 한해서 좋아하냐?!” “돌았냐?-” “나도 먼저 갈거야.”
신비에게까지 버림(?)을 받은 신율은,
“이 새끼들아 애들 제대로 안잡냐?! 저새끼 단추 안잠궜잖아!” “아…아, 네 선배.”
애꿎은 선도부들에게 화풀이를 한다.
…………………………………………………………
……………………………………
“한해서! 왜 혼자가냐!” “…………” “한해서, 왜그래.” “잠좀 자자.”
어제와, 아니 오늘아침과 태도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학교에 오니,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는 해서.
그런 해서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신비다.
…………………………………………………………
…………………………………………
…………………………
/끼익-/
점심시간, 조금 낡은 옥상문이 열린다.
혼자 담배를 피고 있던 해서가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면, 신비가 서있다.
“밥 안먹냐?” “갑자기 왜그래.” “내가 뭘.” “그…그니까!” “그니까 뭐.”
…………………………………………………………
생각해 보면 해서가 달라졌다고 하기도 좀 그렇다. 평소 학교에서 하던 것처럼 한 해서가 뭐가 다르다는 건지.
아무래도, 신비는 달라지길 바랬나 보다.
“응, 생각해보니까 변한 거 없다 너.” “너야말로 왜그러냐?” “뭘.” “왜, 어제 그렇게 너 설레게해놓고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나오니까 섭섭하기라도 하냐?” “야! 전혀,네버,코딱지만큼도 섭섭한거 없거든!!” “피식-그래?” “그…그래!! 너…다…다가오지마!!” “풉, 하여간- 넌 애가 왜이렇게 밝히는데?”
이제야 좀 기분이 풀린 것 같다.
해서가 자신의 앞에서 웃고있으니.
“이따가 학교 끝나고 월향 갈건데 너도 올래?” “응!” “술은 못마시는거 알고 와라.” “에에?” “뒷처리 하기 귀찮잖아.”
신비의 머리를 살짝 흐트려놓고는 옥상을 빠져나가는 해서다. 신비는 머리를 망가뜨린 게 또 짜증이 났는지,
“왕싸가지 왕재수!”
라며 보이지 않는 해서를 욕하고 있지.
…………………………………………………………
…………………………………………
…………………………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떳나, 한해서. 오늘은 왠일로 교실에 붙어있었니.” “시원해서요.”
음, 교실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니 당연 시원하겠다. 그런 이유에서 하루종일 교실에 앉아있었다니, 그리 기특하진 않다.
“그래 오늘 하루도 수고했고, 집에가서 틈틈히 공부도 좀 하고.” “네에-” “이상.”
그다지 길지 않은 종례가 끝나고, 가방을 챙긴 후 뒤를 돌아보니 해서가 없다. 이미 나갔는가 보다.
“아우우…씨!”
급하게 신비도 반에서 나왔고, 창문으로 운동장을 보니 벌써 신율이와 나란히 교문을 통과하고 있다. 신비를 잊었나?
………………………………………………………………
…………………………………………
“천신율!! 한해서!! 같이가!!”
자신들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신비가 앞머리를 휘날리며 열심히 달려오고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 무섭기도 하다.
“뭐야, 왜.” “나도 갈거란 말이야!” “어딜-” “월향 월향.” “한해서- 너 말했냐?” “어.”
해서를 약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포기했는지 신비를 중간으로 끼워넣는다. 해서와 신율이 사이에 있으니, 꼭 공주라도 된 기분이다.
“은별이는 왜 안보여?” “걘 벌써 가 있을걸.” “아-”
고개를 끄덕이며 이 두남자의 속도에 맞추느라 애쓰고 있는 신비다.
학교에서 별로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 할 수 있었고, 즐겁게 월향으로 들어가는 신율과 해서.
…………………………………………………………
……………………………………
“꺄르르- 친구들!”
월향에 들어서자마자 꽤 멋있는 은별이 보인다. 학교에서 항상 볼텐데 뭐가 이렇게 반가운건지, 신율이도 별이에게 달려간다.
“어? 신비도 왔네?” “아하하…안녕.” “응, 왜왔어?” “으응? 아아… 그냥 왔지. 그냥.” “마셔,마셔. 특별히 너도 줄게.”
천진난만하게 술잔을 신비에게 내밀고, 그 술잔을 기쁘게 받으려 했지만……
“쟨 술 먹이지마.” “쟨 술 먹이지마.”
마치 짜기라도 한 것처럼 신율과 해서가 동시에 이 말을 내뱉어버리면, 별이는 바로 술잔을 거둔다.
“참, 쪼잔하게!!”
라며 둘을 쳐다보지만,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는 별이 옆에 앉아 물만 홀짝홀짝 마셔댄다.
그러기도 잠시, 술에 정신이 팔려 신비를 못보고 있는 틈을 타, 자신의 앞에 놓여있는 술을 한모금…두모금…마셔대니
…………………………………………………………
30분쯤 지난 지금은 얼굴이 빨개져서 열잔째 들이키고 있다.
“어? 천신비 술먹는다.”
열한번째 잔을 드는 순간, 은별이의 말이 들려오고, 은별이의 말에 정색을 하곤 신비를 쳐다본다.
“죽을래-” “죽을래-” “아…그그…너네가 나랑은 안놀아주고 술만마시니까!!내가 심심하니까……!!”
뻔뻔하게 나가보려 했지만, 자신을 뚤어져라 쳐다보는 이 세놈때문에 결국 고개를 푹 숙여버리고 만다.
“오늘만 마셔.” “야! 안돼!” “내가 나를테니까-” “아, 그럼 마셔. 신비.”
해서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술을 건네는 신율. 그런거였다- 취한 신비를 부축하는 게 귀찮아서-
…………………………………………………………
……………………………………
허락을 하니, 쉬지도 않고 술을 마셔댄 덕에 잔뜩 취해서는 헤롱헤롱 거리는 신비. 그런 신비를 쳐다보다가, 벌떡 일어나
“얘 집에 데려다 주고 올게.” “어.그래.”
별 관심이 없는 듯한 신율을 뒤로하고 신비를 들처업는 해서. 신비에게 나는 술냄새에 한숨을 푹- 쉬고는 월향을 빠져나온다.
재수도 더럽게 없는건지, 하필 이럴때
“한해서.”
만나버렸다. 한해서에게 미친 윤정연을.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
오늘은 늦게 올리네요.
몸이 안좋아서 낮에는 거의 자버려서 소설 쓸 시간이 없었어요. 헤헷- 내일은 되도록이면 일찍 써서 올리겠습니다! 이상한 부분이나 부족한 점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구요.
열심히 하는 터닝 될게요*^-^* |
첫댓글 하필..ㅜ^ㅜ
하필 이럴때!ㅜㅜ 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이제 정연이가 본격적으로 악녀가 되겠네요...
딱 여기서 들켜버린 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헉...또먼말할까??;;
불안불안..하다는 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으악 어떻게 하필 이럴 때 맞나냐
참 재수도 없는 주인공들 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와재밋써요담편꼭쪽지주셔야해요
아!네! 쪽지 꼭 드릴게요!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잘보구가여
네 도도하신 독자분! 댓글감사합니다★
하필이면 이럴때 정연이를 만나네..ㅠ 이제 신비 우짜누,,,ㅠ 담편 쪽지 부탁드려용^0^
이게 무슨 우연이란 말입니까 ㅜㅎㅎ 쪽지드릴게요~댓글감사합니다★
어떻게!!!!!! 우려하던일이 일어났어요.ㅠㅠㅠ 만나는..........ㅠㅠㅠ
만나면..흐아 해서가 잘 말해야 할텐데 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안타까운우연이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쪽지주세여><
그러게 말이에요 ㅜ.ㅜ 어첨 하필!!딱 이럴때!!ㅎㅎ 댓글감사합니다★
헉.....해서랑.....정연이랑 ....이제 신비 정연이한테 괴롭힘당해요ㅠ.ㅠ??
그럴지도 몰라요 ㅜ.ㅜ 큰일났다는..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정연이가....신비죽이러들까애야..
정말 죽이면!..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헐. .어떻게ㅜㅜㅜ
어떻게 이 상황을 정리할지 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헉!! 신비 해서 불상해ㅠㅠ
그냥 사랑하게 해주 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윤정연 죽어라!!!!!! ㅎㅎ
이기적인 친구!!ㅜㅜㅎ 댓글감사합니다★
헉헉헉 0-0!!
비상비상!!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아이씨!! 진짜 뭐냐고-_-^ 윤정연!!! 야!! 넌 좀 꺼져주지 않을래?? 진짜 방해질심하다-_-^ 왜그러냐 정말??
심각한 집착? ㅜ.ㅜ 독자분 말씀잘하십니다!!윤정연이노무시키!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났다 ㅜ.ㅜ ㅎㅎ 댓글감사합니다 ★
참 ...타이밍좋~다 ㅋㅋ
좋은건가? 히히 댓글감사합니다★
내가 부탁한다, 윤정연/// 그냥 가주라~~~~~~~~~
안가면 혼난다~~~맞죠!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윤정연 진짜 무서운 악녀일거 같애ㅠㅠㅠ
정연이는 모든사람들의 적?ㅎㅎ 댓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