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궁금한건 세가지입니다. 여러분이 김승현선수의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겠느냐, 앞으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길일까 하는것, 마지막으로는 재판에 들어가면 법률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 것 같은가 하는 것입니다.(근데 이면계약이든 뭐든 엄연히 구속력이 있는 정식계약인데 민사상으론 오리온스가 무조건 지는 싸움 아닌가요?)
사견을 먼저 좀 늘어놓자면,,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몇년간 고의로 재활을 게을리했다거나 연습을 태만히 하지 않았다는, 농구선수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했다는 전제하에 김승현 선수의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최고연봉을 받으면서 부상으로 여러해 팀에 기여를 못하지 않았느냐, 연봉삭감이고 뭐고 받아들이고 먼저 경기장에 나서서 실력으로 보여줘야 된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것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댈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죠.
메이져리그에서 찬호형님이 부상여파로 2000년대 최악의 먹튀가 됐지만, 그렇다고 구단에서 이미 계약된 연봉을 깎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김승현선수가 계약하자마자 다음날 부상으로 경기장에 나설수 없게 된다 한들 도의적인 책임은 느낄지언정 자기 연봉을 깎을 의무는 없습니다.
그런데 오리온스 구단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고 또 그러면서도 교묘한 언론플레이로 책임은 선수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자 이러한 상황에서 실력으로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단정할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누군가가 100만원 200만원도 아닌 10억 이라는 생돈을 빼앗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요?
다른 방법도 물론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저같음 지금처럼 법정분쟁으로 갈 것 같아요. 시간 지나면 더 힘들어 지는일이고 무엇보다 억울해서 도저히 이 팀에서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즐거울수가 없을 것 같으니까요.
문제가 되고 있는 이면계약 부분을 살펴보면, 제가 알기로는 구단이 뒷돈의 관행을 막고자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하게 되었고, 그 시기가 김승현선수 계약 이후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예기간 전에 이루어진 계약에 한해서는 모두 인정을 해주어야 되는게 맞다고 보구요. 만약 KBL에서 정말로 인정할 수 없고 처벌을 해야한다면, 사실 서장훈 선수를 비롯해서 당시 손가락 안에 들던 선수들은 모두 이면계약을 했다고 봐도 될텐데 일관성있게 모두를 처벌하고 구단에도 제재를 가해야 되겠죠.
다시 말해 이면계약을 뿌리뽑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당연히 현샐러리캡 문제를 먼저 되짚어봐야 되고 처벌을 하려면 일관성있게 해야죠.
흠,, 그리고 선수 입장에서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KBL이 사실상 제명이라는 최악수를 선택한 이상 타협의 여지조차 없어졌다고 봐야될테고, 저는 구단에 더 큰 책임을 물어야 됨에도 지들 멋대로 선수에게만 제재를 가한 KBL을 소송에 거는것 마저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보이지만 마음같아선 전현직 레전드 선수들이 구단 비난에 나서고, 이중계약 당사자들이 양심선언 해서 오리온스, 심단장좀 혼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여하간 부상만 회복됐다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몸 잘 만들어서 중국이나 일본에서라도 활약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대로 은퇴하기에는 그 재능이 너무 아깝고, 아직은 충분한 나이니까요.
첫댓글 재판들어가야죠...방식이야 어떠게 되었든 계약서를 작성을 했는데 파기한다는건 말이 안되는 행동일듯..
제가 오늘 읽은 기사에서는 팀이 연패중일때 김승현 선수가 골프장에 있었다는군여, 재활이나 연습도 열심히 하진 않았구요, 그에 비해 비슷한 입장인 방성윤선수는 재활과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하더군요, 김승현 선수가 약자긴 하지만 무조건 감싸는건 좋지 않겠죠. 심단장이나 오리온스를 실드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연봉 10억넘게 받는 선수가 저런 행동을 한다면요? 만약 님께서 단장이나 감독이라면 어떨까요?
기사가 정확한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 행동도 기브앤 테이크잖아요. 구단에서는 fa 못나오게 게임수 조절하고 생돈 뜯어가면서 언론플레이로 흔드는 판국에 무조건 선수의 도리에 충실해야 하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유하자면 회사에서 명퇴시키려고 책상빼고 나가라는 분위기 조성하고 있는데, 가서 충실히 일하면서 동료들이랑 수다떨기는 힘들겠죠.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그게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선수 입장이면 그렇게 못할거 같아서요.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구단쪽 기사만 나오는듯..
물론 사실은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아마 김승현선수는 더이상 프로농구 선수로서 뛸 의지가 없어보입니다...진짜 선수생활에 욕심이 있었다면 거대한 액수이긴해도 연봉을 포기하고서라도 타팀과 계약을 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었겠죠...그냥 받지 못한 돈을 받아챙기려는 것은 아닐까~하는 나쁜 생각이 드네요...그저그런 선수도 아니고 kbl 최고의 가드인데 이 사건은 너무 안타깝습니다...사실상 김승현의 kbl선수생활은 끝이란건 확실해 보이네요...ㅡ>ㅡ
오리온스가 보내줄 의사가 없어보입니다..김승현은 나오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거 같은데.
FA 못나오게 게임수 조절하는 팀에서 이미 뛸 의지가 없겠죠. 모르죠 케이비엘만 선수생활은 아니니, 몸 만들어서 중국이나 일본무대에 도전할지도. 전성기 실력이 아니라 부상으로 빌빌대던 시즌만해도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으니, 개인적으론 충실히 훈련해서 중국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돈이 아깝기도 하지만.. 농구를 좋아하고 그랬다면.. 그연봉을 안받더라도 열심히 해서 2억 3억이래도 장기간 8년정도 하면 돈 모을수 있고.. 은퇴후 농구계에서 계속 활동해서도 돈을 벌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열은 상당히 받겠지만 참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3번의 부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근데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는 돈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좀 크게 보면 구단의 횡포에 대항해서 개인의 권리를 지켜낸다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김승현선수 팬의 입장이 아니라 농구팬의 입장에서도 해야할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영부영 넘어가면 구단쪽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또 안그런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김승현 선수는 FA라는 명문화 된 규정을 어긴 구단의 횡포에 맞서고 있을 뿐입니다. 만약 오리온스의 이런 추악한 행태가 이런 식으로 넘어간다면 앞으로 KBL에서의 FA해당 선수들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것입니다. 큰 틀에서 보셔야 합니다. 이면계약이라는 불법적인 계약이 김승현 선수의 계약에 얽혀있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게 되는데, 이 문제는 앞으로 생길 수 많은 현역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문제라는 겁니다. 우리같은 일반인들이야 2억이나 10억이나 그런돈을 받을수나 있다면야 좋겠다 싶기도 하겠지만 농구 선수들의 커리어는 짧습니다. 서른 넘어서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선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
고 그 짧은 선수생활 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액수의 돈을 벌어야 합니다. 농구관련 일을 한다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프로나 대학농구 관계자가 아닌이상 어느정도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몇군데나 있을까요? 아무튼 이 사태의 본질은 오리온스 구단의 선수인권 유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올바른 룰안에서 맺은 FA계약 선수가 부상으로 기량의 엄청난 후퇴가 왔을때, 해당 구단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오리온스가 그랬던것 처럼 선수를 임의 탈퇴 선수로 처분해버리고 돈을 세이브하려 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식으로 일을 강행해도 약간의 부스럼만 생길뿐 구단의 실질적인 피해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이건 정말 최악의 결과입니다.
김승현이 안타깝긴하지만 솔직히 김승현도 잘한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 입장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오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억울하더라도 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직 젊으니까 시합을 뛰는 방향을 무조건 우선으로 생각했을것 같네요.. 물론 그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말하는 것일수도 있지만요 ㅎㅎ
작년올해, 두시즌만 참고 fa나가도 대박이었을텐데..표명일,신기성이 4억이 넘는데..
FA 안되게 팀에서 경기 조절하고 있죠.
작년 18경기징계받고도 fa자격기준인 25게임을 딱채워서 소화한거 보면 올해도 민사소송 준비하지 않고 심기일전 했다면 25경기 출전은 가능했을것 같아요..경기조절설은 아직까지는 설(?)이니까요.
김승현이가 뛰고 싶어도 구단에서 못 뛰게 하는데 어떻게 뜁니까? 작년에도 3경기인가 모자라서 FA자격 못 얻었죠.. 김승현이 아무리 뛰고 싶어도 구단에서 26경기 이상 못 뛰게 하면 선수 생활은 그렇게 그냥 끝나는 겁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국농게시판에서 기준이 25경기라 하던데...작년 25경기 뛰었습니다. 26경기라면 정말....;;;;
경기수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2~3경기 모자라서 FA자격 못 얻었습니다.
솔직히 김승현 억울한면이 있을겁니다. 오리온스의 역사에 자신이 있었고 그만큼 애착이 가는곳이었는데 이런상황에 처하게 되었으니...참....그렇죠......물론 이면계약이 수면위로 올라온이상 양측다 비난받아야 마땅하지만 오리온스측은 정말 답없다는..
계약을 했으면 그 계약대로 돈을 지불해야만 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걸 안주겠다고 구단측에서 나오면 저라도 그랬을거 같습니다...이면계약해가면서 억지로 붙잡을때는 언제고 상황이 안좋아졌다고 계약을 안지키다니요..이건뭐...오리온스라는 회사가 그렇게 허접한 회사인지...
이면 계약 안했으면 오리온스에 남아있지 않았겠죠.. 서울 좋아하는 김승현이...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