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고동창)를 만나러 송도 현대아울렛에 갔어요.
처음 가보는 곳인데, 엄청 크고 화려하고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많았어요.

현대아울렛과 이어진 트리플 스트리트로 점심 먹으러 가는 길....
갖가지 음식점이 있어 먹고 싶은대로 고르기도 좋을 듯했지요.
우리는 일식집에서 간단히 돈가스와 라멘을 먹었는데....
부평지하상가에서 파는 돈가스보다 가격대비 맛있지는 않았어요.ㅠㅠ

친구가 두부를 만들어 준다고 해서 깜짝 놀랐지요.
이런 정보에 어두운 나....두부 제조기가 있는 줄도 몰랐고...
그냥 노랑콩을 넣고 가만히 30분 정도 기다리니까

이렇게 나와서 체에 걸르기만 하면 되네요.
거른 콩물을 그릇에 넣고 간수를 넣고 살짝 저으면 두부 완성^^

보기만 해도 고소한 비지

그리고 두부^^
참 귀한 두부와 비지이기에 정말 감격했습니다.

저녁에는 친구가 가르쳐준 대로
라면 반 개와 비지를 넣어 걸죽하게 끓이니 이른바 '비지라면탕'이 완성되었네요.
그런데 이 비지라면탕,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국물까지 싹싹 먹었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데
가끔 아주 가끔 만나도 하나도 낯설지 않은 나의 친구^^
무슨 얘기를 해도 잘 통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마음 편한 친구^^
친구야, 일 년에 한번 정도는 꼭 만나자!
첫댓글 두부제조기도 탐나고 친구와 나누는 시간도 탐나요. 참 좋아요.
생콩을 넣으면 30분동안에 삶고 갈아주고...그런 면에서 탐나긴 하더라구요.^^ 몇 년만에 만나는 친구인데 참 편했어요.
두부 배에 확실하게 이름 박아놓는 저 투철한 상업정신. ㅎㅎ
ㅋㅋ 코코...만드는 건 쉬운데 저 기계 닦는게 힘들대요.
집에서 정성과 사랑이 가득 들어간 두부이니 맛있는것은 당연하것 같아요...
양이 조금 나오기는 하지만 비교할 수 없을만큼 고소하고 맛있어요.^^
엄청 못생긴 두부...까페에 올릴줄 알았더라면 각 잡아서 만들걸 그랬나봐요...ㅎㅎㅎ
ㅋㅋ 투박해서 더 먹음직스러운...오늘 아침에는 들기름에 지져서 먹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