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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청미(思富靑美)
부유하고 젊고 아름다운 인생을 생각한다
思 : 생각 사(心/5)
富 : 부자 부(宀/9)
靑 : 젊을 청(靑/0)
美 : 아름다울 미(羊/3)
사부청미(思富靑美)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아마 생소한 말이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유하고 젊고 아름다운 인생을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사빈노추(思貧老醜)라는 말도 있습니다. 가난하고 늙고 추하다는 말입니다.
생각이 사람을 만듭니다. 젊음과 부(富)도 다 마음이 만드는 것입니다. 천하가 오가(吾家)의 소유입니다. 사빈노추(思貧老醜) 하다가 발상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생각이란 묘한 것이더군요. 반대로 생각하니 모든 것이 반대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이 들수록 나는 가난하고 늙었고 추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뿐 아니라 실제로 현실입니다. 직장에서 퇴직했으니 월급은 없고 약간의 연금으로 살아가니 가난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신체는 점점 기능이 쇠퇴되고, 신진대사 기능도 쇠퇴되니 주름살은 늘고, 생활환경도 궁색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합니까? 생각대로 된다는 말이 있으니 우선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가난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부유하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소득이 늘어서 부자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면 부자가 됩니다.
한자 '부(富)'는 '一家 + 一口 + 一田'이 결합한 글자입니다. 즉 우주를 한 집, 한 식구, 한 일터로 생각하면 부자라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늙는다는 생각 대신 항상 젊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육신은 비록 늙어가지만, 우리 마음은 하늘을 닮아서 항상 푸른 것입니다.
나이로 따지면 하느님이 제일 많으시겠지만 하느님을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마음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추해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합시다. 잘 물든 단풍을 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10월의 단풍이 2월의 꽃보다 아름답다(落葉紅於二月花)는 말이 있습니다. 노년의 원숙함이 젊은이의 아름다움을 능가한다는 뜻이라고 이해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일찍이 노병사(老病死)의 괴로움을 느껴 왕위도 버리고 출가수도(出家修道)하여 노병사의 고통이 없는 불성(佛性), 즉 열반의 경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는 모든 인간이 죄악에서 벗어날 때 마침내 노병사가 없는 영생의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세계가 현실로 나타나는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러한 주장은 이상과 현실을 혼동한 것으로써 '동서고금을 통해 변치 않는 것이 진리'라는 진리의 본뜻과는 거리가 매우 먼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종교를 떠나서 보더라도 머릿속에 늘 '빈노추(貧老醜)'만을 생각하며 기죽어 사는 것 보다 '청부미(富靑美)'를 생각하며 씩씩하게 사는 것이 진리를 깨달은 사람의 멋진 삶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떻습니까? 발상을 전환하면 가난이 부유함으로, 늙고 추함이 청년으로 바뀌어 아름다운 인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사빈노추(思貧老醜)'에서 '사부청미(思富靑美)'의 멋진 삶을 영위하면 어떨까요!
思變則行變(사변즉행변)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思變則行變(사변즉행변)
行變則慣變(행변즉관변)
慣變則性變(관변즉성변)
性變則人變(성변즉인변)
人變則運變(인변즉운변)
運變則生變(운변즉생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사람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사고(思考)가 바뀌면 행동(行動)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習慣)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격(性格)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운명(運命)이 바뀐다. - 윌리엄 제임즈
미국의 실용주의(實用主義)의 철학자요, 유명한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즈의 이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결정된다. 적극적 사고를 하면 적극적 행동을 하고, 소극적 사고를 하면 소극적 행동을 한다. 사고는 행동의 원천이요, 행동은 사고의 결론이다.
행동을 되풀이하면 습관이 생긴다. 습관은 결코 일조 일석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한번 습관이 생기면 그 습관이 우리의 성격과 생활을 지배한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습관은 제이(第二)의 천성(天性)이다. 습관은 폭군과 같이 무서운 힘으로 우리를 지배한다. 습관은 성격을 만든다. 성격은 일정한 행동경향(行動傾向)이다. 성격은 인간의 언동(言動)의 원천을 이루는 뿌리요, 근본 바탕이다.
성격은 우리의 운명을 지배한다. 성격은 운명의 어머니요, 운명은 성격의 아들이다. 한 개인의 성격이 한 개인의 운명을 지배하고, 한 민족의 성격이 한 민족의 운명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운명을 바꾸려면 인간의 성격을 개조해야 한다. 성격의 나무에 운명의 꽃이 핀다. 운명은 성격의 산물이요, 성격은 운명의 근원이다. 성격은 인간의 등뼈요, 인생의 근간(根幹)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 생각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세상에서 들어 보지도 못한 흙수저론이 이제는 유행어 가운데 대세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은수저, 금수저론이 나오더니 헬조선이라는 말도 이제 전혀 생소하지 않다. 흙수저론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는 젊은이들의 절망감을 총칭하고 있다.
흙수저론의 근저에는 '선천성'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재벌 2세로 태어난 금수저들은 별다른 노력을 안 해도 30대에 임원이 되고 40대에 회장이 되고 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취직조차 어려운 젊은이들이 자기 자신을 흙수저라고 부르는 것이다.
고등학교 반창회에 가끔 참석한다. 옛날 얘기를 하면 정말 어렵게들 학교 다녔구나 하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된다. 아니 어떤 때는 감동도 하고 그래서 존경스럽다는 생각조차 들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단군 이래 가장 잘살게 된 것도 이렇게 우리 아버지들, 우리 형제, 우리 이웃들이 이를 악물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우리 아버지 때에는 모든 이웃이 흙수저였다.
1960, 1970년대에는 대학 입학금이 없어서 독지가에게 눈물로 도움을 청하는 기사도 심심치 않았다. 잘사는 집안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하숙비와 등록금을 동시에 해결하는 입주과외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구직처였다.
등록금 마감 날 학교 벤치에서 울고 있는 동기생에게 교수님이 등록금을 대신 내준 사례도 있다. 의대에 합격한 형이 동생들도 공부해야 한다고 해양대학로 옮겨 간 친척 형도 있었다. 남대문에서 옷 장사로 돈을 벌어서 4수만에 대학에 들어온 친구도 있었다. 고시 공부를 한다고 잠 안 오는 약을 상복하던 친척 형도 있었다.
이들은 지금 모두 잘살고 있다.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 흙수저 눈에는 이들이 지금 금수저나 은수저로 보일 것이다. 오늘날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렵다고 하지만 예전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차이는 얼마나 독하게 노력했느냐가 있을 뿐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노력하면 분명히 성공한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성공하기 전에 포기한 사람일 뿐이다. 지금 흙수저들이 세상을 한탄하면서 자기 자신을 자조하며 비하하고 있다. 그러나 이 흙수저를 구제해 줄 사람은 정치가도 선생님도 종교도, 눈물을 닦아 주는 작가도 아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흙수저가 금수저로 되는 것도, 반대로 금수저가 흙수저로 되는 것도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세상은 흙수저가 금수저 되고 금수저가 흙수저 되면서 돌고 도는 법이다. 누가 인생의 큰 바퀴를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힘 있게 돌리느냐의 차이뿐이다.
과연 흙수저들은 성공할 만큼 노력을 했는가. 해도 해도 안 된다고 하지만 정말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자칭 흙수저가 젊은 사람들인 것을 보면 아직 인생에서 시간이 많은 편이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회를 어쩔 수 없는 장벽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금의 금수저, 아니면 금수저의 부모들이 어떻게 노력했는지 공부하고 따라 하는 것이다.
사회 측면으로도 예전에는 중·고등학교 시험을 통해 공부에 소질이 없는 사람은 굳이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꼭 학위가 필요한 사람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대학을 마쳤다. 지금은 고등하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이 90%다.
공부에 소질이 있든 없든 사람들이 모두 대학을 나오고 대졸 학위에 맞는 자리와 처우를 원하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줄고 있는 취직자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사교육비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투자수익률이 형편없는 잘못된 사회적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금 대졸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장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 월급은 적지만 일이 많지 않고 오래오래 다닐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공무원, 공기업, 교사, 교직원 자리를 찾고 있다. 이처럼 대졸자 대부분이 몇몇 한정된 자리에 몰림으로써 경쟁에서 밀리는 사람이 더 많아지다 보니 이들의 입에서 흙수저라는 한탄이 나오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자기는 흙수저의 운명으로 타고 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해 주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흙수저라고 한탄만 한다고 해서 누구 하나 동정을 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는다. 자신이 흙수저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젊은 나이에 벌써 포기하고 골방에 들어앉아서 댓글로 사회를 씹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스스로 생각을 바꾸어서 흙수저를 금수저로 만드는 그런 사례를 바로 내가 당당하게 이루어 보이겠다는 의지로 주먹을 불끈 쥐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능력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착실하게 노력해 나가야 한다. 지금의 내 모습은 과거의 내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것이다.
생각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흙수저는 결코 선천성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젊었을 때는 다 같은 흙수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흙수저를 대물림하는 사람과 금수저로 변해 있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 심상(心相)이 바뀌면 만상(萬相)이 바뀐다
중국 당나라 후기에 살았던 마의선사(麻衣禪師)는 천문, 지리, 주역, 기문, 둔갑, 명리 등에 통달하였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50살이 넘어 아들 둘을 낳았는데 늦게 본 자식인지라 금지옥엽(金枝玉葉)으로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아이들을 보니 열 살이 훌쩍 넘은 소년이 되었기에 사주팔자(四柱八字)로 아이들의 장래를 감정해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큰아들은 재상이 되고 작은아들은 거지가 될 팔자로 나타났다.
그래서 아이들을 불러 놓고 "첫째야, 너는 다음에 나라의 재상이 될 팔자이니 열심히 공부를 하여라. 둘째야, 너는 거지가 될 팔자를 타고 났으니 그냥 놀고 잘 먹기나 하여라! 이 애비가 틀린 적이 한 번도 없으니 너희도 사주팔자대로 사는 수밖에 더 있겠느냐?"
거지 팔자라는 말에 충격을 받은 둘째 아들은 "거지 팔자라면 집에 있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라고 생각하여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노잣돈 몇 푼을 받아 세상 속으로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졌던 돈이 다 떨어져 아버지의 말처럼 거지 노릇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얻어 먹을 곳을 찾아다니다 하루는 큰 부잣집에 밥을 얻으러 들리게 되었다. "밥 좀 주세요"하고 구걸을 하여 허겁지겁 밥 한 그릇을 비웠지만 다음 끼니가 또 걱정되었다. 그때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기에 돌아보니 들에 나가 일하던 머슴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잠자리,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는 그들이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주인에게 간청하여 그날부터 머슴이 되어 부지런히 일을 하였다.
2년쯤 지났을 때 주인이 그의 성실함은 보고 곳간지기로 발탁하였고 그는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 이에 감동한 주인이 무남독녀인 자기 딸과 혼인을 시키려고 하였다. 그래서 둘째 아들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려고 옛집을 다시 찾아갔다.
그동안 둘째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을 몰라서 애태우던 마의선사(麻衣禪師)는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둘째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둘째의 얼굴이 재상감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거지 팔자를 타고난 둘째 아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나중에 실제로 재상까지 하게 되었다.
한편, 재상이 될 팔자라고 했던 큰아들은 늘 방탕한 생활을 이어간 결과 결국 거지가 되고 말았다. 거지가 된 큰아들의 얼굴을 보니 거지가 될 상으로 이미 변해 있었다.
그런 일을 손수 겪은 마의선사(麻衣禪師)는 후세를 위해서 '사주불여신상(四柱不如身相), 신상불여심상(身相不如心相)'이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이 말은 "사주(四柱)는 신상(身相) 보다 못하고, 신상(身相)은 심상(心相)보다 못하다"는 뜻으로서 심상(心相)이 가장 으뜸이라는 말이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이다. 그대가 생각하는 것이 그대를 만든다. 그러므로 누구나 생각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 있다. 행복을 생각하면 행복해지고, 불행을 생각하면 불행해지고, 병을 생각하면 정말 병이 번지고, 실패를 생각하면 정말 실패한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철학교수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도 "생각이 바뀌면 습관(習慣)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行動)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성격(性格)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인격(人格)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運命)이 바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대의 운명을 바꾸고 싶으면 먼저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이고, 나라의 운명을 바꾸고 싶으면 먼저 국민들이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는 대선이 다가오니 신상불여심상(身相不如心相)이라는 말이 새삼 마음에 와닿는다.
▶️ 思(생각 사, 수염이 많을 새)는 ❶회의문자로 田(전; 뇌)와 心(심; 마음)의 합자(合字)이다. 思(사)는 '생각하다'의 뜻이다. 옛날 사람은 머리나 가슴으로 사물을 생각한다고 여겼다. ❷회의문자로 思자는 '생각'이나 '심정', '정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思자는 田(밭 전)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소전에서는 囟(정수리 신)자가 들어간 恖(생각할 사)자가 '생각'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囟자는 사람의 '정수리'를 그린 것이다. 옛사람들은 사람의 정수리에는 기가 통하는 숨구멍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囟자는 그러한 모습으로 그려졌었다. 그러니 恖자는 머리(囟)와 마음(心)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깊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해서에서부터는 囟자가 田자로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思(사, 새)는 성(姓)의 하나로 ①생각, 심정(心情), 정서(情緖) ②의사(意思), 의지(意志), 사상(思想) ③뜻 ④마음 ⑤시호(諡號) ⑥성(姓)의 하나 ⑦어조사(語助辭) ⑧생각하다, 사색하다 ⑨그리워하다 ⑩슬퍼하다, 시름 겨워하다 그리고 ⓐ수염이 많다(새) ⓑ수염이 많은 모양(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생각할 륜(侖)이다. 용례로는 돌이키어 생각함을 사고(思顧), 생각하고 궁리함을 사고(思考), 사유를 통하여 생겨나는 생각을 사상(思想), 정을 들이고 애틋하게 생각하며 그리워함을 사모(思慕), 마음으로 생각함을 사유(思惟), 여러 가지 일에 관한 깊은 생각과 근심을 사려(思慮), 생각하여 헤아림을 사료(思料), 생각하여 그리워함을 사련(思戀), 늘 생각하여 잊지 아니하고 마음속에 간직함을 사복(思服), 생각하고 바람을 사망(思望), 사물의 이치를 파고들어 깊이 생각함을 사색(思索), 서로 엉킨 많은 생각이나 생각의 실마리를 사서(思緖), 정의의 길을 그려 생각함을 사의(思義), 한 시대의 사상의 일반적인 경향을 사조(思潮), 마음 먹은 생각을 의사(意思), 생각하는 바를 소사(所思), 눈을 감고 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함을 묵사(默思), 고통스러운 생각을 고사(苦思),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을 심사(深思), 묘한 생각을 묘사(妙思), 객지에서 갖는 생각을 객사(客思), 지나간 뒤에 그 사람을 사모함을 거사(去思), 곰곰이 잘 생각함을 숙사(熟思), 생각이나 느낌이 많음을 다사(多思), 저녁 때의 슬픈 생각을 모사(暮思),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사무사(思無邪), 어떠한 문제를 생각하여 해석이나 구명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을 사고방식(思考方式), 사모해 잊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사모불망(思慕不忘), 여러 가지 일에 대한 생각과 사물을 제 분수대로 각각 나누어서 가름을 일컫는 말을 사려분별(思慮分別),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봄을 이르는 말을 역지사지(易地思之),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잊지말고 미리 대비해야 함을 이르는 말을 거안사위(居安思危), 편안한 때일수록 위험이 닥칠 때를 생각하여 미리 대비해야 함을 이르는 말을 안거위사(安居危思), 눈앞에 이익을 보거든 먼저 그것을 취함이 의리에 합당한 지를 생각하라는 말을 견리사의(見利思義),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도 없다는 뜻으로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오묘한 것을 이르는 말을 불가사의(不可思議),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생각을 너무 깊게 함 또는 애쓰면서 속을 태움을 일컫는 말을 노심초사(勞心焦思), 깊이 생각하고 깊이 고찰함 또는 신중을 기하여 곰곰이 생각함을 이르는 말을 심사숙고(深思熟考), 능히 보고도 생각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보통의 이치로는 추측할 수 없는 일을 이르는 말을 능견난사(能見難思), 타향의 생활이 즐거워 고향 생각을 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 또는 눈앞의 즐거움에 겨워 근본을 잊게 될 때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낙이사촉(樂而思蜀), 몹시 뒤섞이고 착잡하여 어수선하게 생각함 또는 그 생각을 일컫는 말을 호사난상(胡思亂想), 즐거움에 젖어 촉 땅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쾌락 또는 향락에 빠져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낙불사촉(樂不思蜀),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리지 못할 생각이나 평범하지 않는 생각을 일컫는 말을 비이소사(匪夷所思), 낮에 생각하고 밤에 헤아린다는 뜻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깊이 생각함을 이르는 말을 주사야탁(晝思夜度), 물을 마실 때 수원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근본을 잊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음수사원(飮水思源), 일을 하면 좋은 생각을 지니고 안일한 생활을 하면 방탕해 진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노사일음(勞思逸淫) 등에 쓰인다.
▶️ 富(부유할 부)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갓머리(宀; 집, 집 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畐(복; 술 단지에 물건이 가득 차 있다)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富자는 '부유하다'나 '성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富자는 宀(집 면)자와 畐(가득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畐자는 항아리에 술이나 물건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가득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가득하다'라는 뜻을 가진 畐자에 宀자를 결합한 富자는 집안에 재물이 가득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富(부)는 집에 재산이 넉넉하고 많다는 뜻으로 ①부유하다 ②가멸다(재산이 넉넉하고 많다) ③성하다(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④풍성풍성하다(매우 넉넉하고 많다) ⑤어리다 ⑥세차다 ⑦부자(富者) ⑧행복(幸福)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가난할 빈(貧)이다. 용례로는 부유한 나라를 부국(富國), 넉넉하고 강함을 부강(富强), 재물을 많이 가지고 있음 부유(富有), 부자가 많이 사는 마을을 부촌(富村), 부잣집을 부호(富戶), 농토와 농사의 규모가 크고 수입이 많은 농가나 농민을 부농(富農), 부자답게 생긴 골격을 부골(富骨), 재물이 풍성함을 부성(富盛), 가멸고 번영함을 부영(富榮), 가난함과 넉넉함을 빈부(貧富),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됨을 치부(致富), 큰 부자를 거부(巨富), 넉넉하고 많음을 풍부(豐富), 첫째 가는 부자를 갑부(甲富), 살림이 넉넉함을 요부(饒富), 부유한 나라와 강한 군사라는 말을 부국강병(富國强兵), 나라를 풍요롭게 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함을 일컫는 말을 부국안민(富國安民), 재물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공을 세워 이름을 떨침을 일컫는 말을 부귀공명(富貴功名), 부귀는 하늘이 부여하는 것이라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부귀재천(富貴在天), 온 천하의 재부를 모두 혼자 차지했다는 말을 부유천하(富有天下), 겉으로 보기에는 가난한 듯하나 속은 부유함을 이르는 말을 내부외빈(內富外貧), 뜬구름같이 덧없는 부귀라는 뜻으로 옳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부귀를 이르는 말을 부운부귀(浮雲富貴) 등에 쓰인다.
▶️ 靑(푸를 청)은 ❶형성문자이나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青(청)의 본자(本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生(생, 청)과 丹(단)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生(생)은 새싹, 丹(단; 물감을 들이는 원료(原料)인 광물)은 돌을 뜻한다. 붉은 돌(丹) 틈에서 피어나는 새싹(生)은 더욱 푸르러 보인다는 뜻이 합(合)하여 '푸르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靑자는 '푸르다'나 '젊다', '고요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靑자는 生(날 생)자와 井(우물 정)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生자는 푸른 싹이 자라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싱싱하다'나 '나다'는 뜻이 있다. 靑자는 이렇게 싱싱함을 뜻하는 生자에 井자가 결합한 것으로 우물과 초목처럼 맑고 푸름을 뜻한다. 그래서 靑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푸르다'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靑자는 푸름에 비유해 '젊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靑(청)은 ①푸르다 ②젊다 ③고요하다(조용하고 잠잠하다), 조용하다 ④푸른빛 ⑤대껍질(대나무의 순(筍)을 싸고 있는 껍질) ⑥봄 ⑦동쪽 ⑧땅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푸를 창(蒼), 푸를 벽(碧), 푸를 록(綠), 푸를 취(翠)이다. 용례로는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을 청춘(靑春), 청춘기에 있는 젊은 사람 특히 남자를 일컬음을 청년(靑年), 푸른 하늘을 청천(靑天), 나무가 무성하여 푸른 산을 청산(靑山), 싱싱하게 푸름을 청청(靑靑), 신선한 과실과 채소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청과(靑果), 푸른 빛을 청색(靑色), 푸른 빛깔의 구름을 청운(靑雲), 청기와로 푸른 빛깔의 매우 단단한 기와를 청와(靑瓦), 푸른 산봉우리를 청봉(靑峰), 푸른 이끼가 난 무덤을 청총(靑冢), 참깨의 잎을 청양(靑陽), 싱싱한 푸른 풀을 청초(靑草), 푸른 귤의 껍질을 청피(靑皮), 창기의 집을 청루(靑樓), 푸른 하늘을 청명(靑冥), 푸른 치마를 청상(靑裳), 남을 기쁜 마음으로 대하는 뜻이 드러난 눈초리를 청안(靑眼), 바늘로 살갗을 찔러서 먹물 따위를 들인 글씨나 그림이나 무늬 또는 그렇게 만든 몸을 자청(刺靑), 봄에 파랗게 난 풀을 밟고 거닒을 답청(踏靑), 늘 푸름을 상청(常靑), 구리에 녹이 나서 생기는 푸른 빛깔을 벽청(碧靑), 흰 바탕에 연한 푸른빛의 잿물을 올린 도자기 또는 그러한 빛을 영청(影靑), 검은빛을 띤 푸른 빛을 아청(鴉靑), 역사책 또는 기록을 한청(汗靑), 청운의 뜻이라는 말로 남보다 훌륭하게 출세할 뜻을 갖고 있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청운지지(靑雲之志), 푸른 색이 쪽에서 나왔으나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말을 청출어람(靑出於藍), 맑게 갠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벼락이라는 뜻으로 돌발적인 사태나 사변을 이르는 말을 청천벽력(靑天霹靂), 푸른 산과 흐르는 물이라는 뜻으로 말을 거침없이 잘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청산유수(靑山流水), 전도가 유망한 젊은 사내들을 일컫는 말을 청년자제(靑年子弟), 푸른 산과 푸른 물이라는 뜻으로 산골짜기에 흐르는 맑은 물을 이르는 말을 청산녹수(靑山綠水), 입신출세를 위한 원대한 포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청운만리(靑雲萬里), 나이가 젊어서 남편을 여읜 여자를 일컫는 말을 청상과부(靑孀寡婦) 등에 쓰인다.
▶️ 美(아름다울 미)는 ❶회의문자로 羙(미)는 동자(同字)이다. 크고(大) 살찐 양(羊)이라는 뜻이 합(合)하여 보기 좋다는 데서 아름답다를 뜻한다. 羊(양)은 신에게 바치는 희생의 짐승이다. 신에게 바치는 살찐 양에서 맛있다, 아름답다, 훌륭함하다는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美자는 '아름답다'나 '맛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美자는 大(큰 대)자와 羊(양 양)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美자를 보면 머리에 장식을 한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양은 상서로움을 상징하기에 美자는 양의 머리를 장식으로 한 사람을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고대에는 제를 지내거나 의식을 치르기 위해 제사장이 머리에 특별한 장식을 했었다. 그래서 美자는 머리에 양의 뿔이나 깃털 장식을 한 사람을 그려 '아름답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한다. 그래서 美(미)는 ①눈으로 보았을 때의 아름다움 ②감성적 대상에 대하여 느껴지는 것으로서 개인적 이해 관계가 없는 곳에 이루어져 심적 쾌감을 일으키는 요소 ③성적이나 등급 따위를 평정하는 기준의 한 가지 ④어떤 명사 앞 뒤에 붙이어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말 ⑤미국 등의 뜻으로 아름답다, 맛나다, 맛이 좋다, 맛있다, 경사스럽다, 즐기다, 좋다, 기리다, 좋은 일, 미국의 약칭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름다울 가(佳), 아름다울 가(嘉), 착하고 아름다울 미(媺),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추할 추(醜)이다. 용례로는 공간 및 시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을 미술(美術), 아름답게 생긴 여자를 미인(美人), 아름다운 덕성을 미덕(美德), 아름다운 얼굴 모습을 미모(美貌), 아름다움과 추함을 미추(美醜), 아름답게 꾸밈을 미화(美化), 성격 상으로 아름다운 점을 미점(美點), 아름답게 생긴 남자를 미남(美男), 아름다운 풍경을 미경(美景), 아름다워서 볼 만한 경치를 미관(美觀), 아름답고 고움을 미려(美麗), 아름다운 풍속을 미풍(美風), 미인은 흔히 불행하거나 병약하여 요절하는 일이 많다는 말을 미인박명(美人薄命), 아름답고 좋은 풍속을 일컫는 말을 미풍양속(美風良俗), 아름다운 말과 글귀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문장 또는 아름다운 말로 꾸민 듣기 좋은 글귀를 일컫는 말을 미사여구(美辭麗句), 좋은 술과 좋은 과일을 일컫는 말을 미주가과(美酒佳果), 용모의 아름다움이 관에 달린 옥과 같다는 뜻으로 겉만 번지르르하고 알맹이가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미여관옥(美如冠玉), 이 세상에서는 견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자를 일컫는 말을 절세대미(絶世代美), 한 성을 기울어뜨릴 만한 미색을 일컫는 말을 경성지미(傾城之美), 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미인 또는 누구에게나 두루 곱게 보이는 방법으로 처세하는 사람 또는 여러 방면의 일에 능통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팔방미인(八方美人), 거울 속의 미인이라는 뜻으로 실속이 없는 일 또는 실속보다는 겉치레 뿐인 사람을 일컫는 말을 경중미인(鏡中美人), 달콤하고 아름다운 말을 이르는 말을 감언미어(甘言美語), 얼굴의 옆 모습을 그린 미인의 그림을 일컫는 말을 반면미인(半面美人), 착함과 아름다움을 다한다는 뜻으로 완전무결함을 이르는 말을 진선진미(盡善盡美), 너무 지나치게 칭찬하는 말을 일미지언(溢美之言), 따뜻한 의복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뜻으로 풍족한 생활을 이르는 말을 온의미반(溫衣美飯), 인품이나 또는 시문이 맑고도 아름다움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정금미옥(精金美玉), 무엇이든지 처음에 성실하고 신중히 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을 독초성미(篤初誠美), 술을 달리 이르는 말을 천지미록(天之美祿), 단발한 젊은 미인 또는 이전에 흔히 신여성의 뜻으로 쓰이던 말을 단발미인(斷髮美人), 자기에게 누가 미칠 아름답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불미지설(不美之說), 좋은 옥과 아름다운 금이라는 뜻으로 아주 좋은 문장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양옥미금(良玉美金), 끝을 잘 맺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으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하여 결과가 좋음을 이르는 말을 유종지미(有終之美), 다른 사람의 훌륭하고 아름다운 점을 도와주어 더욱 빛나게 해 줌을 일컫는 말을 성인지미(成人之美), 좋은 금과 아름다운 옥이라는 뜻으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글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양금미옥(良金美玉), 좋은 시절과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으로 봄 경치를 이르는 말을 良辰美景(양신미경), 천지의 아름다움을 일컫는 말을 천지지미(天地之美), 끝까지 일을 잘 처리하여 일의 결과가 훌륭함을 이르는 말을 유종완미(有終完美), 좋은 법규를 일컫는 말을 양법미규(良法美規), 인정이 두텁고 아름다운 풍속을 일컫는 말을 순풍미속(淳風美俗)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