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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성공 여부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창당까지 진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을 마뜩지 않게 생각하는 세력은 크게 두 그룹이다. 당연히 새누리당이 포함되고, 나머지는 일부 친노다. 물론 문재인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짜배기 친노가 아닌 얼치기 친노를 지칭한다. 조경태 최고위원의 "친노종북은 신당에 따라오지 말라"는 발언은 무례함을 넘어, 분열을 조장하는 저급한 수준의 발언이었을 뿐만 아니라 매카시즘을 방불케 했다. 창당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 조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심기가 불편한 친노들은 이 상황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안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밖에도 있다. 새누리당은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발목을 잡고 싶어 한다. 어떻게든 긁어부스럼을 만드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조금이라도 잡음이 나온다 싶으면 늑달같이 달라붙어 '확성기'를 들이댄다. 언론은 어떠한가? 분열, 논란, 혼란, 갈등, 안갯속, 설전 등의 단어들을 써가면서 '흔들기'에 나서고 있지 않은가? 이젠 지지율이 답보 상태라는 기사를 쓰면서 힘빼기에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에서 발췌 -
안철수 "4·19, 5·18 논란에 사과드린다" <연합뉴스>
최근에는 정강정책 초안에서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 6·15 공동선언 및 10·4 정상선언의 계승이 빠진 것을 두고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빠르게 진화(鎭火)에 나섰다. 그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세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동지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 4·19, 5·18은 우리가 계승·발전해 나가야 할 대한민국 미래의 크나큰 이정표이다. 치열하게 독재에 항거했던 민주화 역사 정신은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항상 살아있다. 5·18 정신은 새 정치로 승화돼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믿는다. 민족 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화해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저는 대선 전부터 이런 의견을 누차에 걸쳐 천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된다면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저는 앞으로 더욱 굳건한 의지로 민주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더 단결된 힘으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앞으로 나가겠다."
가장 큰 잘못은 안철수 의원 측에 있다. 급박한 상황 속에 진행된 일이었다고는 하나 신중하지 못했다. 아무리 이념에 치중하지 않고, 민생에 초점을 맞춘다고는 하나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상징이다. 또, 남북 관계에 있어 6·15 공동선언 및 10·4 정상선언은 평화통일의 상징이다. 반드시 계승 · 발전시켜야 할 민주 정권의 유산이다. 이것을 '이념 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이러한 논란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안 의원이 즉각 '사과'를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가 한 것이 '사과'였다는 점에 주목하자.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삼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지만, 이 정도에서 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안 의원의 말처럼 '논란이 계속된다면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는 뻔한 일이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누차 강조하듯,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하루빨리 재정비를 마치고, 새누리당과 제대로 붙어야 하지 않겠는가? 야권 지지자들이 바라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 <연합뉴스>에서 발췌 -
安측, '최고위원 폐지-상임중앙위 지도체제' 제안 <연합뉴스>
하지만 그 바람은 생각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해있다. 안철수 의원 측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지도체제로 상임중앙위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현재 최고위원 제도를 없애자는 것이다.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당민주화에 기여하는 가장 민주적 지도체제를 구성할 것"이고 말했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조금 곤혹스러울 수 있다. 현 체제를 바꾸는 것이기에 손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큰 이견 없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사실 큰 의미가 없는 자잘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다른 쪽에서 터져 버렸다.
文·安 22일 회동 앞두고.. 한상진 "문재인 물러나야" <문화일보>
안철수 신당 효과 벌써 끝?..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하락세 <서울신문>
<문화일보>가 놓치지 않고 기사를 썼다. 지난 21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문재인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만나서 정말 환영하고 그리고 같이 협력하자고 정치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다음에는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 의원이) 기회를 노리면서 계속 자신의 정치적 욕망만 충족시키려고 한다면 국민은 그걸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잘못하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갉아먹는 행위가 될 것이다. 친노의 미래를 위해서도 저는 문재인 의원이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까지 말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의원이 만나기로 한 시점에서 이런 발언을 할 까닭이 있었을까? 한 교수의 이와 같은 발언은 도움은커녕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이다. 냉정한 정치적 판단에 근거한 발언이라기보다는 '개인적 감정'에 휩싸운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욕망만 충족시키려 한다'는 말은 과도할 뿐 아니라 무례하다. 필자가 지나치게 주관적인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재인 의원이 정치에 뛰어든 이후, 그가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 <뉴스엔>에서 발췌 -
사람들이 진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캐치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일까?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야권 지지자들이 바라는 것은 야성을 회복한 강한 야당 속에서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가슴 설레는 모습 아닐까? 부디, 두 사람을 상하게 하는 일을 꾸미지 말길 바란다.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야권의 자산(資産)이다. 둘 중에 한 명이 무너지면 '게임'은 끝난다. 이토록 간명한 사실을 보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이야말로 '개인의 정치적 욕망' 아닐까?
첫댓글 ~~개자식
안철수는 야권분열의 아이콘이요~~ 이젠 더이상' 새누리에 반사 이익을 준다'는 이유로 입다물고 있을 수 없소~~ 그가 보여주는게 새누리랑 다를바 없기 때문~~안철순 내용은 말안하고 여론가지고 장난치는 새누리아바타 수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