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판] 통신에서 맞아 죽기
1. 자료실에서 맞아 죽기
먼저 사진 자료실에 간다.
제목을 '헉~ 일본 여학생이 옷을..' 이렇게 달고
한 1메가 짜리 압축파일로 올린다.
제목을 아무리 잘 달았어도 제법 큰 용량이라
사람들이 잘 다운을 안 받으니
LAN을 설치하든 뭘하든 하루 종일 다운받아서
다운수를 엄청 높여 둔다.
사람들이 이에 혹해서 사진을 다운 받으면
일본 여학생이 파카 잠바를 입고 털장갑에 털모자까지 쓴 중무장 차림이다.
중무장 틈새로 살짝 보이는 얼굴도 물론 황이다.
온갖 바이러스를 다 모은다.
그리고 결정타로 하드를 통째 날려 버릴 정도의
바이러스까지 준비해둔다.
위험한 바이러스니 자신이 다룰 때도 조심하도록~
다운 받은 이는 당분간 통신은 물론 컴과도 이별이다.
2. 게시판에서 맞아 죽기
이는 플라자건 유머 게시판이건 스포츠 게시판이건 상관없다.
어떤 의견이든지 말꼬리를 붙잡고 무작정 비난한다.
여기에 절대 이론 따위는 없다.
무대뽀로 비난해라.
감정적인 언어를 마구 남발하라.
다른이들이 논리적으로 반박해오면
더더욱 미친 척 해라.
플라자란엔 '서태지 죽어라'
스포츠 게시판엔 '이동국 죽어라' 이런 글 올리고
서태지 그 자식은 외환 밀반입에
돈에 환장한 놈이고 머리에 든 것도 없으면서 괜히 저항의지를 담는 척
욕만 잔뜩 늘어놓는 미친놈으로 그래서 군대도 못갔다.
이동국 편엔 개뿔 실력도 없는 새끼가 똥 폼만 잔뜩 들어갖고
일본 축구선수 나카타의 축구화 끈도 매 줄 자격이 없는 새끼다.
오빠부대랑 같이 낙화암가서 빠져죽어라 한다.
아마 당분간은 쏟아져오는 메일에 읽을거리 걱정은 없을거다.
게시판에서 성의 있게 쓴 글을 고른다.
그리고 메일을 보낸다.
제목은 '[팬레터] 꼭 읽어주세요'
내용- 야 이새꺄! 너 그것도 글이라고 썼냐
내 발가락의 때들이 써도 그거보단 잘쓰겠다.
하여튼 긴 말 필요없고 내 전화비 물어내
왜 꼽냐?
꼬우면 내일 밤 12시에 제 3 한강교 밑으로 나와서 엉기자.
아 참! 전화비 갖고 나오는거 잊지마 짜식아
3. 바둑방에서 맞아 죽기
세,네번 두면 한번씩은 무조건 물려달라고 생떼를 쓴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쩌다 실수하면 절대 안 물려준다.
드디어 계가의 순간 자신이 졌다고 생각하면
계가 직전 통신 끊고 나가버린다.
만방으로 지고 있어도 죽어도 돌을 안 던지고 끝까지
둔 후 나가버리면 상대방의 분노는 배가 된다.
4. 동호회에서 맞아 죽기
동호회에 가입한다.
그리고 가입 인사를 멋드러지게 쓴다.
그리고 일주일은 열심히 글도 올린다.
일주일 후 번개를 친다.
'여기 활동 하시는 분들 너무 좋은 분들 같아요.
제가 내일 월급타니 한턱 쓸게요.
절대 돈 갖고 나올 필요없어요.'
그러며 약간 외곽에서 만나자 한다.
밥, 술 다 산다고 한다.
그리고 번개엔 당연히 안나간다.
분노한 후 집에 돌아온 사람들은 게시판에서 글을 읽게 된다.
'뭐 이런 엿같은 동호회가 있냐?
공짜만 좋아하는 새끼들
모두 10년 동안 목욕도 못하고 남한테 평생 얻어먹고 살아라.
난 여기 떠나니 너희끼리 잘 먹고 잘 살아라'
내 참! 미친 새끼들이 모인 동호회군
이 밖에도 여러 경우가 있지만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들 절대 위와 같은 행동을 해선 안되겠죠.
통신은 전화와 마찬가지로 얼굴이 안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예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통신~
첫댓글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