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있는데 또 안 온다.
장난하나...
전화기를 노려보다가 눈이 피곤해져서 관뒀다.
우습다... 어떻게 친구라고 말을 하는 건지...
생각해보니 내가 쫄아서 신경이 칼같이 서선
가족들에다가 다른 친구들까지...
여러 사람을 볶아댄 것 같다.
왜... 역시 난 유치하다. 쳇...
근데 또 왜 안 오는지...
이러다가 또 방심하다가 전화가 오면
중국집이라고 할건가.
드디어 씹어버리던 내말대로 한자리만 바꾸란다.
와아~ 하다가
정말 이렇게 비겁한 자신에게 역겹단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이렇게 꼬이기만 하지...
특히 인복쪽은 거의 20년 내내 안 풀렸다.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변수가..
전화 다시 받는 순간부터 전투모드가 되버린 것 같다.
왜 개가 지가 더 겁나니까 으르릉거리면서 이를 들어내고
여차하면 물어뜯으려고 도사리는 그런 느낌의 모드...
한심하군...
정말 한심하군...
그치만 이게 나라니...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두번째 그러니까 그것도
공포감이 반감했다고 할까.
적어도 암흑은 아니였다.
손잡아줘서 고마울따름이다.
아, 쒸... 왜 저러는 걸까...
많이 자서?
지애라는 노래 좋군...
아니 슬프군.
노래방에서 친구가 불러서 알게된
「원하고 원망하죠」를 들었는데 좋아졌다.
제목에도 뭔가 깊은 뜻이...
암튼 괜히 쫄아서 혼자서 전화기를 다 때려부수는
폭력적인 짓꺼리를 하고싶었다.
물론 역시 머리속으로만 생각만 할뿐이다.
진짜 부수면 시원할텐데... 그래서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다, 생각만 하고 말아서.
그리고 벗어나기도 힘든 거다... 생각만 하고 말아서.
또한 이렇게 다 자각한다는 것도 정말 열받는 일이다.
어떤 혐오스런 인간들은(나랑은 무관하지만 들은 얘기들)
정말 스스로가 싸이코같은데도 전혀 반성도 안하고
절대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자기성찰하곤 담쌓고 산다는 건
황당한 일이다.
그런 사람이 정말 엽기적인 영화나 픽션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현실세상에서 얼마나 많은지 듣고 나니...
이 세상이 다시금 두렵다.
아... 나는 정상에 속하는구나 하고 안도도 하지만^^...
암튼 그런 사람들로 고통받는 친구, 동생, 가족을 보면
참 사는 것에 있어서 역시 인간이 인간들로 인해 힘들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가족이고 친구고 맘에 들든 안 들든 다 그래도 자신과 동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정말 평범한 듯 하면서도 이치가 안 맞아 보이는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있다는 걸 느끼면 그건 공포다.
마치 벌써 느낀 것처럼 간접체험(듣기)만으로 무섭군.
역시 난 귀신보다 사람이 싫다. 더 무섭다.
고릴라라고 해서 그냥 이상한 노래인가 했는데
좋다. 누가 그랬더라... 아, 그 어떤 아저씨가 이름이 "리라"인데
성이 "고"이면 어쩌냐고 했던가.
그 아저씨 잘 계시나? 배가 아마 더 나와서 완전 아저씨가...
그때도 아저씨였군.. ^^
작은 개가 더 잘 짖는다는 걸 다시금 실감한다.
역시나 사건이 터진 상황에선 논평을 하면 안된다.
어쩜 이렇게 컨트롤이 안될까?
한심하다. 이렇게 한심함을 느끼고 산지가 벌써 몇년인지...
곧 기념적인 숫자를 넘어서겠지만...
하하.. 기념하고 싶진 않지만 심심한가보다.
맞다.. 그런가보다.
겨울이라 눈뜨고도 잔 건지 정말 아무 생각도 없었는지
가만보면 상식적인데 나는 너무 손만 놓고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한심하다. 아, 저말 자꾸 쓰니까 그런 인간이
되어가는 것같아 기분나쁘다. 별게 다 기분나쁘다.
아무튼 그냥 있는 거나 움직이는 거나 얼마나 결과가 달라질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모르니까 무섭다...가 아니라 모르니까
해볼만한 거라고 믿고 해봐야하는데 늦게 일어났다.
역시 한심하군. 좀만 마실 걸... 역시 컨트롤이 안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걸 방치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한다.
충치도 아니고... 그치만... 흠... 이건 아니다.
자기 자신이나 방치하지말지... 오! 한심하군.
조증인가? 역시 봄이오면서 햇빛을 쬐더니 조증이 부활한다.
게다가 간만에 계속 나다니면서 얼떨결에 먹어대기만 해서
마치 일주일치를 이틀간 다 먹은 기분이다.
그만큼 돌아다녀주기도 했다. 뒷다리와 뒷발이 결렸다, 자는데...
3월...
다들 새학기다 개학이다 부산한데 나는 잤다.
남들은 움직이는데 역시 그걸 보고만 있는 나는 정체 중인건가...
나간 건 기분좋은 일이였지만 역시나 나는 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어느새 멍하니 흘려듣고 있다.
정말 문제다, 남의 얘기가 귀에 들어오지않는 거...
퍼뜩 정신차리고 다시 귀를 쫑긋하다가도 조금있으면 씹고 있다.
상대방도 알텐데... 알겠지? 친구들에게 무척 미안하다.
그런데 친구들이 힘들다는 건 알지만 말을 듣다가 떠오른 생각을
말해서 다같이 웃으면 기분좋아하긴 하는 나지만...
무턱대고 늘어져선 나를 보면서 "니가 우릴 우껴봐~!"라고
할때면 하릴없이 한숨만 쏟아진다...
속으로 한숨이 마치 과장하면 폭포수처럼... 설마... 그랬다.
내가 개그맨도 아니고... 어쩌다 난 이렇게 된거지?
난 친구들이 즐거우면 모두 모여서 기분좋으니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거 말하고 그냥 그뿐인데... 이것도 내 책임인가?
왜 난 늘 웃고 웃겨야하는 사람이 된건가? 역시 내 책임인가?
내겐 친구들을 웃기고 늘 웃어야하고 늘 놀자면 놀아줘야하고
그래야하는 건가? 내게 너는 좋겠다라고 하는 말도 귀에 못이 박힌다.
너무 좋아서 말도 못하겠다... 숨이 막힌다. 너무 좋아서...제길...
놀면서 바쁜 척 만나주지도 않는다는 소리도 귀에 못이 박힌다.
나가면 출혈이 너무 크다. 땅을 파도 없는데.
만나서 반나절 막노동한 댓가 - 굳이 따지면 그렇고 나느 그걸 거저
받고 있다 - 를 먹어버리는데 주로 쓴다.
미국브랜드에 가지말자고 말해도 다 씹는다.
사는데 바빠서 뉴스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는데 그런데 관심도 없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말하니까 듣긴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그것도 애국심을
고취시키기엔 역부족인지 먹고 싶다 안 그렇다로 선택하는 걸 보고
그냥 손을 들었다. 그 전날엔 그래도 먼저 나서는 친구가 있어서
신포우리만두, 사이다... 결국 아이스크림에서 문제였지만.
오늘도 가는군...
봄이라... 괜히 밖에서 햇빛만 쬐도 근거도 없이 기분이 들뜰...
그 시기란 소리군. 나갈 일도 없고 이미 출혈이 넘 심하지만
이대로 손놓고 있으면 패배자다. 재수없는 소릴...
왜 손놓고 있었을까... 들고라도 있을 것을...^^
벌서나... 아... 또 뭐라는지... 말꼬리 잡고 돌리기...
쫄지마~! 쫄지마~!...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다.
여기저기 이모저모에서 쫄지말라고 말이다.
까지껏... 죽기밖에 더하겠어...라고 하지만 사실 세상엔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 많아서, 앓으니 죽지가...
아... 왜 또 비관모드인가? 울증? 그것이 알고싶다를 봐서 그렇다.
보면서 죽는게 낫지라고 하두 생각을 하고야만 것이다.
개들이 더 행복한 거다.
역시 이해할 수 없는 깊고도 넓은 강이 있다.
왠 강... 아! 강에 가기로 했다. 문제는 연락이 안된다는...
아! 또 출혈이군... 그래도 소풍 가고 싶었다.
소풍... 글이 길어지는군... 역시 남의 말은 죽어라 안 듣고 씹으면서
자기혼자서도 잘도 떠든다. 존경해라... 존경스러운 나...^^
세상에 소풍 온거면 좋겠다.
그 시인 정말 삶 자체가 소탈하고 소박하고 바라는 거 없는
천진난만한 아이같은 삶이였다고 하더만... 그런 시가 나올 수 있나...
암튼 이대로 있자니 봄이라 쫄지마라고 외친 애들도 다들
활발모드일텐데... 뭘 믿고 이젠 안되겠다.
"울고싶어지는 오후"라니... 제목보단 지서련이란 말이
더 관심간다. 이쁜 이름이군... 예명?... 암튼 집에서 새 노래도 모른다.
노래방에서 노래했더니 한명이 박수를 쳐줬다. 전에도 그랬다.
만날 때마다 나를 살피면서 이게 더 낫다, 예뻐졌다 등을 반복하는...
그럴 때마다 언젠가 한번은 반드시 분해될 거란 기분이 든다.
다른 친구들 아무도 안 그러는데 왕 부담된다.
저런 말을 어떻게 친구에게 만날 때마다 꺼내는지.
내가 노래하면 모두들 책을 뒤적거리는데 듣고 있다가
작게 박수쳐주거나 노래 좋다거나 잘 부른다고 하면...
당황스럽다. 내게 잘해주니까 고맙긴 하지만... 불편하다.
나도 좋아하는 친구고 늘 고마운 친구고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난 행복한 거다. 그렇게 내놓고 관심 가져주는 친구도 있고
속으로 챙겨주는 친구도 있고... 물론 나를 알아주는 친구는 없지만.
지음(智音)이라고 하나... 맞나... 그건 쉽지가 않겠지만.
만일 내가 바라봤던 사람이 여자였다면 나랑 그런 친구일텐데...
아쉽다. 하하... 마치 표현하지않다보니 완전히 나는 아닌데
혼자만 그런 것처럼 되버려서 실례를 범한 기분이지만.
설마 아니란 걸 모르는 건가. 잡는 것 같아서 이런 말도 못하겠지만.
정말 못하겠다. 못하는 것이랑 안 하는 것이랑 어떻게 다른가?
모르겠다. 말 안한다고 모른다고 생각 안하는 건 역시 위험하다.
잡는 것 같아서 싫다. 내가 잡아선 안될 것 같아서.
와, 깜지 저리갔다. ^^
확실히 조증이다.
웃겨봐라~ 했을 땐 순간 울 것 같았는데... 조명이 어두워서인가?
밝은 세상에서 살고싶어요... ^^
오! 오늘 밝다. 나가고 싶지만 애도 아니고 어딜 간단 말인가.
햇빛에 눈물을 말리고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혹시 소금이...^^
확실히 역시 조증이다.
오랫만에 연락수단 없이 나가게 되는 거다. 나간다면...
나갈까? 말까? 뭘 할까? 나 지금 쓰는 건지 생각하는 건지...
복잡도 하다. 이래서 안된다. 암튼 없이 나가려니 불안하다.
일찍 와야할테니... 불란을 일으키지마라고 하두 뭐라시니까.
내가 아니라 일으키는 건 한사람인데. 천륜이 뭔지...
더이상 가만히 있으면 내 스스로 너무 스스로를 혐오할까봐...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버릴까봐.. 어쩌면 그 이유라는 것도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일지라도 말이다.
스스로를 위해서라고 생각을 해야하는데 나도 참 문제다.
풀어야지... 문제는 풀라고 내는 거니까. 정답없음도 있지만.
앗! 그런 보기는 생각하면 안된다. 주관식이다 주관식.
어차피 인생에 있어서 객관식은 없다. 모두들 다 다른 답이 나니까.
오! 멋진 말이다. 말만 하지 말고... ^^
변혁... 쇄신...
조증일 때 생각은 하게 되는 군...
너무 길다... 너무 길어...
낙서장인지 일기장인지... 실제의 일기장도 이 모양이지만.
말이 많다. 정말 많다. 글이 두서없어서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다. 하하...^^ 큰일이네. 끝맺음을... 역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