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지나물[학명: Viola papilionacea Pursh]은 제비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심장 모양 잎이 종지를 닮았다고 종지나물이다. 미국제비꽃, 종지제비꽃, Meadow-blue-violet, Meadow-or-Hooded-blue-violet라고도 한다. 뜰에 심어 가꾸고, 절로 퍼져 자라기도 한다. 꽃말은 성실, 겸손이다.
1945년 8·15광복 이후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귀화식물로 한국 토착종인 제비꽃류와 비슷하게 생겼다. 높이 20cm까지 자란다. 잎은 밑동으로부터 나오며 잎자루가 잎의 길이보다 길다. 잎은 종지 모양 혹은 심장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자잘한 톱니가 있다.
꽃은 보라색으로 4∼5월에 피는데 이따금 흰색이나 황록색 꽃이 피기도 한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삭과(殼果)로 7월에 익는다. 씨는 검은 갈색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로 산과 들에서 자란다. 포기나누기나 씨앗으로 번식한다.
생약명(生藥銘)은 자화지정(紫花地丁), 하연두(荷蓮豆)이다. 효능은 열로 인한 일체의 종기 피부가 헐어 생긴 발진 살갗이 벌겋게 되면서 화끈거리고 열이 나는 병증에 유효하다. 맹장염에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뱀에게 물렸을 때도 짓찧어 붙이고 간열로 인하여 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봄철에 부드러운 잎을 쌈이나 무쳐 먹는다. 다른 나물과 데쳐서 무치기도 한다. 쓴 나물과 섞으면 맛이 잘 어우러진다. 잎과 꽃을 수놓아 꽃전도 부친다.(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