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라트 -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신에게 제사를 지낸 신전이다.
성경에서는 '바벨 탑'이라고 했다.
도시-도시를 묶어주는 신
씨족이 확장되면서 피가 섞이지 않는 의사 친족집단이 나타난다. 씨족사회가 부족으로 발전하면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이유로 조상신이 도시의 신이 되기에는 문제점이 많았다. 의사 친족집단, 더 나아가서는 다른 씨족까지도 아우르는 종교가 필요하였다. 왜냐면 도시를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한 접착제가 종교이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조상신만을 숭배한 것이 아니고, 자연신도 숭배하였다. 대상이 되는 자연은 인간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양, 곡식을 키워내는 땅, 물, 바람 등이 자연신이 되었다. 자연 현상에 신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신으로 모셨다.
도시는 하나의 연합체이다. 여러 씨족이 모여서 형성된 도시에 그들을 묶어주는 끈의 역할을 하는 것은 종교이다. 가족 종교로는 폭이 너무 좁아 부적합하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종교는 자연신을 모시는 종교이다.
우리는 도시를 도시(cite)로 부르기도 하고, 도회(ville)라고도 부른다.
도시(都市 )라는 것은 종교적-정치적 으로 뭉쳐진 결합체이다. 도회(都會)는 삶을 사는 사람의 집합체라는 뜻이다.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서 모이는 곳이란 뜻이다. 우리가 말하는 고대도시는 정치적-종교적 집합체와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곳이라는 두 개의 뜻이 있다. 도시를 묶어주는 종교의 끈으로, 가족 종교로는 부족하다. 도시를 보호해주는 수호신의 존재가 필요하였다. 도시에서 사람이 모여서 종교행사를 하는 제단보다 더 신성한 곳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