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파주/감악산(675m)
날 짜: 2021.5.28 위 치: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출발지: 상록수(07시.30분.71명.국화산악회) 코 스: 감악산휴게소- 선고개- 쌍소나무- 까치봉- 감악산(정상)- 임꺽정봉- 만남의숲- 묵밭- 법륜사- 평풍바위식당(3시간 30분)
5월은 산행하기 좋은 달이기에 5월 접어들면서 산행 좀 많이 해봐야지 다짐을 했지만 몇 번 못하고 어느새 5월 말경을 맞이하면서 며칠 전 오늘 감악산을 간다는 연락을 받곤 못 가본 산이기에 나서본다. 국화산악회엔 처음으로 참석하지만 언제나 산만보고 거리 상관없이 다니니 이젠 별 쑥스러움도 없다 도시락 없이 늘 하산 후에 식당에서 점심을 한다는 소리와 반도 정상을 안 간다는 말에 그간 참석을 안 했는데 때로는 짧은 산행도 쉬어가는 입장에서 필요한 것 같고 새로운 산을 접한다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받아 드리려 한다. 시원하게 뚫린 통일로를 지나 감악산 휴게소에서부터 들머리를 잡아 산행을 시작한다 어느 산이고 초반 오르막은 만만치 않아 어느 정도 몸이 풀리기까지는 힘이 든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올라오고 5월의 숲은 싱그러움 속에 맑은 햇살이 눈 부시고 상쾌하다.
1 오월의 청명한 날씨가 초록의 숲을 더욱 눈 부시게하는 감악산의 오름은 악산의 명성보다는 부드러운 오르막에 숨도 차지만 숨을 돌릴 수 있는 편안한 능선이 가끔은 등에 땀도 식히고 산행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2 까치봉에서 내려다본 풍경 어느 산을 가도 마찬가지지만 데스크와 계단으로 이어지는 산행이 정말 싫지만 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만들어 놓으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긴 하지만 감악산에도 수없이 계단을 설치돼 있었다.
3 까치봉
4 까치봉에서 올려다본 기지와 팔각정,
5 뒤돌아보니 까치봉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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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북한의 모든 통신을 잡아 전쟁 예방을 하는 타워- 중개 기지국이기도 하다. 역광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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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감악산은 예나 지금이나 전략적 요충지라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파주군 적성면과 감악산일대는 그 뛰어난 전략적 가치 때문에 삼국시대때 뺏고 뺏기는 요충지였다.(신라통일이전 삼국이 쟁패하던 시절 七重城 칠중성이 바로 적성 즉 파주이다)그 사실은 이곳에 성터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등으로 이미 웬만큼은 다 알려진 상태다.
10 붉은 병 꽃이 화사하게 피었고 연철쭉은 은은하게 피어 시들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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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감악산 정상 정상에 돌비가 하나 서 있는데 이 비석의 주인공은 신라의 야심찬 젊은 왕 진흥왕이냐 아니면 당나라 장수 설인귀냐 하여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이름하여 비뚤대왕비라는 이 비석이 진흥왕이 세운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비석의 모양이 북한산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와 흡사하다는 점, 신라의 영향이 한반도 중부에 미치기 시작한 것이 진흥왕때라는 점을 들어 그의 순수비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반면에 당나라 장수로 이 땅에 와서 신라를 도왔던 장수 설인귀로 보는 사람들은 설인귀가 이곳 사람인데도 외국에 가서 출세를 했고 그의 제사가 정상에서 모셔졌다는 것을 들어 설인귀의 비로 본다는 것이다.
13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감악산은 화악산, 송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다. 감악산(紺岳山)이란 이름의 산은 여러 곳에 있으나 강원도 원주의 감악산(945m)과 경남 거창의 감악산(951m), 그리고 여기 경기도 파주의 감악산(675m)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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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임꺽정봉(매봉재)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론 임꺽정봉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고 우측으론 법륜사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는데 앞서신 분이 오늘 하산 지점인 법륜사로 내려 가기에 여기까지 왔는데 이왕이면 임꺽정봉까지 갔다 가자하니 몇 명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멈칫한다 내가 앞장을 서며 오 실분은 오세요 하니 모두 뒤따라온 임꺽정 봉인데 올라와 보니 주변 풍경이 오늘 산행 중 제일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