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재활 19-16, 전동칫솔 도착
은이 아버지가 주문한 전동칫솔이 담긴 택배가 도착했다.
은이가 사용하기에 전동칫솔이 적합할지 모르니
가격 부담이 적고, 소모품 교체가 쉬운 것을 찾아 선택한 것이었다.
여러 종류의 어린이용 전동칫솔 중 고민 끝에 선택했으나
인터넷 쇼핑사이트 주문 과정에서 본인인증의 어려움이 있어 부모님에게 구입을 부탁했다.
부탁드리고 보니 전담 직원이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더 괜찮은 모양새가 되었다.
진작에 부모님에게 부탁하면 될 일이었다.
부모님이 흔쾌히 주문해 주겠다 하셨고
며칠 만에 ‘월평빌라 304호 하은’ 앞으로 택배가 도착했다.
마트에서 건전지를 살까 고민했지만
기본 구성품에 건전지가 포함되어 있다기에 구입하지 않았다.
칫솔 아래에 있는 전원 스위치를 켜니 칫솔이 작동했다.
작은 크기인데 진동은 약하지 않아 꼼꼼하게 이를 닦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아, 이거 봐. 부모님이 은이한테 보내 주신 칫솔이네. 이 닦을 때 써 보자.”
은이에게 보여주며 전원 스위치를 켰더니 은이 미간이 찌푸려진다.
‘이게 뭐지?’ 싶은 표정이다.
칫솔질할 때 느껴지는 촉감이 좋은지 은이는 양치할 때 잘 웃는데
막상 사용하면 전동칫솔도 금세 적응할 것 같았다.
식사 후에 사용하기로 하고 방금 꺼낸 칫솔을 치약 옆에 놓아두었다.
2019년 7월 24일 일지, 정진호
박현진(팀장): 은이 양치에 도움이 되기 바라요. 칫솔을 쓸 때마다 장·단점을 기록해 두면 좋아요. 그럼 다음 번에 기록한 것을 두고 구입하기 좋더라고요. ^^
최희정(국장): 부모님이 은이한테 보내 준 칫솔, 고맙습니다. 칫솔 주문하면서 아들이 쓰기에 괜찮은지를 살피셨겠지요. 전동칫솔이 은이에게 유용하기를 바랍니다.
월평: 보조기도 재활치료도 사회사업답게, 사회사업으로 풀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모님과 의논하고 부모님께 부탁드릴 만한 것을 살펴 부탁드려요. 우리가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