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지난주에 막 11박 12일 버마 명상수행 (이라고 쓰고 묵언 고행이라 읽는다) 을 다녀왔음뇌를 박박 씻어 말리고 온 것 같다며 포근하게 짓는 웃음엔 은은한 광기마저 서려 있었던 그 친구석가탄신일을 맞아 등불을 올리려고 아침 일찍 어머니와 절에 방문할 때 까지만 해도 몰랐지... 다시는 이 절에 올라오지 못하게 될 줄주지: 등불 하나에 10만원이라네친: 5만원이 아니라요?주지: 올랐어친: 아 예친.엄(친구엄마라는 뜻): 소원은 뭐로쓸래?친구: (고민중.....)주지: 아가씨 나이가 몇이지???친구: (왜 묻지?) 3n살이요주지: 그러면 이번년도 꼭 결혼하게 해주세요. 라고 써.친구: 아ㅎㅎ 저는 결혼 안하고 명상하고 기도하면서 혼자 살려고요주지: 아무리 예쁜 꽃도 때가 있는 법이야. 꽃이 예쁘고 꺾고 싶어하는 이가 아무리 많아도 시들고 나면 추해져서 아무도 원하지 않을거야. 활짝 피어있을 때 꺾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이걸 어길 셈인가??친구: 하하......꽃은 그저 그 자리에 존재하며 피었다 지기를 반복할 뿐 추하고 아름답다는 건 속세의 관점 아닐까요? 꽃은 시들어도, 피어도, 심지어 피어나지 않아도 그대로 꽃이죠.주지(70/미혼): 눈 똥그랗게 뜨다가 부들부들 떨며 자기 자랑을 시작함. 군대 얘기까지 나옴. 대충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힘들게 올라왔단 이야기친구: (왜 나한테 이런 말을?) 아이고 고생하셨네ㅎㅎ 그럼 저 소원 좀 적을게요?주지: 결혼하게 해달라고 적을거야?친구: 아뇨ㅎㅎ 부처님도 부인 자식 부모 다 버리고 집 나와서 수행하셨는데 제가 왜요ㅎ주지: 내 말을 지금까지 뭐로 들은 거야??친구: 귀로 들었습니다 스님ㅎㅎ주지: 너 이자식.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분노를 아주 가득 담고 있어. 나는 표정만 봐도 알아. 호수에 진실이라는 돌을 던졌는데 물결이 안 일리가 없거든.친구: 호수에 돌 하나 던진다고 물길이 바뀌거나 넘쳐 흐르겠습니까? 하하하.... 저는 동요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스님주지: 너 임마 이름이 뭐야?!! 널 파면한다!!!! 당장 이름 말해!!!!!!!!!!친구: 저는 신도가 아니라서 이 절에 제 이름 석자가 없습니다.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을 무슨 수로 없애시련지요?주지: 익!!!!!! ㄷ악!!!!!! 이익!!!!!! 흐익!!!!!!!!!그리고 친구는 파면당한 직후에 등불에 소원을 쓰고 내려왔다고 한다: 가여운 중생들의 고뇌가 덜어지길. 내면에서 부처를 찾길.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달벌거숭이
나도 주지스님한테 얼른 결혼하고 전업주부해서 애낳으라는 설교만 들음; 아니 님은 안낳으셨잖아요;;
친구가 더 스님가타
누가 진짜 스님인지
? 이딴 스님이 다잇노 땡중아
진짜야??? 스님이 진짜 저랫음??? 안믿긴다 대박ㅋ..,
깨달음은 친구가 얻은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땡중새기
얼마전 조계종에서 소개팅프로그램한다는 글 봤던게 스쳐지나간다ㅋㅋㅋㅋ종교인인들 뭐 남자들은 다 똑같구나
주지가 풀번뇌면 어떡함 ㅋㅋㅋㅋ
뭐여... 주지스도 한남이구나... 호수에 진실이라는 돌을 던졌는데 물결이 안 일어날리가 없다고 말하는 본인 호수에는 파도가 치세요
돌 본인 호수에 던진 거 같은데
땡중이네;; 나 템플갔을때는 차담시간에 어떤 여자분이 애인도 사귀고 가정도 이루고싶은데 상황때문에 안돼서 힘들다고 하시니까 그럴필요없다고 여자는 혼자 사는게 더 행복하다고 도움되는 말씀만 해주시던디ㅋㅋㅋ
친구 당신이 부처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면 부처가 주지시험하려고 내려온거아니냐고
주작이라해더 개웃김ㅋㅋㅋㅋ
주작 아니여요!
@례브라도라이트 아니 만약에!!ㅋㅋㅋㅋ
@JUDEBELLINGHAM 아 주작이라해서 더 웃김< 이 말인줄 ㅎ
그와중에 야무지게 등불에 소원 쓰셨네ㅋㅋㅋ 잘했다ㅋㅋㅋㅋ
저 주지땡중은 눈 앞의 부처를 보고도 못 알아챘네…
스가 친구 얘기듣고 깨달음을 좀 얻어야항텐데 ㅋ
개웃기네 ㅋㅋㅋ
나도 주지스님한테 얼른 결혼하고 전업주부해서 애낳으라는 설교만 들음; 아니 님은 안낳으셨잖아요;;
친구가 더 스님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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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 스님이 진짜 저랫음??? 안믿긴다 대박ㅋ..,
깨달음은 친구가 얻은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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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본인 호수에 던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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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면 부처가 주지시험하려고 내려온거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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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야무지게 등불에 소원 쓰셨네ㅋㅋㅋ 잘했다ㅋㅋㅋㅋ
저 주지땡중은 눈 앞의 부처를 보고도 못 알아챘네…
스가 친구 얘기듣고 깨달음을 좀 얻어야항텐데 ㅋ
개웃기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