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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 유 산 행 후 기 -◈ 진안 구봉산후기
바다(남상오) 추천 0 조회 138 19.03.01 10:42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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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3.01 11:49

    첫댓글 14년 전인 2005년에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구봉산장-1~8봉-정상-바람골-구봉산장
    8봉 오르는 길에 20여미터 높이에서 물이 떨어져(소 오줌 정도) 시원하게 옷을 적신 기억이 납니다.
    천왕봉의 정상석도 크게 바뀌었고 구름다리는 기억이 안납니다.
    산행 후기도 실감있게 읽었지만 송익필과 구봉산을 잘 정리하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작성자 19.03.02 09:33

    고맙습니다 브라베리님. 100m길이의 현수교설치와 등산로의 대대적인 정비, 대형정상석 모두 2015년 전후에 바뀐것들입니다.
    역사관련한것을 후기에 담다가 송익필이 이지역에 들어온 배경을 추적해봤습니다. 송익필의 아버지 송사련은 1521년신사무옥을 일으킨 공로로 정3품 당상관에 오릅니다. 자연히 구봉을비롯해 자식들은 좋은환경에서 자랐죠. 그런데 60여년 뒤인 1586년 신사무옥으로 멸문지화의 화를 입은 후손들이 '역모는 조작된것'임을 밝혀내면서 송익필형제들과 식솔 70여명 모두 사노비로 귀속되고 송익필은 그 틈바구니에서 성과 이름을 바꾸고 숨어살았고 추노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죠

  • 작성자 19.03.02 10:20

    @바다(남상오) 서인의 노회한 책략가였던 송익필에게 기회가 온것은 정여립역모사건이었습니다. 전주가 고향인 정여립은원래 서인이었다가 율곡이이가 죽자 동인으로 돌아섰죠. 스승을 비판하고 선조에게도 미움을 받자 낙향하여 진안 죽도에서 대동계를 조직하고 활을쏘고 창과칼을 쓰는법을 배우고 멀리 황해도까지 세력을 모았죠. 왜구를 물리치기도했습니다. 정여립세력이 커지자 '대동계가 한양을 공격하여 반란을 일으킨다'고 선조에게 고발하고 조정은 진압하는데 1589년에 벌어진 정여립역모사건, 1000여명을 살육한 기축옥사입니다. 정여립을 역모로 몰고 동인정권을 무너뜨리고 서인들의 재기를 총지휘한이가 송익필이고 집행을 송강정철이 합니다.

  • 작성자 19.03.02 11:20

    정여립은 진안죽도에서 결사항전을 하고 이곳에서 끝내 자결합니다.송익필이 왜 연고도없는 진안으로 숨어들었을까하는 이유가 분명했습니다. 운장산, 구봉산일대에서 머물면서 정여립세력을 체포하고 처리하는 현장상황을 지휘하고 조정에 알리기위해서였지요. 이때 신분은 추노꾼에 쫓겼기때문에 '숨어들었다'는 말이 정확합니다.
    운장산(雲長山)도 원래는 주줄산으로 불렸으나 '산이높아 구름이길다'는 뜻에서 운장산이 됐죠. 송익필의 자가 운장(雲長)이어서 바뀐 것인지는 단정할수 없죠. 할아버지의 자가 직장(直長)인것도그렇고. 그당시 숨어살던 송익필의 자를 따서 산의 이름을 바꿨을것같지도 않고요

  • 작성자 19.03.02 11:20

    기축옥사로 1000여명이 죽고 수백수천이 고문을 당했죠. 이사건으로 반역향(叛逆鄕)이라하여 호남의 등용문이 막히게됩니다. 당쟁의 산물인 정여립사건과 천민의신분으로 전락하여 재기를 꿈꿨던 송익필, 그런 흔적이 남아있는 운장산 구봉산 이름에 깃든 역사를 조금 배운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 19.03.02 18:18

    그래요 바다님. 산행지가 정하여지면 그 산에 대하여 산행 코스나 주위의 풍경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요. 바다님은 그 과정을 넘어 그 산에 대한 과거를 찾아보고 익혀 산행을 하면 더욱 값진 산행이 되겠지요. 자세히 몰랐던 지난 역사도 함께 배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 작성자 19.03.02 19:04

    브라베리님 시산제때 뵙겠습니다

  • 19.03.02 22:13

    대단한 바다님
    쵁오십니다 ~^^

  • 작성자 19.03.02 22:57

    크크 울 월척님 낼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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