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신형모델인 엑시언트에 대한 글입니다.
2013년 중반부에 현대 엑시언트 출시에 대한 정보가 시중에 나돌았습니다.
오랜만에 나오는 현대의 신형모델이었기에 고객들은 기대반 걱정반으로 신 모델
엑시언트를 기다렸습니다.
기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가 수입트럭이 계속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이때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걱정은 그러면서 가격이 오를텐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설마 1,000만원이 넘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들 생각했습니다.
시중에 경기가 워낙 나쁘고, 한국의 대표 토종기업인 현대가 고객을 더 이상 봉으로
생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000만원 이상 오르면 수입차와 가격 차이도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차 발표가 끝나고 한참이 지나도 시장에 엑시언트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이 1개월, 2개월. . . . 6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나니까 시중에는 갖가지 소문이
돌았습니다.
첫째. 엔진, 미션, 프로펠러샤프트, 액슬로 이어지는 동력 전달 계통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둘째. 캡 디자인이 스카니아 모델과 같아서 법적 제소를 당했다.
(사실 모양이 많이 비슷하기는 합니다.)
기타 등 등
그러면서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아니 소비자의 희망을 깨고), 차종별로 작게는 1,5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캡 하나 바뀌었는데 참 대단한 상승 금액입니다.
역시 현대의 입장에서 트럭이 생계수단인 소비자는 봉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침묵하다가 6개월쯤 지나서 엑시언트가 출고되기 시작했습니다.
출고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니 많은 현대 매니아들이 있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얼마간의 문제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서 믹서트럭이 대폐차 기간이 되어서 다른 해보다 많은 대수가 판매가
되었는데 현대에서 신형인 엑시언트로는 믹서트럭이 생산이 안된다고 합니다.
특장업체의 입장에서 아직도 엑시언트는 낯설고 기피하고 싶은 차종입니다.
특장차 제작 시에 특장 차종별로는 기본 캡샤시에서 문제없이 정확하게 하려면 12가지 부
품을 탈거하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얘기는 12개 부품을 탈거를 안하고 특장차를 제작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은 특장
업체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많은 부품을 탈거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7개만 탈거하고 작업을 하는데 그래도 계기판
에는 경고등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능이 있어 그만큼 경고도 다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엑시언트를 작업할 때는 공포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자제어장치(E.C.U Control) 한가지만 문제가 되어도 수백만원을 날려야
하는데 이유도 모르는 경고등이 뜨고, 그것이 왜 뜨는지 모르면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으니 이는 당연한 공포일 것입니다.
이제 내년이 되면 유로6가 적용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격이 또 1,500만원 정도 오른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소음 및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가 되는 것인데 소비자의 입장에서 덜 시끄럽고, 매연이 덜
나온다고 수입이 더 생기는 것도 아닌데 참 막막하기만 합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아주 대단합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그들에게 소비자는 다만 봉일뿐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럭이 생계수단인 트럭 구매자들은 차량 할부금, 기름값, 통행료 내면서 밤새 잠 못자고
운행을 해도 먹고 살기가 참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대형차를 만드는 근로자들도, 판매하는 영업사원도 참 부러운 대상입니다.
노조의 힘으로 어느 정도 근속 연수만 되면 억대 연봉에 이직율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기아차가 현대차로 넘어간 것에 대해서 땅을 칩니다.
경쟁이 없는 독점 체제에서 그 차를 사는 소비자들은 이미 고객이 아닙니다.
소문에 의하면 국내에 경쟁이 없는 1톤~3.5톤 트럭은 중국에서 수입이 된다고 합니다.
현대/가아차가 그동안 가격을 많이 올려서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애국심으로만 차량을 판매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트럭 고객들은 이것이 생계수단인 사람들입니다.
독정에 안주하지말고 진정 고객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현대/기아차이기를 희망하지만
기대는 안합니다.
라테크(주) 최효동 상무(010-3318-0388)
* 현대 엑시언트 카고트럭 카타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