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쓰는 편지*** 사랑하는 아들아 그동안 잘있었니? 훈련 받느라 많이 힘들었지? 이제 훈련도 끝나고 쉬고 있겠구나... 군에 훈련받으려 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만큼 시간이 흘렸구나.... 엄마는 내일이 되면 사랑하는 아들의 얼굴을 보겠네 아빠, 엄마, 여동생,또 너의 여자친구랑 같이 내일이면 너를 보려 갈꺼야 그리고 너의 늠름한 모습을 보게 되겠구나 소위 임관 하는 모습도 보게 될꺼구.... 또 한쪽 어깨에는 아빠가..또 한쪽 어깨에는 너의 여자친구가 멋진 계급장을 달아주겠지...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는 너가 자랑스럽구나 한때는 엄마를 속상하게 한적도 있지만 그래도 엄마는 너의 눈높이에서 보아 주었지...그치? 항상 너를 볼때마다 엄마는 기특했단다... 모든일을 스스로 다하는 아들이었고.. 또한 엄마를 많이 도와 주는 친구였지... 이제는 장교로서 3년동안 군복무 하게 되는구나... 그리고 아빠의 뒤를 이어... 장교의 모습으로 우리들앞에 다가왔네... 사랑하는 아들아.... 앞으로 나라를 위해 열심히 군복무 하고 제대 해야겠지? 그리고 앞으로 너가 해야 할일이 엄청 많을꺼야 너가 앞으로 뭐를 할껀지 다 계획도 세워 놓았지? 엄마는 너의 뒤에서 지켜보고 있을께 참 너의 여자 친구랑도 엄마와 메일을 하고 있었단다 사랑하는 아들아.....모르고 있었지? 그런데..엄마 친구아들이 군에가... 너는 27일날 소위로 임관하구... 엄마 친구 아들은 27일날 군에 입대해... 엄마 친구가 엄청 울겠구나...평소에도 잘 우는데 그날은 더 울겠네...위로를 해 주어야 겠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가 예전에 학창시절때 많이 외우던 "시" 한편 보내마 한번 읽어보렴..... ***낙엽*** 시몬,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빛깔.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땅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혼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서글프다. 바람이 불면 낙엽은 속삭인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여자의 옷자락 소리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오라,우리도 언젠가는 가여운 낙엽이 되리라 오라,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아들아 이"시"는 레미 드 구르몽 이 지었단다 이 "시"를 보내는 것은 가을의 향취를 느껴보라고 보내는거야 사랑하는 아들아 ~~ 내일...기다려 ~~~ 아침에 일찍 출발할꺼야 그리고 다시 만날때까지 빠빠이........**^^**..... PS :: 새벽을 여는 소리가 들리네요 요즘은 밤이 좀 길어졌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가 깃들길 바래요 그리고 감기 정말 조심 하세요 빨리 안나아요 빠이..........**^^** *흐르는 노래는 Jose Feliciano 의 "Once There Was A Lov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