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넋은 잠시 나를 떠났다 아무런 물결도 없이 입 다물고 있는 천지 나도 입 다물고 있다 하늘보다 진한 남빛 천지의 거울 속에는 민족의 쓰라린 역사가 지나가고 잘려진 나라 그 상처 위에 여기는 내 땅이라고 써놓은 붉은 글씨가 서럽다. 븐단의 철조망은 38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함부로 파헤쳐진 백두산에는 여기저기 철조망이 어지럽다. 내가 이런 모습 보면서 다시 천지에 오를수 있을까 자문하며 하산하는 길 뒤에서 누군가 나를 자꾸만 잡아 당기고 있다.
첫댓글 통일되면 날마다 가거나 살고 싶은 곳
민족의 聖山"백두산"
평화와 축복 가득한 백두산의 잘 익은 가을
잘 담아 오십시오.^^*
(혜경)아멘~~
눈이 시리게 맑은 쪽빛의 천지,
어지러운 철조망이 아쉽고 부끄럽게 다가옵니다.
백두산의 정기 가득 품고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