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매봉산(381.2m) : 시산제와 봄눈
일시 : 2015년 2월28일 토요일
가는길 : 대구스타디움 - 수성IC - 경부고속도로 - 금호분기점 - 구마고속도로 - 칠서분기점 - 남해고속도로 - 옥곡IC - 이순신대교 - 거북선대교 - 여수 신기선착장
산행코스 : 함구미 선착장 - 등산로 입구 - 두우고개 - 팔각정(389m) - 매봉산(381.2m) - 문바위 - 여천갈림길 - 여천선착장.
대구에서 약3시간의 차를 달려, 여수시 돌산읍 신기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신기선착장에서 금오도 여천항으로 10시30분 배를 탑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이젠, 여객선 이용시에는 꼭! 신분증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선상의 태극기를 배경으로 서니, 내일이 3,1절이라 엄숙함이 밀려 오는듯 합니다.
여수 향일암이 있는 돌산읍 금오산을 왼쪽으로 보며, 금오도 여천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여천선착장에서 마을버스(버스비1000원)를 이용 함구미마을로 이동합니다.
함구미마을에서 뒤로 보이는 금오도 매봉산 팔각정 전망대(389m)를 보며 출발합니다.
함구미마을은 금오도 비렁길 1구간때 왔었던 마을입니다.
함구미마을에서 금오도 매봉산(381.2m)으로 오르기위해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함구미마을의 밭에는 중풍을 예방한다는 방풍나물이 새싹을 돋아내고 있습니다.
함구미선착장에서 매봉산을 바라보며, 도로 위의 등산로 입구로 오릅니다. 이정표 : 매봉산(대부산)1.6km
도로위의 마을 돌담길을 오르니, 동백꽃이 한창입니다. 동백꽃은 약3개월 가량의 겨울에 피고 떨어지고 합니다.
오름길 뒤돌아, 함구미마을을 봅니다. 뒤로는 금오도 이웃 섬인 개도가 보입니다.
동백나무 터널길은 계속 이어지고
오름길 왼쪽으론, 매봉산 팔각정(389m) 봉이 바로 옆입니다.
운치있는 마을 돌담길을 지나, 능선갈림길인 두우고개에서 왼쪽 등산로로 오릅니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인 너덜지대를 오릅니다.
뒤돌아보니, 금오도 비렁길 1구간과 개도가 보입니다.
울창한 소사나무 숲의 급한 오름길을 올라, 금오도 매봉산 최고의 전망대인 팔각정(389m) 쉼터에 이릅니다.
북쪽으로 트인 팔각정에서 올라온 함구미마을과 금오도 이웃 섬인 개도를 봅니다.
맑은 날이면 고흥의 팔영산까지 조망되는데 오늘은 잔뜩 흐린 날씨에 아닙니다.
또한, 여수 신기항 쪽으로 다도해의 섬들을 봅니다.
팔각정(389m)보다 조금 낮은 가야할 금오도 매봉산(381.2m) 쪽을 봅니다. 물결치듯 완만한 능선이 이어져 있습니다.
팔각정 쉼터에서 조폐산악회 회원들의 한마음을 모아 2015년의 시산제를 지냅니다.
구본후 회장님의 경건하고 엄숙한 첫잔과 첫절로 2015년의 안전산행을 빌어봅니다.
여수 금오도의 멋진 비경을 배경으로 안전산행과 회사내에서의 안전근무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의 가정의 평화와 작은 바램들을 빌어봅니다.
시산제 후, 몹시 추워진 날씨에도 즐겁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매봉산 정상으로 향하니 눈이 내립니다.
뜻밖의 봄눈에 갑자기 추워진 암릉에 올라서도 즐겁습니다.
암릉에 올라, 지나온 팔각정 쉼터를 봅니다. 휘날리는 봄눈이 행운으로 느껴집니다.
오른쪽으론, 비렁길 1구간과 2구간의 시작점인 두포마을이 보입니다.
왼쪽으론, 눈내리는 다도해입니다.
암릉을 지난 매봉산(381.2m) 정상은 삼각점과 이정표(함구미1.6km - 문바위2.1km)가 대신합니다.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기울어진 모양의 금오도에서 매봉산 등산로는 북쪽 해안을 따라 이어집니다.
행운의 눈도 잠시였습니다. 금오도 매봉산은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능선으로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금오도 종주산행 능선이 펼쳐집니다. 칼이봉(327m) - 옥녀봉(284m) 능선입니다.
송고마을 위를 지납니다.
여수 신기항 쪽을 봅니다.
여수 향일암 쪽을 봅니다.
커다란 바위 2개가 마주보고 서 있어 문처럼 보이는 문바위를 지납니다.
문바위를 지나도 시야가 트인 암릉은 조금 더 이어집니다.
문바위를 내려서면, 쉼터안부인 여천항 갈림길입니다. 금오도 매봉산 당일치기 산행은 보통 여기까지 입니다.
여천갈림길 : 여천0.9km - 문바위0.9km - 칼이봉1.8km
나무숲의 콩짜개란과 떠나는 배를 바라보며, 여천항으로 내려갑니다.
마을에 가까워지니, 동백나무 터널이 반겨줍니다.
바다건너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이 보이는 금오도 여천선착장에서 약4시간30분의 산행을 마칩니다.
금오도 여천선착장에서 16시20분 배를 타고 여수 신기항으로 되돌아 갑니다.
여수에 도착해, 게장과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청정게장촌" 식당에서 남도의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청정게장촌 : 전남 여수시 봉산동 273-36, 061-643-7855, 010-4605-7855
게장백반8,000원, 갈치조림+게장백반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