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시고 여름 하계 행사들로 노고가 많으실 목사님께 늘 강건함이 함께 있기를 기도 합니다.
저는 안양에서 목사님께서 행사 하시던 장애인 예배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던 최**이라고 합니다.
저에 대하여 기억이 없으시다면 성경 암송을 했던 시골 머슴처럼 험상궂은 인상을 더듬어 보시면 생각이 날것입니다.
저는 6월 말경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가장 덥다는 대구로 이송을 왔습니다.
집이 서울이라 안양이나 서울 근교 가까운 곳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추가 재판이 끝났기에 교정국에서는 이곳으로 이송을 보냈답니다.
너무도 멀리 이송이 되어 면회하기 불편해 하며 가족이 왜 서울근교에 보내지 대구로 보냈냐고 문의하니 대구에는 대학 병원이 많아 환자 치료나 진료 받기에 좋다는 것으로 변명을 합니다.
사전에 이곳으로 올 줄 알았다면 목사님께 인사라도 드리고 올 것인데 재소자의 수용생활은 사전 계획 노출이 없기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그동안 부족한 저를 일깨워주신 목사님께 안부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 먼저인데, 금년 새해부터 시작해온 성경필사의 마무리 되는 것과 마무리까지 필사용지 잔여분을 지켜보면서 서신 보낸다는 것이 매우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제 성경 필사는 약 50페이지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필사용지가 부족할 줄 알았는데 몇 십장의 여유분이 생겨 함께 있는 재소자도 필사에 동참하도록 하고 건네주었습니다. 목사님께 지원 받기 전까지 성경필사를 해보라고 하였고 하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목사님!!
이곳 대구의 무더위는 여느 지역보다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습도 또한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성경필사를 하다보면 땀이 범벅이 될 때도 있고, 더위에 지쳐 잠시 쉬거나 포기 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 되는 듯 합니다.
참고 하자면 이곳 대구 날씨 기온은 32도는 그래도 시원한 편이고, 전국에 장마권 영향으로 비가 온다지만, 이곳은 비가 살짝 피해 내리고 얼마나 대구가 더우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고 합니다.
목사님~
저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 하려 합니다. 저는 몇 대째 모태신앙이며 외할머니는 시골에서 기도원도 하셨고, 저는 교회에서 교사와 성가대로 20여년을 봉사하였고, 성령의 은혜체험도 하였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위기의 순간 죽음 앞에서 내가 천국 갈수 있을까?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하며, 확신의 믿음이 없는 것을 느끼며 제가 주님을 그동안 머리로만 믿는
무지한 자였던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작년2월 인천 구치소에 있을 때 갑자기 심장질환(급성심근경색, 심부전, 협심증, 폐부종, 폐바이러스) 등으로 새벽에 병원에 실려 나가 형 집행정지와 함께,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는 의사 진단과, 시술하여 24시간을 넘겨도 보름 안에 죽을 수 있다는 진단서를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시술 대에 누워 있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살아왔던 삶이 한순간에 주마등처럼 흐르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내 자신은 무엇을 했을까 생각하며, 그동안 신실하지 못하고 죄로 얼룩진 삶에 대한 후회와 회개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의 생명을 연장하여 주신다면 덤의 인생이라 여기고 하나님의 원하는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시골 섬마을에서 서울에 올라와 사회생활을 일찍 하였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나 대학과정은 제 스스로 돈을 벌어 마쳐야 했고, 철도 들기 전에 사업을 시작하여 쫄딱 망하기도 하였고, 그러면서 40대에는 상장회사 임원이 되어 연봉이 삼억 원 이상도 받으면서 직장생활을 하였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없어 교회 안에서 많은 주목이 되어 신앙인답게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 밖의 제 생활은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음행의 죄를 짓고 다녔습니다. 결혼도 않고 사생활이 복잡하게 하나님의 법에나 세상의 원리를 따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직, 간접적으로 터치를 하시고 간섭을 하셨지만, 저는 세상 유혹에 무시하였고 계속하여 하나님께 범죄하고 그리스도인과는 관계없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목사님!! 제 구속사건에서 구속되는 과정이나 공소장의 공소사실은 누가 봐도 무죄가 될 것이라 이야기 하였고, 제 변호사나 스스로도 투자자들과 함께 기업에 자금을 투자해주고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에, 설령 무죄가 되지 않더라도 집행유예가 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여러 기소사건이 있었지만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여러 사선 변호사를 선임하여 저의 진실을 밝히고 무죄 주장을 하며, 어떤 사건에는 담 밖에서부터 하였던 재판을 구속되면서까지 무려 4년이란 긴 시간을 걸쳐 재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무죄는 커녕 검찰에서는 최하범이, 선고에서는 상범으로 바뀌고 함께 공범이였던 변호사들은 집행유예로 빠져 나가고, 저는 실형을 받으며 처참할 정도로 이해 안 되는 결과가 나와, 저를 변호했던 변호사도 이해 못하는 결과라며 제 사건을 신문기사에 기고하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판결에 순응하지 못하고 여러 사람도 원망도 했었고 하나님께도 원망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나 사람을 의지 않고 철저히 회개하는 자신으로 돌이키고자 저의 관계회복을 원하셨는데 저는 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의 집회에 참석하였고, 늘 집회 때마다 목사님께서 권면 하신 성경필사를 하며, 이스라엘의 흥망사에 관한 성경 내용을 섬세히 읽으며, 제가 하나님 앞에 너무 잘못된 삶과 범죄 하였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사회에 있을 때 사랑의 교회에서 운영하는 갓피아 닷컴에서 성경필타 프로그램이 있어 완타도 해보았지만, 이번 성경필사는 매우 다른 감정과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어느 것보다 제 자신이 진실되고 정화되기를 원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물질도 앗아가고 마지막엔 건강까지도 빼앗아 멍에를 지우고, 온전한 자신으로 변화되길 원하시며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 위해 간섭하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경필사를 하며 자신이 변화 된 것은, 먼저는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겠노라는 다짐과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 필사 전에는 한 시간 정도 앉아서 책 읽는 것이나 서신 쓰는 것이 힘들어, 한 시간 정도 책 읽거나 서신 쓰면 숨이 차서 드러눕고 하였는데, 이제는 몇 시간 정도 필사할 정도의 체력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요, 목사님께서 매 집회 때마다 성경의 필사 능력과 권면의 말씀이 계셨기 때문이라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필사 끝나면 목사님께 택배로 보내드리고 잠시 쉬었다가 이번에는 영어로 필사를 해 볼까 합니다.
또한 동료들에게 필사의 간증을 하고 권유를 하고 있습니다,
안양에 있을 때에는 제 권유로 한 거실에서 3명이 필사를 하였고, 그곳 목사님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권**(프로 야구단 투수 권**의 아버지 되시며 인천에 함께 있을 때 불교의 법회에 나가는 것을 보고 제가 전도 하였고, 기독교 집회나 목사님 집회에 참석하니 목사님께서 필사하라고 하시면 꼭 할 것입니다.)
필사해 보겠다고 서신이 왔었고 이곳 동료도 필사 하려고 하니 생각나시면 목사님께서 기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
이제 저는 일 년 정도 수감생활하면 사회로 돌아가지 않을까 예견이 됩니다. 그동안 안양에 있을 때 부족한 저에게 귀한 말씀을 주심에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출소하면 목사님 선교사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제 자신이 되었으면 하며 오늘도 두서없는 글을 줄입니다.
너무 부족한 소견으로 제 이야기만 하여 죄송합니다.
그럼 목사님과 아무 빛도 없이 복음 선교를 위해 힘쓰시는 자오나눔선교회와, 섬기는 모든 분들이 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풍족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2017년 8월 9일
대구 화원교도소에서 최**올림

첫댓글 맘이 ..
그러게...
주님 손.. . 꼭붙잡고 놓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앞에서 우린 다 죄인이고, 무기력한 자입니다.
전 이 글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주님 앞에 불순종한 내 모습을 보이는것 같네요.
지금 깨달으신 그 맘 주님 오시는 날까지 붙잡고,승리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아멘~
에효 ~~ 그래도 주님의 사랑이 그 가슴속에 있음에 감사하네요 ^~
아멘~
@나눔(양미동) 목사님의 헌신적인 기도와 사랑의 결과입니다^~
강건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