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풍기인삼
 
 
 
카페 게시글
♣여행/정보/시사 스크랩 우리나라의전통음식의종류별 소개부탁드립니다
심메마니 추천 0 조회 2,187 05.09.19 09: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가 잘 몰라서 분류는 제대로 못했는데요,
예를들어서 술,궁중요리,반찬 등 으로
종류별로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것으로 가장 유명한것 좀 알려주세요

아래는 위 내용과 관련한 내용이예요..
넉넉함과 여유로 가득한 맛 - 떡

명절 때가 되면 으레 먹는 것들이 있다. 구수하게 지져낸 각종 전, 알맞게 익혀낸
구이, 바삭한 강정 그리고 풍성함과 쫄깃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떡. 지금이야
시장이나 대형 매장에 가면 떡을 종류별로 예쁘게 만들어 파는 터라 마음껏 집어
오기만 하면 되지만 예전에는 집에서 직접 만들곤 했었다.
쌀을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졌다 싶으면 빻아서 가루를낸다. 이것을쪄 내거나때에
따라서는 떡메로 쳐, 갖가지 색과 모양의 떡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떡은 언제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했을까? 아마대부분의 사람들이삼국시대
쯤으로 생각할 듯하다. 하지만 훨씬그이전부터떡은 존재해 왔다.그 증거로 신석기시대
의 돌칼이나 청동기 토기로 만든 시루 등을 들수있다.삼국유사나 각종 문서들을 통해서
도 그 흔적을 볼수있다. 한 예로 신라 초기 유리왕때 왕을 뽑는데 유리와 탈해가 서로왕
위를 사양하다좀더 지혜로운 사람으로 정하기 위해 떡을 깨물어 치아수를 세었다는 이야
기도 있다. 또, 고려시대 이전에 이미 백설기와 시루떡 등의써는 떡, 인절미나절편 같은
찌는 떡, 전병 등의 지지는 떡등 다양한 종류를 만들어 먹었음이 기록되어 있다.물론재료
는 지금처럼 쌀을주로 이용한것이 아니라 수수,조,기장,팥, 콩 등 거친 곡물이었을 것으
로 짐작된다.

철마다 다양한 모습으로지금이나 옛날이나 행사를 치루는 데는으레 떡이 필수품으로
등장한다.하지만 먹을 것이 귀하고 곡물중에 쌀이드물었던 옛날에는 제사등의큰의식때만
주로구경할수있었다.그러다가 고려시대,조선시대로 이어지면서 쓰임새와 용도또한다양하게
발전하게 되었다.말하자면 떡에도 의미가생기게 된것인데 그 내용도다양해서 아기의
백일에는 눈처럼 깨끗한심성과 마음을 가지라는의미의 백설기와 나쁜귀신이 가까이오지
못하게 하는 의미의 붉은수수팥떡을 함께 올렸다.그러나 제사를 지낼 때에는조상들이
와야 하니 붉은색의 팥떡은 절대 금물이었다.

이외에도 재미있는것은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각기 달랐던탓에 계절에맞는떡이 발전했다
는 것이다. 봄에는지천에핀 진달래 등의 꽃을 예쁘게넣어 지져낸 화전을 만들었고여름
에는 더운날씨에 떡이쉬 상하는것을 막기위해 술을 넣어 쪄낸 증편을 먹었다. 또 견과
류가 풍성해지는 가을이 오면 햇과일을 듬뿍 넣어 신과병이라는 과일설기를 만들어냈다.

이런 제철제떡에 관한 내용은 조선시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을 보면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대체로 떡이라고 하는 것은 철을 찾아 만드는 것이니, 사오월에는
산절편을 만들고 육칠월에는 증편과 깨인절미, 밀쌈을 만들고 팔월에는 호박떡과 오려
쌀송편을, 구월에는 두텁떡과 밤경단과 주악을, 시월부터 십이월까지는 밤경단과 콩경단,
쑥구리 등을 만드는 법이다'라고 씌어져 있다.

그렇다면 떡은 동양권이면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유독 우리만이
쌀가루를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니 떡은 우리가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우리만의 음식이라고 잘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어떤 떡이든
이유 없는 것이 없는 것을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 있는 우리네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 뿌듯하기까지 하다.

맛, 색, 영양 3박자의 기막힌 조화

그럼 맛은 좋은데 영양은 어떠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만점짜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선 쌀이 주원료이니 출출한 속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고 모자란 단백질은 밤이나
콩등의 잡곡류를 섞거나 고물을 얹어내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훌륭하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하다면 과일 한 쪽과 더불어 우유나 과일 주스 한 잔 곁들여 낸다면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외에도 색과 맛은외국의 어느요리와도 비교할수없는 뛰어남이있다.자칫 투박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색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흰빛의 유연함이 있으며 어떤맛과
향도 품어 낼 수 있는 차분하고도 넉넉한 맛이 있다. 첫 맛은 무미에 가깝지만 입속에
넣어 곱씹으면 담백하고도 달콤한 맛이 잔잔하게 입안을 채운다. 이것이 바로 천의
얼굴을 가진 음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렇듯 백지와도 같은 속성은 변함없이 새롭게 변신할수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하다.
게다가 쌀가루로 떡을 만들 때 어떤 서양재료를 섞어도 결국떡일수 밖에 없으니 그
성질 또한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1900년대 신문물이 우리나라에 급속히 밀려들어오면서 발전하기 시작한제빵과 제과
문화에밀려 떡은 제사나 행사가 있을 때만 주로먹는것,그리고 티타임에 내어놓기에는
약간 촌스러운 것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더군다나 요즘 아이들이 피자나 빵 등에
길들여지면서 점차 떡의 수요층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때문에 집에서나
학원에서나제과와 제빵을 배우겠다는 사람이 줄을서고 동네마다속속 제과점이 들어서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제 단순히 우리의 떡을 먹자는 이야기를 하기 보다
좀더 맛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떡 문화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만 할 때다.

우리의 떡문화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대단히 자랑스러운 것으로서 이제시대에 맞춰
좀더 멋지게 드러내고 손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한다면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소중한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통과의례 음식

통과의례란 인간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거치는 의식을 말하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은
음식을 차려 의례를 갖춘다.
동양에서는 사례(四禮)가 있는데 그것은 관례(冠禮),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이다. 관례와 혼례는 출생하여 성년이되어 혼인을 하는 것을 말하며상례와
제례는 사람이 죽어서 행하게 되는 초상, 제사 등 자손이 행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일생을 거치면서 많은 의례를 거치게 되는데 음식과 연관된 예절을살펴보자.

출산전후

아기를 갖게 되면 산모와 식구들은 조심하고 산미(産米:산부가 먹을 밥을짓는쌀)와
산곽(産藿 : 해산 미역)을 준비하였다가 산기가 있으면 산실에 삼신상을차려놓고무사히
아기가 태어나기를 빈다. 삼신상(三神床 : 삼신굿에서 삼신 상제를위하여 차리는제물상)
에는 백미와 산곽을 꺾지 않으며 정한수를 놓는다.

아기를 낳으면 산미로 쌀밥을 지어 세 그릇 담고 미역국도 세 그릇 끓여 삼신에게
감사하고 산모에게 첫 국밥을 먹인다.

삼칠일
아기가 태어나서 세 이레가 지나면 모든금기를 풀고일가 친척을 불러아기를선보인다.
음식은 흰 밥에 미역국, 나물 종류를 마련한다.

백일
백일이 되면 흰 무리를 쪄서 이웃에게 돌리고 축하를 받는다.


아기가 만 1년이 되면 첫생일을 축하하는 상을차려주고 돌잡이를시키고 손님을 초대하여
축하를 받는다.

돌잡이에 놓는 것들은 쌀, 국수 삶은 것, 대추, 흰 무명실,청홍비단실,붓,먹,벼루,책,
활, 돈 등인데 아기가 잡는 것에 따라 장래를 점치고 복받기를 기원한다. 차린음식즉
떡종류는 이웃과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는다.

관례

아기가 자라 성인이 되면 관례를 치르는데이를 성인식이라 한다. 의식은주례자가 삼가례를
행하는데 즉 성인이 된 것을, 진사가 되는것을,벼슬하는 것을 가르치고 식이 끝나면사당에
가서 고하고 술잔을 올린다.

혼례

혼례의 절차 중 친영(親迎 : 육례의 하나)이라는 것이 있는데 신랑이 신부를 맞이해오는
것이다. 이때 후행과 구종(驅從)이 따라간다.신부집에서는 교배상을 차리고 상견례를하고
청주나 정화수를 3잔씩교환한다.그리고 이웃을 청하여 국수장국을 대접한다.

차리는 음식은 지방마다 다르나 대개 팥,콩, 쌀,떡,대추,곶감을 놓고 숭어를 한쌍씩
놓아 장식하거나 닭 한쌍을 보에 싸서 놓는다.

신랑에게는 고배상(高排床 : 실과나 음식같은 것을 그릇에 높이 괴어 차린 상)을 차려
신랑집으로 갈 때 보내고 임매상(국수장국상)을 따로 차린다.

욱순, 회갑, 진갑

부모가 만 59세가 되면 육순이라 하여 예를 차리고 만 60세가 되면 연회를 차려드린다.
혼례처럼 고배상을 차리고 자손들은 헌주하며 손님들께 국수장국을 대접한다. 이 때는
부모가 다같이 임매상을 따로 받고, 고배상을 차려 놓은 앞에서 절을 받게 된다.음식에
문복(問卜 : 점을 치게 하여 길흉을 물음)한다고 하여 음식을 헐어서 모두에게 싸준다.

회혼례

부모가 혼인하여 60년을 해로한 날에 자손들은 헌주하고 잔치를 베풀어 축하해 준다.

상례

부모가 명을 다하면사자밥을 해놓고 혼을 불러들이는 복(復)을 하고 발상(發喪)이라
하여 곡을한다.호상(護喪:장사에 관한 온갖일을 주장하여 보살핌)을 정하여 모든절차를
밟게 하고 부고를 내어 망인을 모신다. 호상은주과포를 차려놓고 조상을받는다.예전에는
상식이라하여 조석마다 밥상을 만2년동안올렸다.

제례

제사는 고인의 기일전날 지내는데 의식이번거롭고 진설(제사나 잔치 때에 상위에음식을
벌여 차림)은 생전에 놓는 법과 반대이다.

제기와 제상은 우리가 보통 쓰는 것과는 달리 잘 간수해 두었다가 쓴다. 제기는 보통
나무, 유기, 사기로 되어 있으며 높이 숭상한다는 뜻으로 굽이 달려있다.

차례

차례란 조상을 위하는 제이지만 기제사나 시제와는 구별된다.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차례(茶禮)라하며 아침에 밝은 마음으로 조상께 인사를드린다.
정초에는 떡국제를 지내고 추석에는 햅쌀로 밥과 송편을 해서 올린다.

의식절차는 제사처럼 까다롭지 않게 축문도 없고 제주는 단헌으로 한다. 제물은제사
음식과 거의 비슷하며 진설하는 법도 같다.



이상과 같이 동관의례에 따른 음식의 차림법, 예법 등을 살펴보았는데 일반적인 음식
예법과 장단점도 알아보기로 하자.

옛날에는 음식을 대접할 때는 반드시 외상으로 차리는 원칙이었으나 점차 겸상에서
두레반 형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외상은 혼자 상을 받으므로 오붓학 정갈하게 대접받을 수 있으나 차리는 사람의수고와
재료가 많이 들며 남은 음식 처리가 곤란하다.

교자상 형식으로 손님을 초대할 경우, 큰 상에 여럿이 먹도록 하며 각자 밥그릇,
국그릇, 빈접시, 빈보시기, 수저, 물그릇, 휘건(냅킨) 등을 배선하고, 두레반처럼
음식을 큰 접시나 큰 합에 소담하게 담아 윗사람 먼저덜어잡숫게 하고 음식을돌린다.

잔치와는 달리 상사나 제사에는 뜻을 잊지 말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 음식을들게하는
말씨에는 인품을 나타내므로 공손하게 말을 한다.

공식적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면 부자연스런 점이 있으나 의례의 뜻을알아서 알맞게
행동한다. 여러 사람과 그 분위기에 알맞는 예법을 잊지 말아야 한다.외국에서는
조리사나 주방장을 손님에게 소개하고 칭찬하는데 이런 것은 배울만 하다.

특히 식사예의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정성으로 만들고 그 음식을 잘대접하는
것이다. 대접받는 사람은 고마운 마음으로 먹어주며 감사히 먹었다는 인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음식을 먹는 자세는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말고 의젓하게 자연스러운 몸가짐과단정한
옷차림을 해야한다. 또 자신의 식사시 결점을 염두에 두고 고치도록 해야한다.

음식을 먹는 태도 역시 깨끗이 먹고 윗사람과 같이 식사할 때는 수저를 먼저든다든지
자리를 뜨는 것은 실례이다.

옛날에는 상차림을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린다는 정도로 어지럽게 많이 차려제맛을
찾기 어려웠다. 상차림의 형식은 차리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간소하게 차리는 것이
손님을 맞는 쪽이나 방문하는 쪽 모두 부담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겉치레에치우치지
않은 것이 음식을 대하는 예절이 아닌가 싶다.


천렵과 탁족속에 삼복 더위를 잊고

우리 조상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어떠한 풍류를 즐겼을까? 쑥떡은 옛날에는
단오날에 으레 해먹은 음식이었다. 단오를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쑥잎을 따다가짓이겨
멥쌀가루 속에 넣고 녹색이 나도록 반죽하여 수레바퀴 모양으로 떡을 만들어 먹었다.
<동국세시기>와 <경도잡지>에는 이 '수레'가 수릿날의 어원이라고 적혀있다.

수릿날에는 또한 쑥잎이 작고 둥글며 등이 흰 것을 볕에 쬐어 말려 부싯깃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날 임금은 각신(閣臣)에게 애호(艾虎), 즉 쑥 호랑이를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작은 대나 짚으로 만들었고 비단조각으로 만든 ?育? 묶어 비녀처럼 머리에 꽂았는데 그
나풀나풀하는 모양이꼭 갈대이삭 같았다고 한다. 아마도악귀를 쫓거나 장수를 비는뜻이
있었던 풍습으로 짐작된다.

쑥 호랑이의 어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쑥호랑이라면서 재료로서쑥은 전혀 사용되지않
았던 까닭도 잘 모르나 쑥은 단오와 인연이 깊은 풀이다.
천렵이라고 하면 개울이나 강이나 물이 있는 곳에서 물고기를 잡는 것을 말한다. 또탁족'
이란 것은 발을 씻는다는 말이다.창랑(滄浪)은 중국의 어떤강 이름인데 초사(楚辭)에나오
는 노래에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으리라는 구절이 있는데서 탁족이라는 말이유
래되었다고 한다. 옛 우리 조상네들은 이러한 천렵과 탁족을 즐겼다고 한다.
<동국세시기>에는 여름엔 천연정의 연꽃, 삼청동과 탕춘대와 정릉의 수석(水石)에는풍류객
이 많이 모여 술 마시며 몰았다고 적혀있다.특히 탕춘대는 연산군이 이곳에서 놀기를즐겼
다는 것으로 유명했다.
삼복더위에 우리 조상들은 탁족을 하면서 무엇을 먹었을까? <동국세시기>에는 여름철의시
식으로 조촐한 별식을 들고 있다.
밀가루로국수를만들어 청채(靑菜-통배추의연한잎을데쳐내어서간장,초장,겨자를쳐서무친나물)
와 닭고기를 섞어 어저귀국(아욱과에속하는 일년초로 만든 국)에 말아 먹는다.

또 미역국에 닭고기를 섞고 국수를 넣어 물을 조금 쳐서 익혀 먹는다. 또 호박과 돼지고기
를 섞은 데다가 흰 떡을 썰어 넣고 푹 볶아 먹는다. 밀가루에다 호박을 썰어 넣고반죽하여
기름에 부친다. 참외와 수박은 더위를 씻어주는 과일이다'라고 적혀있다.
복허리에 복달임한다'라는 말이 있다. 복허리는 초복에서 말복까지 기간을 이른다. 바꾸어
말하면 삼복기간중이라는 뜻이다. 또 복달임은 고기같은 음식을 먹고 복더위를 물리치려는
것을 말한다.
복달임과 연관된 것에 복놀이가 있다. 복날에 여러사람이 어울려 복달임을 하면서 놀이를
벌이는 것을 말한다. 비가오는 복날도 있기 때문에 집안에서 벌이는 복놀이도 얼마든지있
지만 옛날 서울사람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들에 나가거나 물을 찾아 복놀이를 벌였다.
동국세시기>는 서울 풍속이라고 하면서 남산과 북악산의 계곡에서 탁족놀이를 한다고 적
고 있다.
원래 서민의 음식이었던 설렁탕은 서민의 사랑을 받아왔고 지금도 그렇다. 설렁탕은실상은
선농탕(先農湯)이 와전된 것이다. 조선왕조때 해마다 음력 2월 상신일이면 임금이제기동의
선농단(先農壇)에 납시어 제전을 올리고 경전(耕田)의식을 거행한다. 그 제전에서잡은 소로
국을 끓여 뚝배기에 밥을 말아 노농(老農)과 부로(父老)들을 불러 먹였다. 김치가없으니 파
를 썰어 놓았고 간장이 없으니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먹었다고 한다.
<열양세시기>는 순조 19년에 완성된 세시기인데 그때는 새해를 어떻게 맞았는지 그 책을
살펴보자.

인가(人家)에서는 마루, 방, 행랑문, 부엌, 변소에 모두 등불을 밤새도록 켜놓고남녀노소가

닭이 울때까지 잠을 안자는데 이것을 수세(守歲)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린애가 피곤해서 졸게되면 어른들은 섣달 그믐날 밤에 자면 두 눈썹이 센다고 겁을 준다.

그믐날 밤의 자정이 지나면 중들이 인가의 문밖에 와서 "재(齋) 올릴 쌀을 주시오"라고 큰

소리를 지른다. 그러면 수세를 위해 모여 앉아 떠들면서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있던 사람

들은 이 소리를 듣고는 서로 돌아보며 "벌써 새해가 다 됐군"하고 말하게 된다.

정조 원년에 중들이 서울 문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금지한 뒤로는 이 풍습이 없어졌으나 시

골에서는 아직도 간혹 이런 일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렇게 설날과 혹은 대보름에 인가에서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게 으뜸가는 음식으로강

정을 만들어 놓았다.

또 <동국세시기>를 보면 섣달 그믐날의 하루 이틀 전부터는 사람들이 소를 잡는 것을묵인

해준다고 했다. 시민들이 정초에 쇠고기를 실컷 먹으라는 뜻에서 금지령을 완화해 주는 조

치라고 설명되어 있다. 병마절도사, 수사,병사,감사등을 연말이면 조정의 벼슬아치에게진

상을 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르 세궤(歲饋)라 불렀다고 한다. 편지안에 따로 작게 접은종이

를 준비하여 토산물의 여러 종류를 열거하여 세궤안에 적어 넣었다. 각 관청의 아전들도곶

감 등으 물건을 자기와 친한 집에 선물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는 쟁반 위에는 큰 잉어를 가로 놓았고 소쿠리를 내놓으니 두 마리 토끼가 누

었구나 라는 시까지 인용하면서 이런 풍속이 옛날부터 행해졌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젠 설날에 강정을 만들어 제사상에 올리는 가정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강정 자체가약밥

과 마찬가지로 점점 없어져 가고 있는 음식인데 옛날과 다름없이 남아있는 것은 세궤의 풍

속인 것 같다.
각 지방 음식과 절식



의식주(衣食住)란 인간 생활의 삼대 요소인 옷과 음식과 집이다. 그중 생활의 3대요소중의

하나인 식(食)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말한다. 이런食은 집안, 마을,민족마다 특이한 전

통이 전승되어 뿌리를 내리기도 했지만 생활양식이 교류되어 그 전통성을 잃기도 했다.

이런 교류를 통해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조리기술은 여러모로 향상되었다.

한국음식에서 전통이 그대로 전승되는 것은 향토음식, 혼인음식,절식(節食),시식(時食),제

사음식 등이다. 원래 한국음식은 가정에서 할머니, 어머니, 며느리로 이어지는 가전(家傳)으

로 전해졌으나 개화 이후에 여자들의 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어머니의 솜씨를 이어받는 기회

가 적어졌다.

한국음식은 지형적인 여건에서 볼 때, 남북으로 뻗은 반도와 산이 많고 바다가 접해있는 관

계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외에 농업국가이기 때문에 쌀을 가장 중요시했고 그 다음으로 밭곡식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근래에 와서 외국에서는 한국음식을 많이 연구하고 이상적인 음식법이라 칭찬한다. 특히 양

념이 특이하고 영양상으로 비타민 섭취를 용이하게 해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에 김치가

있다.

전승되는 한국 음식의 전승은 궁에서는 상궁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현재 전해지는 궁중음식

은 조선 말기의 주방상궁들에 의해 전수받은 음식법이라 한다.

궁중음식은 한국의 토산품이 총망라된 음식으로 제일이라 할 수 있다. 궁의 음식은 전국에

서 보내진 좋은 재료를 가지고 능숙한 주방 나인과 숙수의 정성으로 만들어지며 중국에서

들어온 음식법도 적절히 받아들일 줄 알았다.

반면에 향토음식이란 지방마다 생산되는 특산물로 구미에 맞게 만들어 먹었던 서민음식이

다. 한 지방에서만 독특하게 만들어 먹기도 했지만 다른 지방에서도 같거나 비슷한 종류의

음식이 있었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과 개성이 인접하여 전통음식이 많이 남아 있다. 종류로는개성경단,개

성약과,보김치,홍해삼 등이 있다.

황해도는평야가 많고 산이 적어 곡식과 가축이 많아 고기전, 연안식해, 김치순두부등의음

식이 발달했다.

강원도는 바다를접하고 산이 많아옥수수,감자,메밀 등 잡곡과 해산물을 이용한음식이많다.

충청도는옛부터 전통을 지키는집이많아 아직도전통음식 솜씨를 전승받고 있다고할수 있다.

경상도는 멸치젓국을 이용한 음식이 특색이 있는데 멸젓, 유자청, 깨즙국 등의 음식이 있다.

제주도는섬이라서 해산물이 특산물이라 할수있는데 옥돔죽,자리회등의 음식이있었다고 한다.

평안도는 음식이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것이 특징인데 냉면이 특히 유명하고 함경도는 ?U곡

식이 흔하고 동해가 접해있는 관계로 담백한 생선이 많다. 가자미식해, 동태순대, 창란젓등

의 음식이 있다.

반가음식은 왕가와 서민도 아닌 양반층의 음식인데 궁중에 출입하고 왕가와 인척관계를 맺

음으로써 궁중음식생활을 본받기도 하여 대체로 사치스럽다. 대가집 음식솜씨 전수도 시어

머니, 며느리, 손주며느리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필사본으로 음식 만드는 법을 적어놓아

아직까지 전승되는 전통음식이라 할 수 있어 음식사에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절식, 시식은 제철에 나는 재료를 때에 맞게 조리하여 먹는 음식이다. 그 음식은 사계절과

명일을 기하여 만들었던 것인데 우리 나라가 사계절의 구별이 뚜렷하여 계절별로 독특한 생

산품이 많다.

정초음식에는 주로 편,떡국,만두,약식,전과,강정,전유어,수정과 등의 음식을먹었다.정월

보름에는 오곡밥, 약식, 각색나물, 원소병 등을 준비하였으나 삼월 삼짇날에 청주, 조기

면,편,화전,진달래 화채 등을 먹었다.

사월 팔일에는 편, 화전, 양색주악, 석이단자, 편육 등 오월 단오에는 꿀편, 어알탕, 앵두화

채, 보리수단을 준비하여 즐기기도 하였다.

유월유두에는편수,복숭아화전,구절판,딸기화채,칠월칠석에는증편,밀전병,육개장을해먹었다.

팔월한가위에는 송편, 토란탕, 가지찜을 마련하였고 시월 무오일에는 무시루편, 무오병, 유

자화채 등을 즐겼다.

십일월 동지에는 팥죽,녹두죽,식혜,동치미,전골 등을 즐기면서 액을 면하게 빌기도하였다.

그러면 이런 전통음식 중에는 어떠한 것이 잊혀져 가고 있을까? 그 대표적인 것으로 신선로

를 들 수 있다. 아마도 잔손이 너무 많이 가서 주부들이 외면하기 때문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대표적인 한국요리라 하지만 일반 식당에도 신선로는 없다. 고급식당에만 '구자'

라는이름으로명맥을 유지하고 있는것이 되어버렸고, 일반가정과는 담을쌓아가고 있는것이다.



[펌] - 이글의 저작권은 글 작성자 또는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http://blog.daum.net/info372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