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시청각 장애인들도 불편함 없이 국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월 27일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실 참관·전시 담당계는 사전에 이메일 접수를 받아, 12명의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참관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5명 이상을 수화통역 할 경우 전달력이 크게 떨어지는 점을 고려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참관·전시담당 계장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참관 방문 의지를 적극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국회사무처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국회를 방문해 참관할 경우 휠체어를 대여하거나 별도의 전기차 운행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해왔다.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참관해설사 가운데는 수화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날 수화 통역센터에서 수화통역사가 지원을 나와 해설사의 설명을 수화로 전달했다.
담당자는 “참여자 수요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거나 정례화 할 계획”이라면서 “몸이 불편한 방문객들도 국회를 참관하고 해설을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각장애인에 대한 참관해설은 오는 7월 25일 헌정기념관과 국회본회의장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촉각 체험이 가능한 실물 자료를 비롯해 점자 안내 책자를 제공한다. 참관을 원하는 시각장애인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실 참관전시담당으로 전화(02-788-2296)를 하거나 성명과 주소 연락처 등을 기재해 이메일(integrity@assembly.go.kr)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