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7. 마흔 두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34 전능왕 오셔서
기도 이원준 장로,염성섭 장로,하경숙 권사,조용림 권사,
성경말씀 에스겔 43:1~5,7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찬송 544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광고 예배 후 직원 총회(3층 회의실), 내복 다 입으세요.(난방)
찬송 431 내 주여 뜻대로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나는 나는 외로운 지푸라기 허수아비
너는 너는 슬픔도 모르는 노란 참새
들판에 곡식이 익을 때면 날 찾아 날아온 널
보내야만 해야 할 슬픈 나의 운명
훠이 훠이 가거라 산 너머 멀리 멀리
보내는 나의 심정 내 님은 아시겠지 /노래 송창식
제가 학창시절에 논두렁 걸으며 부르곤 했던 노래입니다.
옛날에는 노래 말도 시처럼 예뻤습니다.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저는 1년에 시를 10편정도 씁니다.
그런데 90%는 갈겨울 년말이 되어 갈 즈음에 씁니다.
그동안 목사인데도,
시인인데도
詩한편을 못 쓰고 한해가 가는 구나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출근해서 우두커니
커다란 유리창으로 넓은 들녘을 보고
높고 푸른 하늘을 보니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손 편지를 쓰듯
한 줄로 써 내려갔습니다.
그 시를 오랜만에 엘리베이트 안에 붙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가을인데> 저렇게 넓은 황금 들녘에
허수아비 하나 없다는 것에
사람이 참 인색하구나
그래서 세상이 텅 빈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짧게 손 편지를 써 봤습니다.
황금들녘에 허수아비가 없다
그렇게 많던 참새도
훠이훠이 언제 쫓겨났는지
새끼 울음소리도 없다
가난했던 시절
내 옷 벗어
허수아비에게 입혀 주었는데 /가을인데, 정진배
1절입니다.
그 후에 그가 나를 데리고 문에 이르니
곧 동향한 문이라
2절,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
3절, 그 모양이 내가 본 이상
곧 전에 성읍을 멸하러 올 때에 보던 이상과도 같기로
내가 곧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더니
4절,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으로 말미암아
전으로 들어가고
5절, 성신이 나를 들어 데리고 안 뜰에 들어가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가득하더라.
7절,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이라
이스라엘 족속 곧 그들과 그 왕들이 음란히 행하며
그 죽은 왕들의 시체로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아름다운 복음입니다.
끝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어느 화장실에 가면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당신이 머문 자리가 아름답습니다.
어제 점심을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요양원에서 먹었습니다.
우리가 점심을 먹는데
우리 이명희 권사님이 화장실 문밖에 서 계신 것입니다.
조금 있으니 소진순 어르신이 기우뚱기우뚱 나오시는 것입니다.
이명희 권사님이 소진순 어르신 응아 하는데
기다리고 서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다가 제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소진순 어르신 똥 싸고 물은 내렸었요?
우리 선생님들이 밥을 드시다가
고개를 저으며
입맛을 다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호호 하하하 웃었습니다.
이래서 행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에스겔 선지자가 새 성전을 둘러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7절입니다.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이라
이스라엘 족속 곧 그들과 그 왕들이 음란히 행하며
그 죽은 왕들의 시체로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이 장면은 천사가 에스겔 선지자를 데리고
성전이 어떤 곳인지?
성전의 본질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 보좌의 처소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발을 두는 처소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처소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전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입니다.
그래서 성전, 성스러운 곳, 거룩한 곳이라 말 합니다.
성전이 거룩하다는 것은
수십억의 돈을 드려서
크고 웅장하게 건축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곳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개척한지 3년 만에
이렇게 눈부시게 성장을 했습니다.
처음에 성도 한 명도 없었던 텅 빈 성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함열역 앞 옛날 함열제일교회(통합)였습니다.
함열역이 화물터미널로
역세권 발전이 될 것이란 소문이 났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성도들의 천원, 만원 헌금으로 건축 된 성전을
투기업자에게 팔아버리고
모두가 떠나 버린 텅 빈 성전이었습니다.
그 텅 빈 성전에서 제가 목회를 시작 했습니다.
텅 빈 성전에 저 홀로 울면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 했습니다.
당시 얼마나 울면서 기도를 했는지
화장지 한 통 가지고도 모자랐습니다.
1.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 또 외로워 정처 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주여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 하소서
2.예수 예수 내주여 섭섭하여 울 때에
눈물 씻어 주시고 나를 위로 하소서
3.다니다가 쉴 때에 쓸쓸한 곳 만나도
홀로 있게 마시고 주여 보호하소서(440)
텅 빈 교회에서 홀로 예배를 드리면서
이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눈물이랑 콧물이랑 얼마나 흘렸는지~
그렇게 홀로 기도하면서
노숙자들이 한 분, 두 분 찾아왔습니다.
예배당은 노숙자들의 거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옥상에다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말 닭장교회였습니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머리가 지근지근 아팠습니다.
겨울에는
너무나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여름의 혹한 더위보다도
겨울의 혹한 추위보다도
더 괴로웠던 것은
주위에 있는 교회 목사, 성도들의 냉혹한 눈빛이었습니다.
마치 가롯유다가 은 삼십냥에 예수님을 팔았듯이
마치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돌아 서듯이
오히려 믿지 않는 분들보다도
더 인정머리가 없었습니다.
노숙자들과 함께 더럽게 예배를 드리며
교회 망신 다 시킨다고 목사들이 성도들이 빈정거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우리 교회가 함열에서 가장 빛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교회가 함열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우리교회 예산이 10억이 넘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지만
인류를 구원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교회의 시작은 노숙자들과 함께 닭장교회같은
초라한 천막교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랬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가난한 닭장교회와 함께 계시니 거룩한 성전이었습니다.
전주에 호남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짓겠다고
수백억을 드려서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교회 입당예배를 드리는데 시장, 국회의원 등
저명인사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수백억을 드려서 입당예배를 드리는데
예수님만 초청받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몇 년 만에 교회가 부도가 났습니다.
교회를 무리하게 건축했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교회가 웅장하지만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더 이상 성전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이런 곳에서
예배를 백번 천 번 드린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무익한 일입니다.
이것을 공염불空念佛이라 합니다.
그냥 떠들어대는 목탁 소리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화려하게 지어진 이스라엘 성전을 떠나 버렸습니다.
에스겔 10장 18절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19절,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이 광경은 매우 슬픈 모습입니다.
성전을 하나님께서 떠나버린다면
더 이상 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떠나시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큰 심판입니다.
에스겔40장 1절입니다.
우리가 사로잡힌지 이십오년이요
성이 함락 된 후 십사년 정월 십일
곧 그 날에 여호아의 권능이 내게 임하여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시되
이 때가 주전 592년경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난지 벌써 25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성전은 이방인들에게 약탈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떠나버린 성전에
다시 하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1절입니다.
그 후에 그가 나를 데리고 문에 이르니
곧 동향한 문이라
2절,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
3절, 그 모양이 내가 본 이상
곧 전에 성읍을 멸하러 올 때에 보던 이상과도 같기로
내가 곧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더니
4절,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으로 말미암아
전으로 들어가고
5절, 성신이 나를 들어 데리고 안 뜰에 들어가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가득하더라.
아름다운 복음입니다.
아리러니irony하게도 동문으로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동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 왔습니다.
할렐루야!
어제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서
아름다운 노래 가사 부르기 대회를 했습니다.
그 중에 서정주 시인이 쓴 시를
송창식씨가 부른 노래가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기에도 부족합니다.
초록이 지쳐
가을 단풍이 든 저 꽃자리도
금세 지쳐 떨어질 것인데
누구를 미워하며 살 시간이 있겠습니까?
사랑만 하기에도
눈이 부시게 모자라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제부터는 이렇게 살면 됩니다.
내가 먼저
죽으면 됩니다.
내가 먼저
잘 못 했다고 말하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벌써 강원도 설악산에는 갈 단풍이 한창입니다.
이 번 가을날에는
배낭을 메고 가을 산에 올라가 봅시다.
그래서 높아만 가는 푸른 가을 하늘을 만져 보기도 하고
가을 산 계곡에 졸졸졸 흘러가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기도 하고
계곡 물 위에 떨어져 졸졸졸 물과 함께 떠내려가는
붉은 단풍잎도 주워보고
맑은 공기도 마셔 보고
그러면 우리 가슴이 푸르게 맑아지지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의 복음은
하나님께서 떠나버린 성전에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회복 되면
우리 사람 관계도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7절입니다.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이라
이스라엘 족속 곧 그들과 그 왕들이 음란히 행하며
그 죽은 왕들의 시체로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시간이
하나님께서 떠나버렸던 동문이 활짝 열리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그러니 닫혔던 우리들의 마음의 문도 활짝 열어젖히고
하나님께서 내 마음의 성전에 다시 찾아오실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기도드려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