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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구제역 현장은 한마디로 개판!
저는 안동 구제역이 발생한 양돈단지(총10단지)중 하나인 k농장에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제가 돼지 키우는 농장에 왜 개가 등장하는지 이제부터 글로 짖어 보겠습니다.
총 10단지 중 절반 정도가 비어 있고 나머지 농장에는 크게는 6000여두 작게는 2000여두 하여 약 15000여두가 있습니다. 이곳 서현 양돈단지가 구제역 확산의 핵이자 중심지입니다.
23일경 지방검역소와 농장관련 수의사들은 모두 구제역 음성이라 해놓고 재차 중앙검역소에 갔어야 28일경 양성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과 지방검역소의 허술도 문제지만 1차 의심 신고 접수가 있을 때 바로 즉시 방역 기동대가 따라 붙어 통제가 있어야 합니다.
29일경 구제역 확정발표가 나와 그때서야 정문에 경비를 세우고 소독을 하고 난리를 피웁니다.
전염병 전문 예방특공기동대가 있었다면 의심신고 접수만으로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각오로 인원과 차량을 통제했다면 지금의 구제역 확산을 더 막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28일 저녁까지 직원은 직원대로 사장님들은 사장님대로 출퇴근과 쇼핑을 하고 외부에서 사료차, 우편물이 오고가고 했습니다. * 이후 대처하는 방역조치를 보면 참 기가 찹니다.
1)무슨 예비군 야간 훈련받는 자세로 모닥불을 피워놓고 검문검색과 소독이랍시고 차량과 사람에 소독을 합니다.
제대로 된 이동식 사무실이나 컨테이너 같은 것이나 또는 차량에서 피로를 풀며 교대로 헌병, 위병처럼 근엄함도 없이 하다못해 아파트 경비보다 못하는 정신자세로 고구마 구워먹는 시골동네 아이들처럼 우르르 불 주위에 빙둘러 이리 저리 몰려다니며 추위에 벌벌 떨고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바람을 타고도 멀리 멀리 갑니다. 흔하디 흔한 농사용 농약 치는 헬기도 집집마다 미국에는 있다는데 지금까지 농장 상공과 주변야산에 항공방제 본적 없고 바이러스가 다리가 달려 있는지 도로에서 지랄염병만 합니다.
2) 죽은 돼지와 살아 있는 거의 90%돼지를 마취 주사놓고 땅속에 뭍습니다. 물론 어린돼지는 살아 있는 체로 그냥 생매장 합니다. 그런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안동시내 공무원들이 20명 ~30명단위로 농장으로 와 도와줍니다. 저는 처음에 군인들이 온 줄 알고 너무 기뻤습니다. 방역 복에 마스크를 해 알 수가 없습니다. 30일 새벽 2시에 온다던 1진은 4시가 되어서야 농장에 들어왔고 돼지가 무서워 돈방 냄새가 역겨워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도와 달라고 지시를 내려도 좀처럼 움직이질 않습니다. 특정사람을 찍어 여기저기 지시를 하면 뒤로 빠집니다.
1진은 8시에 교대한다고 나갑니다. 2진은 9시에 교대한다는데 11시에 옵니다 그리고 4시에 교대인데 3시에 나갑니다. 3진은 4시에 교대하여 오는데 5시 30분 되어서야 옵니다 밤 12시 교대를 위해 11시에 나가고 4진은 1시에 와 2시가 되어서야 일하고 다음날 8시에 나가고 5진은 10시 조금 넘어와 시작하여 오후 3시를 넘기고 종료합니다. 3진과 4진공무원이 오는 사이 나이 먹은 공공근로자팀이 12시에 왔다는데 5시 무렵 1시간 도와주고 갑니다. 어디서 무얼 했는지 신(神)만이 알 것입니다 애초에 농장직원들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하고 선 저희들은 48시간을 잠 한 번 다리 한 번 펴지 못하고 일하고 공무원들 바뀔 때마다 조교시범 하듯 다시 가르쳐야 했고 조금 익숙해지면 교대한다고 가고 그 공백기 동안 직원들이 일을 다 합니다. 교대한다고 정문 옆 도로상에서 방역복과 신발주머니, 장갑, 마스크를 벗고 버스를 타고 갑니다. 소독기 안에 들어가 소독하는것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바이러스 묻은 옷가지를 벗고 평상복 차림으로 나가는데 과연 바이러스 다 떼어내고 나가는것일까요? 도와주러 온 것이 아니라 구제역 확산을 위해 온몸으로 바이러스 샤워를 하고 가는 겁니다. 왜 이런 돼지 돼자도 모르는 유약한 공무원들만 골탕 먹입니까? 누가 공무원들을 탓합니까? 급기야 공무원 몇명이 농장에서 일하다 뒤로 넘어져 중태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죄를 무를 수 없고 그들을 내몬 인간들이 쓸개 빠진 작자들입니다. 돼지를 끌어내고 트럭에 실어 나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접 눈으로 보고 마취를 놓고 마지막까지 돼지를 지켜본 수의사들만이 알 것입니다. 저 역시 살아오면서 이렇게 힘든 일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대방역 전문 특공기동대 이런 것이 제 머리를 스칩니다.
수많은 연습은 실전을 가능케 하듯 일사불란한 준비와 통제, 처리작업과 깔끔한 마무리 미래에는 화생방전이 전쟁을 좌우지 함에도 늘 뒷북만 치는 우리민족 꼭 당해 본 뒤에야 아이코를 외치는 그러고도 시간이 지나면 빨리 잊어버리는 참 미련한 민족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후회는 결코 앞 설 수 없습니다.
3) 농장주들은 모두 돼지 100%로 보상합니다. 심지어 먹다 남은 사료와 쓰다 남은 약까지도 보상합니다. 6억 에서 최고 15억이상 까지 받아갑니다. 물론 마리수가 많으면 60억 받는사람도 있습니다. 다 국민 세금이지요 그러나 이 돈이 많다고 오해 할런지 모르지만 농장주들이 다시 돼지를 키워 출하하여 돈이 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소비 됩니다. 방제기간 6개월 허가기간 6개월 돼지 모돈을 입식 시키고 그 모돈이 임신하여 새끼를 낳고 그 새끼가 자라 출하하기까지 1년이 걸리므로 그동안 농장주는 보상비보다 1.5배 돈이 더 들어가고 2년이라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최고 5배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한 많은 2년 동안 대출 받은 돈의 (수억에서 수십억) 이자는 바이러스가 갚아 줍니까? 그래서 농장주들의 심정은 자살하거나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가는 것입니다. 주식투자하다 자살하는 사람 심정을 떠올려 보십시오
4)그 다음으로 농장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입니다 우리나라 법체계는 민법이 별로 발달하지 못 했어 그런지 힘 없고 못 가진 자들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백성이 곧 하늘이다 국민이 민주주의의 근본이다 다 허울 뿐인가요 기껏해야 서현양돈단지 내 일꾼들은 외국인을 포함해 10여명 정도입니다. 농장주의 보상체계는 만들면서 왜 직원들은 안중에도 없었을까요?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며칠 전 다른 일자리 알아 보아야 겠다라는 사장님의 슬픈 말이 전부입니다. 그나마 고용보험에 6개월 이상 들어간 사람은 실업급여라도 받지만 저 같은 사람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농장 인력이 없어 외국인 근로자를 수입하면서 기술이 축적된 우수한 국내 노동력을 함부로 다루어야 되겠습니까? 축산과를 수 천명이 나와도 현장으로 들어와 일하는 사람은 1%로 안됩니다. 먹물을 먹은 그들보다 경험 많은 무지한 이곳의 일꾼들이 돼지를 잘 키웁니다. 동물(가축사양)에 대한 열정이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들을 외면 하는것은 석,박사 이상의 국가적 손실입니다.
안동에서 왔다면 다른 지역, 다른 농장에서 받아주질 않거니와 구제역 확산을 위해서라도 다른 농장에 취직하는 걸 스스로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는 최소한 6개월 까지는 각서를 쓰고라도 다른 농장에 취직을 안하도록 권고하고 휴직해도 괜찮토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들의 옷가지와 생활도구도 소각내지 소독하거나 처분 해주어야지요 소독약만 같다 주고 자체적으로 소독 하라고 하니 다들 멍하니 있습니다. 뭐 이런 개뼉다구 같은 방역 시스템이 있습니까?
수출 못하고 농가피해 늘어나 애꿋은 국민세금 내는 이 전염병을 막는데 기껏 10여명 농장직원 비위하나 못 맞추고야 어디 바이러스를 막겠습니까? 바이러스의 숙주인 동물이 없을 경우 14일이지 그들의 자손 즉 바이러스의 잠복형태의 배아상태는 수개월에서 수년을 갈 수 있습니다. 그들도 지구위의 생명체인데 자손 보존을 위한 매커니즘이 없겠습니까? 빛이 들지 않는 또 살균이 100%로 되지 않는 곳에서 숙주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500억원이 아니라, 수 천 억원 아니라 ,수 조 억원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국가 이미지를 복구하고 다시 수출길 열려면 더 많은 돈과 땀이 필요한데 머뭇거려야 되겠습니까? 산에 불이 났는데 꺼지기를 기다리면 됩니까? 매해 매번 똑 같이 얻어 터지고도 또 맞아야 합니까?
5)바이러스 잠복기가 7~14일이라고 합니다. 강화나 여기처럼 사장님들이 베트남이나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지 1달 지난 후에 발병된 것이라고도 하고 또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향에서 소포가 왔을 때 균이 묻어 왔다고들 하는데 바이러스가 100%로 방제되어 나간다고 단언 할 수 있는지 제 가제도구와 옷가지들이 웃고 있네요! 멀리 야산에 까마귀와 까치는 돈분 위의 돼지사체를 넘보고 사료통을 넘보는 참새들은 좋아 히죽히죽거리고 쥐들은 소풍이나 난 것처럼 줄지어 뛰어 다니고 고양이는 인간들이 하는 꼴이 우스운지 양지바른 곳에 야하게 기지개를 피며 혀를 날름거립니다. 이런 중대한 일을 우습게 여기는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듣고 있는지 노동부 장관은 듣고 있는지 청와대 샌님 양반들은 보고 있는지 입으로만 국민이니 국가니 떠벌리지 말고 제발 미리 미리 대책을 세우고 준비 좀 하소 내 년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앞으로 태풍이 안 온다고 합니까?
이곳을 나가게 되면 국회의사당이나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 계획중입니다.
오늘도 아침, 저녁을 라면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점심 한끼는 사모님께서 전직원들에게 해주십니다. 몸과 마음이 부서질데로 부서진체 매일 누워 지내다가도 때마다 "아이구 ,아이구 "울면서 바닥을 드러내는 냉장고를 긁어가며 만드십니다
6)정문에는 서현리 동네 할아버지 두 분이 급조하게 경비랍시고 지키고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판국에 안동시에서는 물 한 병 도시락 하나 갖다 주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미친지 10일이 지나가는데 안동시장 권영세는 어디서 미쳤는지 소식이 없네요?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청와대 민원실과 대통령비서관실에 전화해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전화하라고 문자만 날라 오고 아예 상담 전화도 안 받습니다. 김대중정권 때는 여자가 받드만요. 농림식품부에 전화합니다. 여 직원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합니다. 노동부에서 실업급여를 주지 않느냐 저 같은 사람은요? 되 물으면 법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오늘 분만사 청소를 하다가 공무원들과 저희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매몰하지 못한 돼지 새끼 몇 마리가 모돈(어미돼지) 밥통 밑에 썩어 가고 있었습니다. 비닐로 밀봉하고 내일 매몰지로 가져갈 것이로되 참 독한 마음 먹고 구제역 테러라도 하고 싶은 밤입니다.
7)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강하고 높고 힘 있는 자들을 챙기는 것이 정치가의 덕목입니까? 저는 스스로 보수꼴통이라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현실이 저 자신이 될 때 "그렇게 아 ! 안 되는구나!" 세상에는 여당도 야당도 있고 한나라당도 민노당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구구 절실히 느낍니다. "무릇 정치가들은 벌레 같고 보잘 것 없는 잡초 같은 중생들을 기억하소서 그들이 대한민국을 사실상 이끌어가는 지도자인 것을 아시라 당신들은 그저 껍데기고 알맹이는 우리다." 앞으로 돼지농장 삽을 던지고 국회로 갈 까 합니다.
****대방역 전문 특공기동대**** 1개사단 본부 :충북 보은(충청,경북북부 .전국)) 지방 연대: 1연대 남양주 (경기북부,강원북부) 2연대 고령 (영남 중.남부) 3연대 김제 (호남 및 제주) 4연대 문막 (경기남부 , 강원남부) 장비 : 방역 헬기 8대 방역 차량 24대 인원수송버스 차량 50대 이동식 검문경비 소형차량 18대 이동식 검사차량 6대 포크레인 12대 트럭 24대 간이천막 전기충격기(돼지 및 동물몰이용)및 기타등등 병력 의식주해결 차량및 장비 통신시설 장비 의료시설 장비 소각시설 장비 매몰시설 장비 소독시설 장비 그외 지원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으로부터 지원받고 바이러스 해제시까지 입주한 병력이 마무리 짖고 철수합니다. 평시에는 각종 점염병 방제와 각종 테러 예방 , 전시에는 화생방전 방어와 전투가 임무입니다.
**** 12월5일 오늘 경북 영주와 예천까지 확산 되었네요 6만마리면 2천억원정도 보상비 나가고 앞으로 1조억원 되는 것 시간문제입니다 피해액이 눈덩이 처럼 늘어나는 건 안일한 정치가들의 주둥이 때문입니다. . 참고로 구제역고기 먹어도 됩니다. 저는 죽은 돼지 맨손으로 만지고 대충 씻고 그 손으로 음식물 먹습니다. 돼지 똥 묻은 옷가지 거실에 두고 다음날 다시 입고 나가도 이상한 일 안 생깁니다. 일하다 손에 상처가 나고 피가 나와 줄줄 흐르는 동안도 잠시 멈춘적 없이 구제역 처리작업 일했습니다. 아직 살아 있는걸로 보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청와대 (가이)쌔끼들은 오늘도 맛있는 밥을 먹겠지요 오늘 아침은 무얼 먹어야 하나 고민합니다.
**** 12월 6일 저녁 7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치과에 가기위해 농장에서 나왔습니다. 물론 통제직원에게 전화했습니다. 소독하고 갔다오라고 합니다. 12월 5일 부터 컨테이너 보이고 길 양쪽에 차량도 소독하고 양돈단지 정문 입구에 간이 소독실 설치 되었습니다. 12월 6일 저녁 정문으로 나오자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 간이 소독실에 들어가 버튼 누르고 소독하고 버스타고 안동시내에 모처럼 나옵니다. 아무도 통제 안 합니다. 어디를 가는지 언제 들어 올 건지 메모하고 기록하는 시스템이나 단속 경비가 없습니다. 동네 할아버지 두 분은 안보이고 낮에 경찰 두 분이 입구에 계시는 것이 전부입니다. 제가 보기엔 바이러스가 자외선이 강한 낮보다 약한 밤에 활동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축산단지와 우리경제에는 간첩이라고 보면 안보 정말 걱정됩니다. 늘 생각하지만 나사가 빠져도 한 참 빠진 대한민국입니다 **** 12월 9일 아침 7일날 저녁 농장으로 들어오는 저녁 막차가 귾겨 다음날 새벽차로 들어오기로 하고 찜질방에 자고 8일날 새벽 이정표에 있는 67번 시내버스를 기다렸으나 그 버스는 가지않고 01번이 6시에 서현리로 벌써 가버렸다고 67번 버스기사가 말해 줍니다. 저는 농장 직원들의 정보로 67번인 줄 알았고 이정표에도 6시 40분 첫 차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정표에는 애초 서현리라는 동네는 없습니다. 이정표를 언제 만들었는지 처음 안동 오시는 사람은 당연히 헷갈립니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17560원 ) 농장으로 옵니다. 역시 아무도 통제 하지않고 자유롭게 통과합니다. 자유대한 만세라 할까요? 오늘까지도 안동시에서 라면 하나 안주네요. 부식이 필요하면 돈을 안동시에 주고 사먹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요 구제역 현장의 국민은 국민이 아니군요 정말 아나키스트가 되어볼까요?
****12월 9일 오후 12시무렵 대구방송국에서 취재하러 왔습니다. 구제역으로 사망하시고 불구가 되신 공무원님께 슬픈 마음 전합니다. 하루빨리 구제역 확산을 잡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12월 9일 저녁 소주 한 잔 했습니다. 원래 술, 담배 안합니다. 안동시에서 부식이 와도 안 먹겠습니다. 보름이 다 되어 가는데 자존심이 있지요. 다만 이 번 사태를 계기로 달라져야하고 달라지도록 여론을 만들고 싶습니다. 돼지에 청운의 꿈을 품고 왔건만 하얀 돼지는 파랗게 질려 떠나갔습니다. 저는 계림농장 분만사 팀장입니다. 나이 40대 초반 노총각입니다. 구지 노총각이라 밝히는 것은 결혼이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무런 제약이 없는 자유인이라는 것을 강조 하기 위함입니다. 돼지 살처분 하고 3일 동안 돼지 꿈만 꾸고 자면서 헛소리를 해 사모님이 싸우는 줄 알고 새벽에 방으로 쳐들어 올 정도였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돼지 어미 젓먹고 3일쯤 지나면 제일 이뿌고 사랑스럽습니다. 눈에 아른 거려 두 번 크게 울었습니다. 돼지 키워 보신분이면 저 심정 이해 할 것입니다. 돼지 새끼 안고 돼지 눈을 보시면 돼지 고기 못 먹습니다. 참고로 저는 분만사 일하면서 돼지고기 안먹습니다. 아이러니죠 동물보호 운동가로 살고 싶습니다. 솔직히 돼지 얼굴 제각각입니다
성격 모두 제각각입니다. 자기 새끼 보고 흐믓해 하는 어미돼지 어미 앞에서 재롱 피우는 아기돼지 돼지 출하하기 40일전 어떤 약품도 주사도 안 놓습니다. 여기 왔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돼지 정말 안전합니다. 저는 앞으로 농장에서 일 안 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돼지 도살하기전 철저히 검사하고 만약에 항생제나 백신이 검출되면 그 농장 돼지 받아주지도 않는다는 사실 국민들이 알아주십시오 구제역이 이렇게 난리 피우는 것은 구제역 백신이 있어도 백신주사를 안하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우리나라 양돈이 후진국에서 탈피하여 선진화 된 것을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일본은 콜레라와 구제역 모두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콜레라 와 구제역 백신 주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외 다른 나라는 다 존재하고 모두 백신으로 막고 있습니다. 혁명에는 피가 필요하듯 선진양돈에도 피를 토하는 각성과 개선과 혁신이 뒷 따라야 할 것입니다
****12월 15일 오후**** 안동시는 제가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바람에 대내외적으로 진실이 알려지고 하여 욕을 많이 먹게되어 감정이 안 좋다고 지인을 통해 들었습니다. 안동시장은 이런 와중에 방역현장의 공무원들을 독려할 묘책으로 돈내기(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일량을 하는)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와 독려 한다고 스스로 자랑하네요. 여보시오 안동시장 ! 당신같이 융통성 없고 높은 자리에서 힘 없고 지쳐 쓰러질 것 같은 공무원들에게 고함만 치면 된다고 믿는 관료주의의 전횡이 이런사태를 불러온 것이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안동의 치욕이오 다음 번 지자제 선거에는 제발 얼굴 내밀지 마시오 돼지 똥 준비하리다.
구제역 역시 자연재해가 아닙니까? 국민 여러분 멀리 내다 보는 안목이 부족한 인재가 되었습니다. 태풍, 홍수, 가뭄 이런 것만 자연재해이고 수 천 억원이 피해가 나고 전염속도가 자동차보다 빠른 바이러스 오염은 식은 죽 먹기 인가보죠? 어제는 면사무소에서 컵라면 1box 와 생수 1리터짜리 6병 주더군요 우리농장 일꾼과 가족까지 합쳐 8명인데 바이러스가 허파 잡고 웃겠습니다. 아무도 안 먹고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사장님 친구분과 농장장님 친구분들이 전국에서 택배로 보냅니다. 뭐 얻어먹고 싶어서 기다린줄 아시오 어떻게 하나 지켜본 결과 역시 아직 멀었다 민주주의는 큰일이다 대한민국 머리털이 빠지 도록 화가 난다. 국가기관 갈 때 까지 가면 생쇼를 하는 국가기관이나 야당, 여당 정치하는 똥 덩어리들 참 전쟁이라도 나면 얼마나 바둥거릴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김정은이는 뭐 할까?
발가락 때를 비비면서 남쪽으로 후~ 하나 그 구린네 나는 발가락 때를 흠모하는 남쪽의 똥 강아지들...
아! 목민심서 선생님! 언제 이 나라는 선생님의 책다운 세상이 될까요? 각하가 그립습니다.
"낙농가의 현장 목소리를 들어 본 것입니다"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
출처:대한민국 재경 삼오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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