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배술
강장 보양, 이뇨, 강심, 다한(多汗), 소염 효과가 있으며 더위를 먹었을 때 유효하게 쓰인다. ▣ 재료의 약성 여러해살이 풀로서 뿌리의 곳곳에 살진 덩어리가 붙어있다. 잎의 길이는 50cm안팎이고 너비는 1cm가량 되며, 잎의 절반 이상은 아래로 처진다. 검푸른 빛깔이면서도 윤기가 난다. 중부 이남, 제주도, 울릉도에 분포한다. 산속의 음습한 곳에 난다. 뿌리에 달려 있는 살진 덩어리를 이른봄이나 늦가을에 굴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렸다가 약재로 쓴다. 강심 작용, 이뇨 작용, 가래 삭임작용, 기침 멈춤 작용, 영양 작용이 있다. 여성의 음을 보하고 폐를 편안히 다스리며 심열(심화로 생기는 병)을 다스리고 오줌을 잘 누게 한다. 기침이 계속되는 미열, 열이 오르면서 가슴이 답답한데 맥문동 덩이뿌리를 삶아 마시면 자연히 없어진다. 폐결핵과 만성 기관지염,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맥문동을 복용하면 모든 장기(臟器)가 활발해 지고 정기가 넘친다. 그리고 위, 간, 장, 폐를 조절하여 기(氣)를 안정시키므로 몸이 강장 체질로 바뀌게 된다. 성분은 피트스테롤, 오피오코포닌, 당류, 점액질 등이다. ▣ 만드는 법 ⊙ 재료 맥문동 200g / 소주 1000㎖ / 설탕 100g / 과당 50g ⊙ 담그는 법 잘게 썬 맥문동을 용기에 넣고 20도 짜리 소주를 붓는다.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10일 후에 액을 천으로 걸러 다시 용기에 붓고 설탕과 과당을 가미하여 잘 녹인다. 생약 찌꺼기 1/10을 용기속에 다시 넣고 밀봉하여 보관한다. 1 개월 후에 액의 윗부분을 따라 내고, 남은 액은 천 또는 여과지로 걸러 앞의 액과 합친다. 맑은 갈색의 독특한 향기를 지닌 담백한 맛의 약술이 완성된다. ▣ 음용법 1회 30㎖, 1일 2~3회, 식사 전이나 식사 사이에 마신다. 브랜디, 와인 등을 약간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12. 베고니아술기침을 멈추게 하고 제독 작용이 뛰어나다. 거담, 청혈, 최면(催眠), 진정, 피로 회복, 식욕 증진, 건위, 정장에 효과적이다. ▣ 재료의 약성 베고니아는 브라질이 원산인 다년초 식물이다. 줄기는 높이 30cm 전후고, 잎은 육질로 좌우로 호생(互生)한다. 표면은 광택이 있고, 태양을 강하게 받은 부분은 홍자색을 띤다. 꽃은 예쁜 홍색이다. 베고니아는 그 이름이 특이해서 잘 알려진 꽃이다. 그러나 식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드러운 신맛이 있어 생식할 수도 있고, 꽃을 이용해 해열, 거담, 정혈(淨血) 등에 잘 듣는 약술을 만들 수 있다. 술을 담그는 시기는 꽃을 구분할 수 있는 봄이 적당하다. 독사에 물렸을 때 물린 자리를 이 술로 씻어 내고 2~3잔 마셔 두면 독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으므로 등산할 때 휴대하면 좋다. ▣ 만드는 법 ⊙ 재료 베고니아 꽃(봉오리째) 적당히 / 소주 준비한 꽃양의 3배 정도의 양 ⊙ 담그는 법 베고니아 꽃을 봉오리째 꺽어 벌레먹은 것은 골라내고 살짝 헹구어 물기를 뺀다. ①을 용기에 넣고 그 양의 3배 정도의 소주를 부어 밀봉한 다음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2~3일이 지나면 아름다운 붉은색을 띠지만, 숙성 때까지는 약 1 개월 정도 걸린다. 완전히 다 익으면 은은한 호박색의 약술이 된다. 알맹이는 그대로 두고 사용해도 좋다. ▣ 음용법 약간의 신맛이 있어 그 산뜻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도 있으나, 기호에 따라 감미료를 첨가해도 좋다. 양주나 과실술과도 어울리는 술이므로 칵테일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13. 사상자술성기능 감퇴, 피로 회복, 발기 부전에 유효하며 자양 강장 식품으로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 재료의 약성 사상자는 미나리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높이 30∼70cm이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열매는 수렴제, 소염제, 살충제 등으로 쓴다. 옛부터 부인의 음부 질환에 사용하였는데, 소염제 또는 가려움을 없에는 외용약과 연고로 쓰여 왔다. 인풀루엔자 바이러스와 토리코모나스균의 활동을 억제한다. 사상자에는 남성 호르몬과 같은 효능이 있어 최음제 역할을 한다. 성분은 L-피넨, 칸펜, 이소볼네올, 이소와레리아닐 볼네올에스텔 등의 정유 성분이다.
▣ 만드는 법 ⊙ 재료 사상자 150g / 소주 1000㎖ / 설탕 100g / 과당 50g ⊙ 담그는 법 사상자를 그대로 용기에 넣고 20도의 소주를 붓는다.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1일 1회, 액을 가볍게 흔들어 준다. 1주일 후에 마개를 열어 액은 천으로 걸러 용기에 다시 붓고 설탕 과당을 넣어 녹인다. 여기에 생약 찌꺼기 약 1/10을 다시 넣고 밀봉한 다음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1 개월 후에 개봉하여 천 또는 여과지로 액을 거른다. 황갈색의 독특한 향기가 있는 술이 완성된다. ▣ 음용법 1회 20㎖, 1일 3회, 식사 전이나 또는 식사 사이, 공복에 마신다
14. 산사자술소화 불량, 허약 체질, 피로 회복, 식욕 부진, 설사 등을 효과적으로 다스린다. ▣ 재료의 약성 산사나무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산야지나 북부지방의 산지에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 교목이다. 아 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을 산사자라고 한다.. 산사육, 찔광이, 아가위, 애광나무, 동배나무 등으로 불리운다. 봄에 흰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열리는데, 열매는 차를 끓이거나 술을 담고, 한약재로 사용한다. 중국의 藥사전에는 소화기능, 지방 분해, 혈행장애 개선, 피부 화농증 및 알레르기성 질환의 개선 등의 약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위장의 활동을 조절하고 소화를 돕는다. 특히 육류의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에 쓴다.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특히 지방의 소화를 촉진시킨다. 혈관 확장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벼운 고혈압에 유효하며 심장 기능의 쇠약에도 효과적이다. 혈관을 확장시켜 여혈을 제거하므로 생리통이나 산후의 오로(惡露)에 사용한다. 찬 음식을 너무 먹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켰을 때도 효과가 있다. 성분은 아밍다링, 쿠엘세틴, 크로로겐산, 우루솔산, 주석산, 지방 분해 효소 등이다. ▣ 만드는 법 ⊙ 재료 산사육 150g / 소주 1000㎖ / 설탕 100g / 과당 50g ⊙ 담그는 법 가늘게 썬 산사육(산사자에서 씨를 뺀 것)을 용기에 넣고 20도 짜리 소주를 붓는다.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1일 1회, 가볍게 액을 흔들어 준다. 10일 째에 마개를 열어 액을 천으로 거른 후 용기에 다시 넣고 설탕과 과당을 가한다. 걸러 낸 생약 찌꺼기의 1/10을 다시 넣은 후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1 개월 후 마개를 열어 용기를 살짝 기울여 윗부분의 맑은 액만 따라 내고 나머지 액은 천 또는 여과지로 걸러 앞의 액과 합친다. 아름다운 적갈색이 나는 신맛이 향긋한 약술이 완성된다. ▣ 음용법 1회 30㎖, 1일 2~3회, 식사 전에 마신다.
15. 산수유술자양 강장, 빈뇨(頻尿), 야뇨증, 노화, 음위(陰威), 지한(止汗)등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 재료의 약성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서 심고 있다. 가지와 잎의 표면에는 잔털이 나 있으며 잎 뒷면에도 황갈색 잔털이 있다. 3~4월에 황색의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10월에 붉게 익는다. 열매를 말린 것을 산수유라 하여 한약재로 쓰고 있으며, 차를 끓여 마시는 데, 약술을 담는데 사용하고 있다. 산수유는 강정, 노화 방지, 피로 회복, 식욕 증진, 보정 효과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신장 기능이 약해졌을 때, 노인들의 원인 모를 귀울림증에 효과를 보인다. 산수유는 맛이 시고 깔깔하며 독이 없고 그 성질이 따뜻해 자양, 강장강정에 효과가 뛰어나다. 그 외에도 연거푸 기침을 하는 해수병과 해열에 좋으며, 허리와 무릎을 따스하게 하고, 노인의 소변이 절도가 없는 것을 멎게 하고, 머리가 자주 아플 때, 부스럼이 나는 두풍, 귀먹은 것을 낫게 한다. ▣ 만드는 법 ⊙ 재료 산수유 100g / 소주 1000㎖ / 설탕 100g / 과당 50g ⊙ 담그는 법 산수유를 그대로 용기에 넣고 20도 짜리 소주를 붓고 밀봉한 다음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매일 1회, 가볍게 액을 흔들어 준다. 10일 후에 마개를 열어 액을 천으로 걸러 다시 용기에 붓고, 설탕과 과당을 넣어 녹인다. 여기에 생약 찌꺼기 1/5을 다시 넣고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1 개월이 지나면 마개를 열어 액을 천이나 여과지로 거른다. 맑은 적갈색이 나는 신맛과 떫은 맛이 어우러진 산뜻한 약술이 완성된다. ▣ 음용법 1회 20㎖, 1일 2~3회, 식전 또는 식사 사이에 마신다. ※ 주의 소변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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