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효소는 간과 신장에 특히 좋아 허리를 강화시킨답니다. 열매(과육)은 상강 이후에 서리를 몇번 맞아야 약성이 좋아진다네요.
과육의 좋은 약성을 반감시키는 씨를 빼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 꼭지 달린 반대쪽에 칼로 자른 후 꼭지쪽을 눌러 빼는 방법과
빈 패트병에 뚜껑을 닫고 씨크기만한 구멍을 낸후 구멍에 산수유를 대고 눌러 씨를 패트병속에 밀려 들어가도록 일일이 빼는 방법입니다.
효소나 술을 담그면 차라리 씨 빼기가 훨씬 수월한데 ... 먼저 효소를 담그려면 열매를 물로 잘 씻은 후에
채반으로 잘 말려서 항아리에 백설탕과 함께 버무립니다. 용기(항아리나 플라스틱 병 등)는 반드시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근적이 없는 것이라야 하며 한지와 고무줄로 밀봉 한 후 뚜껑을 덮고 그늘에 두어야 합니다.
탄산가스가 빠질 때까지 하루 한두번 교반(잘 뒤집어 젓기)을 해 주어야 하는데 설탕만 밑에 가라앉아 굳는 현상을 방지한 답니다.
문제는 열매와 백설탕(흑설탕 등 사절)의 비율인데 부피 기준 1:1 이거나 무게 기준 1:0.7 이라야 합니다.
산수유 10키로는 과육무게 6키로 씨무게 4키로 정도의 비율이므로 산수유 10키로(과육 6키로에 해당됨)에 설탕 4.2키로(과육 6키로 * 0.7)를 섞는 방식입니다.
열매안에 내재한 과당을 감안하더라도 정확히 당도를 측정하면 30~50 부릭스(당도계 측정 단위) 사이의 측정치가 나와야
내당도가 높은 유익균이 유해균을 제압하는 우점화 현상이 생겨 발효가 잘되어 약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30부릭스 이하이면 유해균이 우세해져 발효 대신 부패가 진행되며 50부릭스 이상이면 유익균도 맥을 못추는 무균 상태가 되어 발효가 아닌 설탕물이 된답니다.
당도계를 소장하신 고수들은 처음부터 백설탕을 60% 정도만 넣었다가 당도를 측정하면서 조금씩 백설탕을 더 넣어주는 치밀한 방법을 쓴답니다.
따뜻한 방안에 둘 경우 1주일 후, 서늘한 곳에서는 열흘 이상 후부터 뜰채를 이용하여 반드시 씨를 건져내야 합니다.
건져낸 씨를 버리지 않고 따로 이삼일 모아 두면 밑에 물이 고이는데 그 물을 다시 부어주는 것이 좋다네요.
씨는 전혀 다른 약성에 사용되는 약재라고 합니다. 6개월 후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과육의 껍질 등은
기호에 따라 따로 건져내서 별도로 복용하거나 맑은 효소만 복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복용할 때는 효소 1에 물 9의 비율로 섞은 후 반드시 공복에 하루 3번 정도 음용한답니다.
술을 담글 때도 과육이 풀어져 허물거리면 뜰채로 씨부터 건져내고 숙성시킨답니다.
천호식품에서는 상품 판매 차원에서 남자에게 딱이라지만 사실은 남녀 모두에게 딱이라네요.
저도 오늘 담궈보려고 35리터짜리 항아리를 샀습니다. 6개월 후면 알게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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