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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지은, '이틀'만 더 가자!
박지은 "우승하려면 다 이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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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중국선수중 누가 나와도 상관없다. 어차피 우승하려면 다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 박지은 9단, 2국 승리후 멀게만 보였던 한국의 우승이 갑자기 가깝게 다가온다. '연승'의 주인공 박지은이 있기 때문이다. 박지은 9단이 중국의 송용혜에 이어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5단까지 잡았다. 일본은 스즈키에서 모두 끝났고 남은 선수는 이제 중국의 리허와 예꾸이 뿐이다. 이들을 모두 이기는데 걸리는 시간은 이틀이다. 2월 2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선수권 본선 제12국에서 한국의 박지은 9단이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5단을 159수만에 흑불계로 이겨 2월 1일의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이어 나갔다. 연승전으로 열리는 정관장배는 이긴 선수가 계속해서 출전하는 국가 대항전으로 최종으로 남은 선수가 있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주장인 박지은 9단이 광저우의 3차전에서 2일까지 2연승을 올렸다. 일본은 2일 대국으로 모두 탈락했고, 중국은 리허2단과 예꾸이 5단이 남아있다. 박지은 9단이 한국의 우승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3일과 4일 모두 이겨야 한다. 대국을 마친 박지은 9단을 현지 검토실에서 바둑TV와 함께 짧게 인터뷰했다. 박지은 9단은 먼저 한국 여자상비군 감독 양재호 9단과 간단히 대국복기를 했고, 마침 검토실에 들른 일본 스즈키 아유미가 약간 떨어져 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대국을 마친 박지은은 약간 피곤해 했으나, 자신감은 보다 더 구체화됐다. ○●...박지은 2연승 인터뷰 - 오늘 대국은 어땠나? "만만치 않게 진행됐을텐데, 백(스즈키)이 무리를 했다. 당연히 받을 자리를 안받았다. 나도 우변에서 그냥 사는게 좋았는데 무리를 했다. 다행히 스즈키가 제대로 못버티고 우하귀를 크게 죽여서 이길 수 있었다. - 37수가 놓인 다음 백이 둔 38수가 결정적인 실착이었다. 수읽기가 안된 걸까? 아니면 이럴때의 심리상태가 뭘까? "수를 못 본 것 같다. 뭐랄까 그건 (이기고 싶은) 욕심이다.(양재호 9단)" "나도 51수가 무리였다. 백이 제대로 응수했으면 무척 복잡해지고 어려워 질 수 있었다.(박지은 9단)" -꼭 이겨야 한다는 그런 부담은 없었나? "부담은 좀 됐는데 편하게 두려고 한다." - 내일은 중국의 '리허'나 '예꾸이'가 나올 거 같다. 누가 먼저 나올 것 같은가? 어떤 예상을 하나? " 내일 중국선수중 누가 나와도 상관없다. 어차피 우승하려면 다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2연승을 했는데 박지은 스스로 대국에 임하는 어떤 마음가짐 같은 게 있나?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 또 마음을 편히 먹으려 한다." - 지금 피곤하지 않나? "하, 피곤하다. 머리가 좀 아프다." - 내일은 두판을 둬야 하는데, 어떤가? 괜찮은가? "일단 첫 번째판(정관장 제13국)을 잘 둬야겠다. 특별대국은 일단 정해진 거니까 둬야 한다." 2월 3일 열리는 오후 2시부터(한국 3시) 열리는 제13국은 정관장배 5연승의 기록을 가진 이민진 5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한다. 김상우기자가 이민진 5단의 예상평을 취재해 정리했다. ○●...이민진 예상평 " 4연승 가능하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컨디션이 괜찮아 보이는데, 중국팀에서 가장 센 리허를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우승의 분수령이다. 리허 2단을 꼭 이기고 우승까지 해서 올해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한국이 이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박지은 화이팅!!! - 참 한마디를 잊었다. 이런 어려운 질문은 왜 나한테만 던지는가?" - 이상 이민지의 카리스마 답변. 설명 : 흑이 1로 들여다 보는 꼴인데 백이 잇지 않았다. 그리고 2로 빠졌다. 수읽기 착오일까? 양재호 9단은 이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높은 상태에서 나온 실수, 즉 욕심이라고 정의했다. 즉 백2는 욕심이었다. A로 이어줘야 한다. B의 곳 약점이 있어 금방 수가 나기 때문이다. 실전에서 박지은은 즉각 B로 침투했고, 이 전투의 결과로 바둑이 끝났다.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주)세계사이버기원,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한다.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출전 기사에게는 매 대국마다 150만원이 지급되며 3연승 지삼 20지 2세트, 4연승 지삼 20지 4세트, 5연승 지삼 20지 6세트, 6연승 지삼 20지 8세트의 연승상품을 지급한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각국 대표선수 -한국 :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박소현 2단, 윤지희 2단, 김윤영 초단 -중국 : 예꾸이 5단, 리허 2단, 송용혜 5단, 차오요우인 3단, 왕천싱 2단 -일본 : 스즈키 아유미 4단, 무카이 치아키 3단, 아오키 기쿠요 8단, 요시다 미카 8단, 우메자와 유카리 5단, |
첫댓글 박지은 선수도 미인이지만 일본선수도 상당한 미인이네요..관심이...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