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단풍나무 빛깔의 가을바람이 스산하게 부는 하남시 망월동 인라인 스케이트장. "턱과 무릎과 스케이트 앞이 일직선이 되게 자세를 고정하세요." 초보자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안영숙(45) 강사의 눈빛이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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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차로저널 | 안 강사의 지도로 간신히 걸음을 옮기던 초보 회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인라인스케이트를 제법 타기 시작한다.
오전 10시가 되면 이 공간은 하남 인라인연합회회원들의 뜨거운 열기로 달궈진다. 주인공은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인 하남 인라인연합회 소속의 회원들. 이들은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이곳에 모여 인라인스케이트를 연습한다.
지난 2007년 5월에 창단한 '하남 인라인연합회'는 4년 남짓된 새내기 동호회이지만 회원은 수도권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중 최고를 자랑한다.
'하남 인라인연합회'는 지난 2002년 4월 회원인 김도훈씨가 하남인라인사랑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해 현재 회원 수가 6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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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차로저널 | 다른 동호회들이 성적을 위해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반면, '하남 인라인연합회'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또 뒷자리 에서 물심양면으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인라인동호회 창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하남시 향토기업인 흥국산업 이기윤 대표이사의 뒷받침이 있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하남지역 인라인동호회 저변 확대와 회원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안영숙 강사는 "함께 구슬땀을 흘리면 어느새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진한 연대감이 쌓이는 걸 느낄 수 있다"며 "초보자가 쉽게 배울 수 있는 동시에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당한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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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차로저널 |
인라인으로 자유 누리며 '가을 만끽' 인라인 씽씽∼ 뱃살도 쏙∼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건강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고, 이를 반영하듯 여가선용과 건강을 위한 각종 레포츠 동호회 가입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레포츠 중 요즘 인기 상종가를 달리는 것이 인라인스케이팅이다.
인라인스케이팅은 스키 부츠에 바퀴가 일렬로 장착된 스케이트를 신고 평지를 활주하는 레포츠로 스피드와 기동성이 뛰어나고 스케이트와 스키, 하키 등 각종 실외 스포츠와의 폭넓은 교환성이 있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건전한 생각이 건강한 육체를 만든다"고 말하는 하남의 순수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하남 인라인연합회'는 중학생부터 20∼60대의 남자, 주부까지 하남시를 사랑하는 회원들이 모인 단체다.
특히 이중에는 60세나 되는 주부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초보자 강습에는 수준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안영숙(45)씨를 비롯, 이순재(30), 김호진(36)씨 등이 강사로 활동 중이다.
친선과 재미가 주목적이라지만 이들에게도 목표가 있다. 각종 인라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하남 인라인연합회'를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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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차로저널 | 지난 2010년 10월에 개최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안영숙 강사와 문남순 회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하남 인라인연합회 회원들에게는 또 하나의 소망이 있다. 현재 125m로 되어있는 종합운동장 인라인 트랙을 경주 트랙인 200m로 바꾸어 주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영길 회장은 "인라인스케이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합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생각에서 결성했다"며 "회원 대다수가 직장인이어서 수시로 모여 인라인을 즐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라인스케이트는 길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탈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칼로리 소비가 많아 운동에는 최고"라고 예찬론을 폈다.
하남 인라인연합회는 2002년 4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hanaminlinelove)를 개설, 회원들 간의 정보교환 등 동호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인터뷰] 김영길 연합회장 "회원 간의 정 물씬 풍기는 동호회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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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길 연합회장 | "모든 동호회가 그렇듯이 한 가족처럼 이끌어주는 끈끈한 동료애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타 동호회와 달리, 연령대가 다양해 모든 동호인이 나이 때문에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남 인라인연합회 김영길(55·흥국산업 이사) 회장은 2000년 4월 선배의 권유로 인라인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이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인라인스케이팅의 마니아가 되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력에 푹 빠져 2007년 5월에 초대회장에 취임, 현재까지 동호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팅은 포장된 공간과 스케이트만 있으면 확트인 외부공간에서 운동이 가능해 자유롭습니다.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데다 동호회 분위기도 가족적이고 스트레스 해소, 운동량도 많아 온 누구나 즐기기에 적당한 레포츠이지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니아가 된 김 회장은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겠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건강도 다지고 사랑도 베풀 수 있는 동호회가 흔치 않은 요즘, '하남 인라인연합회'는 정말 뜻있는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한번 인라인스케이팅을 배우면 그 재미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고 우리 동호회에서 첫발을 내딛으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라인스케이팅은 허리운동과 지구력 배양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젊게 살 수 있어 무엇보다 좋습니다. 가을바람 산들산들 불어오는 강변길을 인라인스케이트로 달리는 기분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하남 인라인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하세요."
교차로 신문 원문보기 : http://www.kocu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3113 |
첫댓글 지역 교차로 저널의 이재연기자님이 연합회 홍보를 제대로 해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고생끝에 낙이라더니...인라인홍보를위해그렇게 열심히하시더니..
이런좋은일이생기네요..ㅎㅎㅎ
너무 멋진글 감사드립니다..^^
설마 몸빼사진이 올라갈 줄은,,,,,ㅋㅋㅋ 그래도 회장님 웃음이 가장 멋있습니다...
좋은일이 있었네요...^&^*
캬!!! 대단하십니다^.^ 홍보를 잘 하신덕에 우리 인라인 동호회가 신문에 나고요...
11월 16일 (수) 신문으로 나온다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