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은 접경지역 조업한계선 조정 발 벗고 나섰다.
뉴시스, 2022.12.12.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군이 접경지역 어업활성화 및 정주여건 강화를 위해 조업한계선을 조정에 나섰다.
12월 12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 바다는 임진강, 예성강, 한강 등 내륙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로 새우, 장어, 숭어, 반지, 꽃게 등 풍요로운 어장을 자랑하는 황금어장이다. 특히 오염없는 강화갯벌은 어족 자원의 휴식과 번식을 위한 서식지로 생물의 종이 다양하다. 하지만 강화바다의 조업한계선은 1960년대에 설정된 이래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갯벌퇴적 등 지형변화, 어선의 성능향상 등을 고려하지 않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에 군은 조업한계선(어장확장)을 현실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우선 조업한계선의 북쪽에 있는 어항인 하점면 창후항, 교동면 남산포항 및 죽산포항, 삼산면 서검항, 서도면 볼음항은 입·출항 시 조업한계선을 넘을 수밖에 없다.
군은 해양수산부, 국회의원, 군부대 등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는 조업한계선 조정(어장확장)을 위해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행정안전부, 해수부, 국방부 등에 전달했다.
또 월선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선박자동입출항단말기(V-pass), 초단파대무선전화기(VHF-DSC) 등 안전장비를 어업인에게 지원하고, 어업지도선을 순회 배치해 어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향후에는 군부대, 해경, 수협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어장확장 시 안전사고 우려를 불식할 계획이다.
이번 조업한계선 조정계획으로 확장되는 어장은 창후, 교동, 서검, 분지골어장이며 창후어장 7㎢, 교동어장 18㎢, 서검어장 14㎢, 분지골 40㎢ 등 4개 어장, 79㎢규모이다.
강화군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한강 하구의 황금 어장 확장으로 침체된 포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천호 군수는 “서해바다와 한강이 만나는 강화바다는 생태계의 보고이지만 어로활동에 제약이 많아 어촌이 침체돼 왔다”며 “어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민선 8기 공약인 어장 확장을 반드시 이뤄 접경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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