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cancer[그리스 어로 게(蟹)를 뜻함], 독일어로는 Krebs(게)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바위라는 의미인 암을 ‘巖 · 岩 · 嵒 · 嵓’ 등으로 표기하였는데, 그 이유는 암의 표면이 게딱지처럼 울퉁불퉁하고 딱딱하며 게가 옆으로 기어가듯 암 세포가 번져 나가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신체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cell)는 정상적으로는 세포 자체의 조절 기능에 의해 분열하거나 커지고, 수명이 다하거나 손상되면 스스로 죽게 되어 전반적인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세포 자체의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으로는 없어져야 할 비정상 세포들이 빠르게 과다 증식하면서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여 종양각주 을 형성하고 기존의 구조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킨다.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양성 종양(benign tumor)은 비교적 커지는 속도가 느리고 전이(轉移: 종양이 원래 발생한 곳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되지 않으며 수술로 제거하면 재발은 거의 없다. 악성 종양(malignant tumor)은 일반적으로 ‘암’이라고 부르는데, 주위 조직으로 퍼지며 빠르게 커지고 신체 각 부위에 확산되거나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한다. 암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드물며 수술 후에도 재발이 가능하다.
암은 동물의 몸체 내외의 모든 표면을 덮는 세포층인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종(癌腫 carcinoma)과 상피세포가 아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육종(肉腫 sarcoma)이 있다.
암의 발생 부위
일반적으로 암은 인간의 신체 중에서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고 인종, 국가, 성별, 나이, 생활 습관, 식이 습관 등에 따라서 다양한 부위의 암들이 발생할 수 있다. 2010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08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며, 이어서 갑상샘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샘암, 담낭 및 담도암, 췌장암, 자궁경부암의 순이었다.
남자의 경우는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다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샘암, 갑상샘암, 방광암, 췌장암, 신장암,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는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간암, 담낭 및 기타 담도암, 췌장암, 난소암의 순이었다.
암은 사람 이외에 가축 · 조류 · 양서류 · 어류 등의 여러 동물에서도 발견된다. 이러한 암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은 강력한 핵산의 복제 능력으로 인한 빠른 증식 속도, 각종 분해 효소의 분비에 의한 주위 조직 파괴력, 자분비 물질에 의한 성장 및 증식의 촉진력이 정상 세포보다 매우 뛰어나다.
자료 주소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39XXX880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