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관통된 곳은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 지하 350여m 지점으로 금정터널 가운데 가장 깊은 곳이다.
기존의 국내에서 가장 긴 KTX 황학터널(10㎞)의 2배,
가장 긴 교량인 서해대교(7.3km)의 3배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 터널은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 터널로 총 50.5km다.
시속 300㎞로 달리는 KTX열차가 금정터널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로 예상된다.
터널 상부 시설물에 미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로 소형 터널을 먼저 굴착한 뒤 발파하는 공법이 적용됐다.
금정터널 공사에는 6년 동안 60만 명의 인원과 17만8천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고,
퍼낸 토사는 덤프트럭 35만대 분량(280만㎥)에 이른다.
아파트(79㎡형) 5천 세대를 지을 수 있는 23만㎥의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금정터널은 총 4천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오는 7월에 전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정터널에는 화재 등에 대비해 2.5㎞ 간격으로 비상 탈출구 8개와 피난대피소 4곳이 마련됐다.
400㎡ 규모인 피난대피소는 한 곳 당 200~3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끌어오는 환기시설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구~부산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122.8㎞)은 2010년말 완공예정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서울간 소요시간이 최소 2시간 10분으로 현재보다 30분 가량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