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성당 포탄 두 발에도 성모상 무사
지난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서 포탄 두 발이 떨어져 피해를 입은 연평성당 주임 김태헌 신부가 연평도 신자를 포함해 주민들이 다치지 않은 것은 주님의 은총이라고 했다.
현재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신자들과 지내고 있는 김 신부는 12월 1일 UCAN통신에 운동을 다녀온 뒤에 샤워를 하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포탄이 떨어져 깜짝 놀라 정신없이 대피를 했다면서, 수많은 포탄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신자를 포함한 주민이 다치지 않은 것은 주님의 은총”이라고 했다.
포격 당일에 신자들과 함께 섬을 빠져나왔던 김 신부는 못내 성당의 안전이 걱정돼 다시 섬으로 향했다면서, 성당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신자들의 손에 이끌려 다시 섬을 빠져나왔다.
김 신부는 UCAN통신에 지난 11월 28일 주일미사도 찜질방에서 신자들과 함께 드렸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연평도 주민은 1700여 명이며, 본당신자는 450여 명으로 이중 주일미사에 나오는 신자는 150여 명이다. 현재 신자 100여 명을 포함해 주민 1000여 명이 인천의 사우나시설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포격에도 성모상은 피해 없어
한편, 11월 30일 PBC 라디오의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 신부는 성당의 성모상 앞뒤로 7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두 발의 포탄이 떨어졌는데도 성모상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면서, “다행”이라고 했다.
당시 포격으로 연평도 성당은 두 발의 포탄이 떨어져 구 사제관이 반파되고 승합차가 파괴됐으며 성당 유리창이 깨지고 전등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김 신부는 현재 최기산 주교(보니파시오, 인천교구)가 교구 신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성당 복구는 전체적으로 연평도 주민들과 함께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첫댓글 아, 성모상이 무사했군요, 참 황당하셨겠어요. 제가 본당 홈피에 그 연평성당 성모님이랑, 사제관이랑, 성당내부도 올렸었는데(가 보지는 못했고, 여기저기 뒤져서 사진 합성도 해서리) 참 정겨운 모습이었는데....... 참 안타까운 땅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우리 본당 주임 신부님이 그 곳으로 가 계셔서리 늘 제 기도 안의 땅이었는데..... 김 태헌 신부님~~ 힘내세요. 정도 많으시고 참 소박하시고 순정한 분이신데... 하느님께서 연평도를 아니 서해 5도를 아니 이 나라를 지켜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아니 이 땅에 주님의 뜻이 이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신부님 고생이 많의십니다 연평도 신자 비신자분들 하나 된 모습 같이 모두가 고생이 말로 할수 없이 많의시겠지만 그래도 신부님말씀듣고 마음에 더 많은 사랑이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신부님 모든형제 자매님들 기도 중에 기억 하겠습니다
신부님을 비롯한 연평주민 모든 분들이 너무고생이 많으시네요....하루빨리 안정이 되어 집으로 돌아갈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