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서울국제마라톤겸 동아마라톤대회 참가기
안녕 하세요..?
영등포 문래 sk리더스뷰 관리사무소장 심성기입니다...
“우마동”-우리관리(주)마라톤 동우회-를 시작하면서 처음 참가한 대회라 한층 마음의 부담이 크다. 지난 동절기 훈련량의 절대부족으로 인하여 좋은 기록을 예상 하지는 않고, 무사히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마음으로 새벽잠을 떨치고 일어난다.
이 시간은 항상 마음이 분주하다. 간밤에 모두 준비하여 가즈런하게 정리하여 놓았기에 그냥 입고,신기만 함에도 불구하고 가슴은 두근두근~~~ 마음은 출발지인 광화문 광장을 헤메이고 있었다.
새벽 5시30분 출발지를 향하여 대절한 버스가 육중하게 움직인다.
갑자기 허벅지에 힘이 들어간다. 심장박동 소리가 옆사람에게 들킬까봐 긴장도 한다.
준비한 찰밥과 된장국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너나 가릴것없이 대회에 참가한 60여명이 개인별 준비에 들어간다. 나도~~~~양말벗고 발가락 사이사이, 발바닥 주요부위,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바세린을 정성껏 바른다.
오늘 대회는 “우마동”유니폼을 입고 달리는 나의 첫대회다.
함께하는 클럽 회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참가 대회다.
“우마동”의 이름으로~~~ 마라톤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여 달릴 것을 다짐해본다. “우마동‘회원인 홍제현대의 유제형 소장님을 만나 유니폼을 전달해 드리고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달려보자고 파이팅하고, 아내에게 부탁하여 사진한장 찍는다. 또 다른 회원인 박순헌, 박상민 소장님을 만나 종합운동장에서 막걸리 한잔 할 것을 약속하고 각자의 출발장소로 이동한다.
나의 출발장소는 “A’그룹~~~~
엘리트선수(국가대표),서브-3선수(2시간 59분 59초이내 완주자) 그리고 “A”그룹이다.
전체 2만 3천여 선수가운데서 굳이 헤아려 보자면 기록상으로 아마도 2천등내에는 들 수 있을 것이다. “배동성”의 사회로 주요인사 소개에 이어 출발이 시작된다.
“A’그룹 출발~~~~~~~~~~~~~~~~~~~~
나의 두다리가 힘차게 대지를 밟고 하늘로 오르는 느낌으로 박차고 나간다.
운동량 부족에 비하면 좋은 출발의 느낌이었다.
오늘 나의 1차 목표는 3시간 19분 59초~~~안타깝지만~~~착잡한 마음으로 수정해본다~~
안되면 2차 목표로 3시간 29분 59초를~~~~~~~~~~~
5km랩타임~~~~~~~~21분 52초~~~~~괜찮다. 몸도 정상이고 초반 페이스에 힘들이지 않고 추월하는 나의 모습이 자랑스럽게도 느껴졌다.
10km랩타임~~~~~~21분 42초~~~~~~더 괜찮다. 5km보다 10초가 빨라졌다.
15km랩타임~~~~~~22분 17초~~~~~~1차 목표기록에는 이상이 없는 기록이다.
마음을 추슬러본다. 달리면서 시간을 빠르게 계산해본다.
1차 목표가 가능한가...?
20km랩타임~~~~~~23분 03초~~~~~~안되는데라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또 외쳐보지만 나의 두 다리는 마법에라도 걸린 듯 무엇에라도 걸린 듯 무거워 지고 있었다. 마음은 아니지만 이미 나의 몸은 20km를 넘으면서 검객의 칼끝이 무뎌지듯이 나의 다 리도 그리되고 있었다.
25km랩타임~~~~~~~2분 10초~~~~~~~부족한 동계훈련의 한계를 절감하기 시작한다.
30km랩타임~~~~~~26분 05초~~~~~~마음속으로 절망하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마음의 눈물 을 어찌할 재간이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는 없었다. 지금부터는 가을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춘천마라톤”을 그려본다. 2012년 풀코스 기록의 최종 목적 지는 춘천마라톤이었으므로 “3시간 5분”을 달성하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을 해본 다. 어이없지만 힘듬과 고통을 이겨보자는 궁여지책이다.
35km랩타임~~~~~~~~28분 45초~~~~~~최악이었다. 근래 3년내의 최악의 랩타임이었다. 5km를 28분대로 달리다니 걸어도 이보다 늦지는 않을것이란 생각을 하니 다시 한번 짧고 부족했지만 지난 동계훈련 과정을 리뷰 해본다. 시간주~~거리주~~~산 악달리기~~~언덕달리기 등 나름의 계획하에 실행 하였던 30일간의 일정을 되새 김 해보지만 특별하게 미진한 부분은 찾을 수 없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았다.
종합운동장에서 자원봉사하고 있을 아내를 생각해본다. 거의 매일새벽 단잠을 깨 우는 신랑 때문에 선잠자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해서 기록으로라도 보답을 해주어 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 관계로 나름 매 대회마다 최선을 다해왔건 만~~~~여보~~~~미안하오~~~
아내가 건네줄 막걸리 한잔과 컵라면, 돼지고기를 생각하니 조금 힘이 난다.
그 힘으로 좀더 빨리 달려본다.
새벽부터 종합운동장에 먼저나와 “우마동‘플랑카드 걸어놓고 기다렸을 아내~~~~
플랑카드가 잘 보이는 위치를 잡기위하여 동분서주 하였을 아내~~~~~~
정말 잘 보이는 곳에 걸렸었다.“우마동”플랑카드가~~~`
40km랩타임~~~~~~~~27분 54초~~~~~~35km랩타임보다 조금 아주 조금 빨라졌다.
아내의 힘이었음을 나는 알고있었다. 아내의 보이지 않는 응원 이었음을 알고 있 었다.
더불어 함께하는 “우마동”의 유제형소장,박순헌소장,뻐꾸기 참가자인 박상민소장 의 응원 이었음을 알기에 여기까지 달려왔다. 보인다~~~~잠실학생체육관, 잠실야 구장의 조명탑, 그리고 잠실종합운동장의 위용이 멀리 아른거린다. 젖먹던 힘까 지 다해보지만 무거워진 다리는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다.
인도의 응원인파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각자의 지인을 찾는 눈망울 이지만 모든 이가 나를 응원해주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드듸어 대로변에서 좌회전하여 잠실학생체육관을 지나고, 이번에는 우회전하여 잠실종합운동장 남문을 향하여 달린다. 좌,우의 인파가 내지르는 함성으로 귀가 멍하다. 아버지를 아내를 아들과 딸을 또는 직장 상사를 동료들을 미지의 부적절한 관계의 남,녀를 응원하 는 소리가 숨겨져 있는 나의 본능을 깨운다.
그리고 힘차게 달려 운동장으로 들어선다..붉은색 트랙이다. 선수들로 가득하다. 1레인을 달리지만 선수가 많아 2레인으로 3레인으로 빈 공간을 찾아 달리고 또 내달린다. 운동장 트랙을 달리는 동안 나의 시선을 한곳에 머물러 움직일줄 모른 다. “우마동”플랑카드다.---“우리관리(주)마라톤 동우회”로 명명되어진 “우마동” 플랑카드를 바라보며 마지막을 불사른다. 4코너를 돌아 골인지점으로 향한 다. 최고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골인하고 사진을 남기기 위하여 선수가 없는 레인 을 찾아 힘참 표효와 함께 골인한다.
42km완주시간~~~~~~~3시간 28분 02초~~~~~~~~~~
골인을 하고 “우마동”플랑카드에서 사진을 찍고, 아내가 준비해준 컵라면으로 허 기를 달래면서 돼지고기 보쌈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을 하고나니 세상에 무엇이 부러우리오~~~~~~
아마도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천국이리라~~~~더우기 아내와 함께하는 종합 운동장표 오찬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박순헌소장, 박상민소장이 골인후 역시 아내가 준비해준 안주로 막걸리 한잔에 응 해주신 소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쉽지만 유제형소장님께서는 먼저 귀가하셔서 함께 하지 못하였습니다. 비록 함께 달리지는 못하였지만 전화로 메시지로 응원해 주신 “우마동‘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3시간 28분 02초동안 함께 마음과 몸으로 함께해주신 우리관리의 임,직원여러분 및 사업장의 소장님과 직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우마동”~~~~~~화이팅~~~~~”우마동”이여 영원하리라~~~~`





첫댓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부럽고 샘나네요
건각 오래오래 -강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