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불 법 승 삼보에 참회합니다
불 법 승 삼보에 감사합니다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아라남아라다 옴아라남아라다 옴아라남아라다
나무금강반야바라밀 나무금강반야바라밀 나무금강반야바라밀
금강반야바라밀경
法會因由分법회인유분 제일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천이백오십 인의 큰비구 제자들과 함께 계시었다.이날도 세존께서는 공양시간이 되자 ,가자를 임으신 뒤 바루를 들고 사위성으로 나아가 한집 한집 차레대로 밥을 빌어 마치시고 본처로 돌아와 공양을 하시었다.
그리고 가사와 바루를 제자리에 정돈해 놓으시고 발을 씻은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善現起請分선현기청분 제이
그때,장로 수보리존자가 대중과 함께 잇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에 옷을 벗어 매고 오른쪽 무릎을 꿇어 합장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희유하옵니다.세존이시여.여래께서는 언제나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펴 주시며,모든 보살들에게 잘 당부하고 계십니다.세존이시여!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다음,마땅히 어떻게 그 마음을 유지하여야 하며,어떻게 그 마음을 방복받아야 하나이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착하고 착하도다,수보리여.네 말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들을 두루 잘 보살피며,모든 보살들에게 언제나 잘 당부하느니라.너희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내 너희를 위해 설해 주리라.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을 낸 다음에는 마땅히 이와 같이 그 마음을 유지하고,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느니라.그러하옵니다,세존이시여,원컨데 기쁜 마음으로 듣고자 하옵니다.
大乘正宗分 대승정종분 제삼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 씀하셨다.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할 것이니,이른바 온갖 중생들 ,곧 난생.태생.습생.화생의 중생과 형태가 있는 중생.형태가 없는 중생.생각이 있는 중생.생각이 없는 증생.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요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중생 모두를 나는 無餘涅槃무여열반에 들어 해탈하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한량없고 수가 없고 끝이 없는 증생을 해탈시키지만,실은 한 중생도 해탈 을 얻게 하였다는 생각이 없느니라.
무슨 까닭인가?수보리여 ,만약 보살에게 我相아상.人相인상. 衆生相중생상.壽者相수자상이 잇다고 한다면,그는 징정한 보살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妙行無住分묘행무주분 제사
또 수보리여,보살은 마땅히 그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보시를 해야 하나니,이른바 모양에 얽매임이 없이 보시를 해야 하며,소리나 냄새나 맛이나 감촉이나 생각에 얽매임이 없이 보시를 해야 하느니라.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하여 어떠한 相상에도집착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무슨 까닭인가?만약 보살이 상에 집착을 하지 않고 보시를 하면 그 복덕이 가히 헤아릴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니라.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동쪽 허공의 크기를 가히 헤아릴 수 있겠느냐?헤아릴 수 없나이다,세존이시여.그렇다면 수보리여 ,망쪽 ,서쪽.북쪽 등의 허공과 동남.서남 동북.서북쪽과 위.아래 .허공의 크기는 가히 헤아릴 수 있겠느냐?헤아릴 수 없나이다,세존이시여 수보리여 보살이 상에 집착함이 없이 베푸는 無住相보施무주상보시의 복덕 또한 이와 같아서,가히 헤아릴 수사 없느니라.그러므로 수보리여,보살은 마땅히 지금 내가 가르쳐 준대로 마음을 유지하여야 하느니라.
如理實見分여리실견분 제오
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느냐?가히 몸의 겉모습을 통하여 여래를 볼 수 있느냐 없느냐?없나이다,세존이시여 몸의 겉모습 ,곧 身신相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나이다.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오신 신상 또한 신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있는 바 상은
다 헛되고 말령된 것이니
만약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보면
곧바로 진 실한 여래를 보게 되느니라.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正信希有分정신희유분 제육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자못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보고 진실한 믿음을 낼수 있겠나이까?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그러한 말을 하지 말라.여래가 열반에 든 뒤 後五百歲후오백세에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자는 이 가르침에 대해 능히 바른 신심을 내고 이를 진실로 삼으리라.마땅히 망아라.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구 부처님,셋.넷.다섯 부처님께만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한량이 없는 천만 부처님께 갖가지 선근을 심었으므로,이 가르침을 듣고 한 셍각에 깨끗한 믿음을 내느니라.수보리여,여래는 이러한 모든 중생이 한량없는 복독을 얻음을 능히 다 알고 보시느니라.무슨 까닭인가?이 모든 중생에게 다시는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고 ,`법이라 생각하는 法相법상'도 없으며,또한 `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非法相비법상'도 없기 때문이니라.무슨 까닭인가?이 모든 붕생이 마음에 어떤 상을 취하게 되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한 것이 되느니라.또 무슨 까닭인가?만약 `법이라는 상'을 취하게되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한 것이 되며,만약 `법이 아니라는 상'을 취하 여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집착한 것이 되느니라.그러므로 마땅히 법도 취하지 말고 법 아닌 것도 취하지 말지니라.이러한 까닭에 여래는 항상 `비구들이여,너희는 나의 설한 법을 뗏목처럼여겨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이렇게 법도 오히려 놓아버려야 하거늘 ,마물며 법 아닌 것이랴.
無得無說分무득무설분 제칠
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하느냐?여래가 `설한 바 법이 있다'고 하느냐?
수보리가 아뢰었다.제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의 뜻을 알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만한 정해진 법이 없으며,여래께서 설하시는 정해진 법 또한 없나이다.왜나하면 여래께서 설하시는 법은 가히 다 취할 수도 없고 가히 다말할수도 없으며,법도 아니요 법 아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무슨 까닭인가?모든 현성들은 다 無爲法무위법으로 차별을 삼기 때문입니다.
依法出生分제팔
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느냐?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찰 만큼의 일곱 가지 보배로써 보시를 하였다면,그 사람의 얻는 바 복덕이 많겠느냐 적겠느냐?수보리가 아뢰었다.
매우 많겠나이다,세존이시여.왜냐하면 이 복덕은 福德性복덕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복덕이 많다고 하셨습니다.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 속의 사구게 만이라도 받아지녀 남을 위하여 설해 준다면 ,그 복덕은 앞에서 말한 복덕보다 훨씬 더 뛰어나니라.무슨 까닭인가?수보리여 ,모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이 경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니라.수보리여,이른바 불버이라는 것은 곧 불법이 아니니라.
一相無相分일상무상분 제구
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수다원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수다원과를 얻었노라'고 하겠느냐?수보리가 아뢰었다.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을 이름하여 入流입류라고 하나 들어간 바가 없으니,색성향미촉법에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수다원이라 이름하옵니다.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사다함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사다함과를 얻었노라'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을 이름하여 一往來일왕래라 하지만,실제로는 가고 옴이 없으므로 사다함이라 이름하옵니다.수보리여 ,네 생각은 어떠하냐?아나함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아나함과를 얻었노라'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왜냐하면 아나함을 이름하여 不來불래라고 하지만,실제로는 오지 않음이 없으므로 아나함이라 이름하옵니다.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아라한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알한도를 얻었노라'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이뢰었다.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실제의 진리에는 아라한이라는 이름이 없기 때문입니다.세존이시여,만약 아라한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아라한도를 얻었노라'고 하면,그것은 아상.인상.중생상.스자상에 집착함입니다.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는 저를 無諍三昧무쟁삼매를 얻은 사람들 중에 최고요 욕심을 떠난 제일의 아라한 '이라고 하시지만 .제 스스로는 `내가 욕심을 떠난 이라한'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나이다.세존이시여 ,네가 만약 `나는 아라한도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서 `수보리는 아라난행을 즐기는 이'라고 말씀하지 않을 것이 옵니다.그러나 수보리의 행하는 바가 실로 없기 때문에 `수모리는 아라난행을 즐기는 이'라고 말씀하사나이다.
莊嚴淨土分장엄정토분 제십
부처님게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가은 어떠하냐?그 옛날에 여래가 燃燈佛연등불의 처소에서 법을 얻은 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어니옵니다,세존이시여.여래께서는 연등불의 처소에서 실로 법을 얻은 바가 없습니다.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느냐?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왜냐하면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요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입니다.그런 까닭에 수보리여,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마땅히 색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과 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 것이며,마땅히 머무는 바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應無所主 而生基心 )
수보리여,비유하건데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만하다면,네 생각은 어떠하냐?그 몸이 크다고 하겠느냐?수보리가 아뢰었다.매우 크겠나이다,세존이시여.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닌 것을 말씀하시어 큰 몸이라고 이름하셨기 때문입니다.
無爲福勝分무위복승분 제십일
수보리여,항하에 있는 모래알 수만큼이나 많은 항하가 또 있다고 한다면,네 생각은 어떠하냐?이 모든 항하들의 모래가 얼마나 많겠느냐?수보리가 아로었다.매우 많겠나이다.세존이시여 .단지 모든 항하의 수만 하여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거늘 ,하물며 그 모래알의 수이겠나이까?수보리여,내 이제 진실한 말로 그대에게 이르노니,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칠보로써 저 항하의 모래알 수 만큼이나 많은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 차도록 보시를 한다면 ,그 억을 바 복덕이 어라나 많겠느냐?수보리가 아뢰었다.매우 많나아다,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셧다.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 가운데 사구게만이라도 받아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한다면,이복덕은 앞의 칠보 보시의 복덕보다 더 수승하니라.
尊重正敎分제십이
또한 수보리여,마땅히 알지어다.이 경의 사구게만을 설할지라도 ,일체 세간의 천상.인간.아수라 등이 그를 공양하기를 부처님의 탑과 절에 고양하듯 하느니라.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모두 수지하고 독송함에 있어서랴.수보리여,마땅히 알지어다.이 사람은 가장 높은 법 ,제일가는 법,희유한 법을 성취하게 되나니.이 경전이 있는 곳에는 곧 부처님과 존중받는 제자들이 함께 계심이니라.
如法受持分여법수지분 제십삼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이 경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며,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니오리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이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마땅히 이러한 이름대로 어희들은 받들어 지닐지니라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여,부처가 설하는 반야바라밀은 곧 반야발밀이 아니요 그 이름이 반야마라밀이니라.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여래가 설한 바 법이 있느냐?수보리가 아뢰었다.세존이시여,여래께서는 설한 바가 없나이다.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삼천대천 세계에는 티끌이 얼마나 많겠느냐?수보리가 아뢰었다.매우 많나이다.세존이시여.수보리여 ,여래는 모든 티끌이 티끌이 아니요 그 이름이 티끌이라고 말하며,여래는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라고 말하느니라.수보리여,네 생각은 어떠하냐?가히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다고 하겠느냐?아닙니다.,세존이시여 .삼십이상으로는 여래를 보지 못하옵니다.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삼십이상은 곧 삼십이상이 아니요,그 이름이 삼십이상이기 때문입니다.수보리여,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알 수만큼이나 많은 몸과 목숨을 바쳐 보시를 할지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 속의 사구게만이라도 받들어 지니고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 ,그 복이 훨씬 더 뛰어나니라.
불 법 승 삼보에 감사합니다 지빈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