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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 원문보기 글쓴이: peater
2012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기념일 성무일도
공통 기도문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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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를 혼자서 바치는 경우, 다음 기도로 시작할 수 있다.
주여, 제 입을 열어 주소서.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리이다. 제 마음의 온갖 헛되고 악하고 그릇된 생각일랑 없애 주소서. 제 정신을 비추시고 제 마음을 뜨겁게 하시어, 삼가 정성을 다하여 이 시간 기도를 열심히 바칠 수 있게 하시고, 지존하신 당신의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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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송
+ 주님, 제 입시울을 열어 주소서.
◎ 제 입이 당신 찬미를 전하오리다.
후렴 성녀들 안에서 놀라운 일을 하시는 하느님께, 어서 와 경배 드리세. (알렐루야. )
시편 94(95)
하느님을 찬미하자
“오늘” 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십시오. (히브 3 , 13 )
(먼저 후렴을 선창하고 반복한다.)
1 어서 와 하느님께 노래부르세 *
구원의 바위 앞에 목청 돋우세.
2 † 송가를 부르며 주님앞에 나아가세 *
노랫가락 드높이 주님을 부르세.
(후렴을 반복한다.)
3 주님은 위대하신 하느님이로세 *
모든 신들 위에 계신 대왕이시네.
4 깊고 깊은 땅속도 당신 수중에 *
높고 높은 산들도 당신 것이네.
5 당신이 만드셨으니 바다도 당신의 것 *
마른 땅도 당신이 손수 만드시었네.
(후렴을 반복한다.)
6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드리세 *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7 당신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
우리는 그 목장의 백성이로세 *
당신 손이 이끄시는 양 떼이로세.
(후렴을 반복한다.)
당신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
8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의 광야에서처럼 *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
9 너희 조상이 거기서 나를 시험하고 *
내 일을 보고도 시험하려 들었나니.
(후렴을 반복한다.)
10 사십 년 동안 그 세대에 싫증이 나버려 *
나는 말하였었노라.
마음이 헷갈린 백성이로다 *
내 도를 깨치지 못하였도다."
11 이에 분이 치밀어 맹세코 말하였노라 *
이들은 내 안식에 들지 못하리라.
(후렴을 반복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을 반복한다.)
후렴 성녀들 안에서 놀라운 일을 하시는 하느님께, 어서 와 경배 드리세. (알렐루야. )
독서기도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지극히 찬미하올 성녀들이여
만민이 당신덕행 공경하오니
거룩한 지상생활 마치신다음
하늘의 천사함께 승리하셨네
마음속 깊은정성 드러내시며
눈물로 바친기도 주께오르고
밤샘과 급식으로 희생바치니
완덕의 높은산길 오르셨도다
세상의 부귀영화 업신여기고
언제나 맑은마음 가다듬으며
완전한 성덕의길 걸으셨기에
영원한 하늘나라 들어가셨네
빛나는 온갖성덕 고루갖추어
가정을 거룩하게 꾸미셨기에
이제는 천상궁궐 차지하시고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삼위요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찬미를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성녀의 도움으로 세상마치면
우리도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 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후렴1 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후렴2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후렴2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후렴3 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후렴3 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 너희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알도록,
◎ 너희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구하노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12,31-13,13
가장 좋은 사랑에 대해
형제 여러분, 12,31 여러분은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13,1 내가 이제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2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갖 신비를 환히 꿰뚫어 보고
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 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속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4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8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
말씀을 받아 전하는 특권도 사라지고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도 끊어지고
지식도 사라질 것입니다.
9 우리가 아는 것도 불완전하고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도 불완전하지만
10 완전한 것이 오면 불완전한 것은 사라집니다.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불완전하게 알 뿐이지만
그때에 가서는
하느님께서 나를 아시듯이
나도 완전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응송 1요한 4,16. 7
◎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고 있도다. *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안에 계시도다.
○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도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로다.
◎ 사랑.
제2독서 성녀 엘리사벳의 영적 지도 신부였던 마르부르크의 콘라트가 쓴 편지에서 (Ad pontificem anno 1232: A. Wyss, Hessisches Urkundenbuch I, Leipzig 1897, 31-35)
엘리사벳은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했다
엘리사벳은 그때부터 덕행에 있어 특출함을 보이기 시작했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위로해 왔지만, 자기 궁 옆에다 병원을 짓게 하여 거기에서 온갖 종류의 환자들을 수용하기 시작할 때부터 어려운 이들을 돌보아 주는 데 온전히 헌신하기 시작했다. 그 병원에 도움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자기 남편의 관할 지역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도 혜택의 선물을 너그러이 나누어 주곤 했다. 그래서 자기 남편이 관할하는 4개의 영토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재원을 모조리 나누어 주고 심지어는 자기 귀중품과 값비싼 옷들마서 팔아 거기서 얻은 돈을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주었다.
하루에 두 번씩 즉 아침과 저녁에 모든 환자들을 몸소 방문하는 관례를 가져 가장 흉한 환자들을 직접 간호해 주었고 어떤 이들은 먹이고 어떤 이들에게 침상을 마련해 주었으며 또 어떤 이들은 업고 다니고 하여 자신의 자비심을 여러 형태로 그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때 생전에 남편의 뜻을 어긴 일이 없었다. 그리고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완덕에 더 가까이 이르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 눈물을 흘리면서 나에게 와 자기가 문전 걸식을 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어느 성금요일 날 제대보가 벗겨져 있을 때, 자기가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에게 기증했던 궁중 성당의 제단 위에 손을 얹고는 친한 벗들 앞에서 자신의 의지와 세상의 모든 허영 및 구세주께서 복음에서 버리라 권고하신 모든 것들을 포기했다. 이렇게 한 후, 남편과 함께 살 때 모든 이들로부터 공경을 받았던 그 곳에서 계속 머문다면 세상의 소란과 세속의 영광이 자기 마음을 끌어 잡아당길 그런 위험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여, 내가 그것을 원치 않았는데도 나를 따라 마르부르크로 가기로 했다. 거기다 병원을 세워 많은 환자들과 불구자들을 모으고는 가장 버림받은 비참한 이들에게 식탁에서 시중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단지 그녀의 외부로 드러난 활동에 불과했다. 나는 하느님 앞에서 그녀에 대해 이 말을 하고 싶다. 이 여인만큼 관상에 깊이 젖어 들어간 이를 일찍이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수사들과 수녀들이 여러 번 목격했듯이 그녀가 기도의 은밀함에서 나올 때 그 얼굴은 광채로 빛나 그 눈에서 태양 광선과 같은 빛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 나는 그의 고해를 들었다. 남기고 가는 재산과 의류를 가지고 무엇을 하면 좋겠느냐고 내가 물어보자, 자기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자기 것이 아니고 모두 가난한 이들의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자기가 그때 입고 있던 낡은 옷을 제외하고는 (그 옷을 입고 묻히기를 원했다.) 전부를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달라고 간청했다. 이 말을 마치고 주님의 몸을 영했다. 그리고 나서 저녁 기도 때까지 자기가 전에 설교 말씀에서 들은 거룩한 이야기를 되새겼다. 마침내 열렬한 신심으로 주위에 모인 모든 이들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면서 평온히 잠들 듯 숨을 거두었다.
응송 유딧 15,11; 사도 10,4
◎ 너는 정결을 사랑하였기에 용감히 행동하고, 그 용기로 마음이 견고해졌도다. * 이로써 영원히 복되리라.
○ 하느님께서 너의 기도와 자선을 받아들이시고 너를 기억하고 계시는도다.
◎ 이로써.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녀 엘리사벳으로 하여금 가난한 이들 사이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뵈옵고 공경하게 하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우리도 없는 사람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항구한 사랑으로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침기도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성서에 칭송받은 용감한여인
주님의 귀한여종 찬미들하세
성녀의 미모보고 시샘들하니
즐거운 목소리로 찬양드리세
성녀의 희망사랑 생생한마음
하느님 향한열로 불타오르니
그것이 온갖선의 뿌리되었고
거기서 형제애도 움터나오네
우리도 정한마음 오롯이바쳐
성녀와 같은찬미 노래부르세
예수여 그의공로 어여삐보사
부끄런 우리허물 씻어주소서
지극히 존엄하신 천주성부께
무한한 영예권능 바쳐드리세
성자께 흠숭찬미 찬양드리세
성령도 같은능력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 좋으니이다, 지존하신 님이여. 그 이름 노래함이, 아침에는 당신의 사랑을 알림이 좋으니이다.
시편 92(91), 2-16
창조주이신 주님을 찬미
이 시편은 외아드님의 업적을 노래하는 것이다. (성아타나시오)
2 좋으니이다 지존하신 님이여 +
주님을 기려 높임이 *
그 이름 노래함이 좋으니이다.
3 아침에는 당신의 사랑 *
밤이면 당신의 진실을 알림이 좋으니이다.
4 십현금에 칠현금 소리 *
수금의 맑은 가락에 노래부르며,
5 주님 하시는 일로 날 기쁘게 하시니 *
손수하신 일들이 내 즐거움이니이다.
6 주님 하신 일들이 얼마나 크옵시며 *
생각하심 그 얼마나 깊으시니이까.
7 미욱한 자 이를 알지 못하고 *
투미한 자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8 악한 자 풀처럼 돋아나고 *
죄짓는 자 한창 꽃필지라도,
그들은 영원히 없어질 것들 *
9 주님 당신만은 영원토록 높으시니이다.
10 보소서 주님 당신의 원수들을 +
보소서 원수들은 죽어 가오니 *
악을 하는 자들이 다 흩어지나이다.
11 내게만은 들소의 뿔 같은 힘을 주시고 *
순수한 향액으로 이 몸 발라 주셨나이다.
12 그러기에 내 눈은 원수들을 깔보고 *
내 귀는 악인들의 소식을 기꺼이 들었나이다.
13 의인은 팔마처럼 무성하고 *
레바논의 체드루스처럼 자라나리니,
14 주님의 집안에 심어진 그들은 *
하느님의 뜰에서 꽃피리이다.
15 늙어서도 그들은 열매를 맺으며 *
진기 있고 싱싱하오리니,
16 그들은 주께서 얼마나 바르심을 *
내 바위 당신께는 하자 없으심을 널리 알리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좋으니이다, 지존하신 님이여. 그 이름 노래함이, 아침에는 당신의 사랑을 알림이 좋으니이다.
후렴2 나는 너희 안에 나의 얼을 주고, 새로운 마음을 너희에게 주리라.
찬 가 에제 36,24-28
주께서 당신 백성을 새롭게 하시리라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묵시 2 1 , 3 )
24 내가 너희를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내오고 *
모든나라에서 모아 고국으로 데려 가리라.
25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깨끗이 씻어 주고 *
온갖 우상을섬기는 중에 묻었던 때를 깨끗이 씻어 주리라.
26 새 마음을 넣어 주며 *
새 기운을 불어 넣어주리라.
너희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리라.
27 나의 기운을 너희 속에 넣어주리니 †
너희는 내가 세워 준 규정을 따라살 수 있고 *
나에게서 받은 법도를 실천할 수 있게 되리라.
28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며 *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느님이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나는 너희 안에 나의 얼을 주고, 새로운 마음을 너희에게 주리라.
후렴3 주님, 어린이 젖먹이들 그 입에서 마저, 어엿한 찬송을 마련하셨나이다.
시편 8,2-10
주님의 위엄과 인간의 존엄성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에페 1 , 2 2 )
2 하느님 내 주시여 +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
하늘 위 높다랗게 엄위를 떨치셨나이다.
3 원수들 무색케 하시고자 *
불신자 복수자들 꺾으시고자,
어린이 젖먹이들 그 입에서마저 *
어엿한 찬송을 마련하셨나이다.
4 우러러 당신 손가락이 만드신 저 하늘하며 *
굳건히 이룩하신 달과 별들을 보나이다.
5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
6 천사들보다는 못하게 만드셨어도 *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7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
삼라 만상을 그의 발 아래 두시었으니,
8 통틀어 양 떼와 소들과 들짐승하며 +
9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며 *
바닷속 지름길을 두루 다니는 것들이오이다.
10 하느님 내 주시여 *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 어린이 젖먹이들 그 입에서 마저, 어엿한 찬송을 마련하셨나이다.
성 경소구 로마 12,1-2
형제 여러분,하느님의 자비가 이토록 크시니 나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진정한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사람이 되십시오. 이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십시오.
응 송
◎ 주는 당신 얼굴로 * 그에게 도움을 주시리라.
○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 그에게 .
○ 영광이 . ◎ 주는 .
즈가리야의 노래,후렴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 들이 이것을 보고 너희가 나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알렐루야)
즈가리야의 노래 루가1,68-79 (802) (즈가리야의 노래 바칠 때 맨처음 부분에서 반드시 성호경을 긋는다.)
메시아와 그의 선구자
68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
주는 당신 백성을 찾아 속량하시고,
69 당신 종 다윗 가문에서 *
능하신 구세주를 우리에게 일으키시어,
70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
예부터 말씀하신대로,
71 우리 원수들에게서 또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 손에서 *
우리를 구원하시리이다.
72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
거룩한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려,
73 우리에게 주시기로 *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대로,
74 우리 원수들 손에서 구원하시어 *
어전에서 겁 없이,
75 성덕과 의덕으로 우리 모든 날에 *
주를 섬기게 하심이로다.
76 아기야 너 지존하신 이의 예언자 되리니 *
주의 선구자로 주의 길을 닦아,
77 죄 사함의 구원을 *
주의 백성에게 알리리라.
78 이는 우리 하느님이 자비를 베푸심이라 *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데서 우리를 찾아오게 하시고,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며 *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즈가리야의 노래,후렴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 들이 이것을 보고 너희가 나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알렐루야)
청원기도
+ 모든 거룩한 부녀들과 함께 우리 구세주께 찬양 드리며 기도합시다.
- 당신을 많이 사랑한 죄녀에게 많은 죄를 용서해 주신 주 예수여, 죄 많은 우리도 용서해 주소서.
◎ 주 예수여,오소서.
- 여행 중에 거룩한 부녀들의 봉사를 받으신 주 예수여, 우리도 충실히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 주 예수여,오소서.
- 스승이신 주 예수여,마르타가 주님께 시중드는 동안 마리아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사오니, 우리로 하여금 믿음과 사랑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 주 예수여,오소서.
- 당신의 뜻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형제요,자매요,어머니라고 부르신 주 예수여, 우리로 하여금 말과 행동으로 항상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 주 예수여,오소서.
주님의 기도
-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청하면서 기도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 성녀 엘리사벳으로 하여금 가난한 이들 사이에서 그리스도를 알아 뵈옵고 공경하게 하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우리도 없는 사람과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항구한 사랑으로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천주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주님은 우리에게 강복 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2012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기념일 성무일도
저녁기도
†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저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물의 창조주신 우리하느님
우주의 지배자도 당신이시니
낮에는 태양빛을 내려주시고
밤에는 단잠으로 쉬게하시네
피로한 뼈마디를 쉬게하시어
다시금 일하도록 힘을주시고
피곤한 마음까지 쉬게하시어
쌓여진 근심걱정 풀어주시네
은총의 하루해가 이미저물고
또다시 어둔밤이 다가왔으니
지은죄 뉘우치며 용서받도록
찬미의 노래불러 감사드리세
마음을 가다듬어 주님기리며
처절한 가락으로 하소연하고
정결한 사랑으로 섬겨드리며
마음을 가다듬어 예배드리세
깊은밤 어두움이 누리를덮어
대낮의 밝은빛을 몰아내어도
우리의 믿음만은 한결같으니
이밤도 믿음으로 환히밝으리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아멘.
시편기도
후렴 1 주님께 올리는 저의 기도, 분향 같게 하옵소서.
시편 141(140), 1-9
어서 빨리 구하러 오시옵소서
그리하여 천사의 손에서 향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 갔습니다. (묵시8 , 4 )
1 주여 이 몸 당신께 부르짖사오니 *
어서 빨리 구하러 오시옵소서.
내 항상 당신께 부르짖을 때마다 *
이 목소리 귀여겨 들어주소서.
2 주님께 올리는 기도 분향 같게 하옵시고 *
쳐든 손 저녁 제사 같게 하옵소서.
3 주여 이 내 입에다가 파수병을 두시옵고 *
내 입술 문에다가 순라꾼을 두옵소서.
4 그른 일에 내 마음 기울어져서 *
무엄히도 죄짓는 일 없게 하소서.
죄짓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서 *
그들의 푸진 음식 먹지 않으오리다.
5 의인한테 맞는 것은 차라리 고마움 +
꾸지람 듣는 것도 차라리 머릿기름 *
마다할 리 없나이다 이 머리는.
오히려 의인이 불행할 때 *
언제나 나는 빌어 주리다.
6 그들의 으뜸들이 바위 곁에 내려와 *
부드러운 내 말씨를 들었나이다.
7 사람이 땅을 갈아 흙덩이를 깰 때처럼 *
명부의 목어름에 그들 뼈가 흩어졌나이다.
8주 하느님 우러러 당신께 숨어 드오니 *
내 영혼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9 나를 해치고자 악인들이 쳐놓은 *
올무와 덫에서 나를 지켜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께 올리는 저의 기도, 분향같게 하옵소서.
후렴 2 이 몸이 피할 곳은 당신이외다. 당신은 생명의 나라에서 내 몫이외다.
시편 142(141),2-8
당신은 나의 피난처
주님께서 수난 때에 이 모든일을 다 이루셨다. (성 힐라리오) .
2 목소리 높이어 주께 부르짖나이다 *
소리소리 지르며 주께 비옵나이다.
3 시름을 풀어서 당신께 아뢰옵고 *
답답한 이 내 심정 하소연하나이다.
4 내 안의 정신이 끼무러칠 때 *
당신은 나의 길을 잘 아시오니,
사람들이 내 가는 길에다가 *
올무를 숨겨서 잡으려 하나이다.
5 고개 돌려 오른편을 살펴보아도 *
이 몸을 돌볼 사람 없삽나이다.
어디라 도망할 곳 있지 않삽고 *
이 목숨 보아줄 이 없삽나이다.
6 소리쳐 부르는 곳 주여 당신이오니 +
이 몸이 피할 곳은 당신이외다 *
생명의 나라에서 내 몫이외다.
7 부르짖는 이 소리를 익히 듣자옵소서 *
너무나도 가없이 된 몸이오이다.
원수들 나보다도 훨씬 세오니 *
그들에게서 이 몸을 건져 주소서.
8 옥중에서 이 몸을 빼내 주소서 *
당신의 이름을 기리오리다.
주께서 나에게 은총을 베푸실 제 *
의인들이 나를 두루 에우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이 몸이 피할 곳은 당신이외다. 당신은 생명의 나라에서 내 몫이외다.
후렴 3 주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낮추셨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원토록 높이 올리셨도다.
찬 가 필리 2,6-11
하느님의 종 그리스도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신적 위치를 보존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모두 버리시고 †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도다.
8 이렇게 인간의모습으로 나타나셔서 †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도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도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존재가 *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외치며 *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낮추셨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원토록 높이 올리셨도다.
성경소구 로마 11 , 33 - 36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응 송
◎ 주님이 하신일 * 크고도 위대하시도다.
○ 그 모두를 지혜로써 이룩하셨도다.
◎ 크고도.
○ 영광이. ◎ 주님이.
성모의 노래, 후렴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게 되리라. 알렐루야.
성모의 노래 루가 1,46-55 (성모의 노래 바칠 때 맨처음 부분에서 반드시 성호경을 긋는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 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모의 노래,후렴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게 되리라. 알렐루야.
청원기도
+ 하나이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을 드리며 겸손되이 간구합시다.
- 거룩하신 주, 전능하신 성부여, 이 땅에 정의를 싹트게 하시어, 당신의 백성이 평화의 아름다움을 누리게하소서
◎ 주님,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 많은 이교 백성들을 당신 나라에 들게하시어, 모든 백성이 구원을 받게하소서.
◎ 주님,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 모든 부부들이 당신의 뜻을 따르며 당신 평화 속에 머물게 하시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 주님,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 우리 은인들에게 갚음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 주님,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 미움과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그들을 천상 안식처에 받아들이소서.
◎ 주님, 당신의 백성을 도와주소서.
주님의 기도
- 이제 주의 기도로 우리의 찬미와 기원을 마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 우리 주 천주여, 모든 선의 근원이신 당신을 끊임없이 받들어 섬기는 것이 우리에게는 완전하고 영구한 행복이 되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극진히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주님은 우리에게 강복 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11월 18일 연중 제33주일 제2저녁기도 후 끝기도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
1207년에 태어났다. 헝가리의 왕 안드레아의 딸로서 어린 나이에 튀린지아의 루드비히 4세와 결혼하여 세 아이를 낳았다. 천상 사정에 몰두하였으며, 남편이 죽은 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요양소를 세워 병자들을 돌보았다. 1231년 마르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났다.
성녀 엘리사벳의 영적 지도 신부였던 마르부르크의 콘라트가 쓴 편지에서
(Ad pontificem anno 1232: A. Wyss, Hessisches Urkundenbuch I, Leipzig 1897, 31-35)
엘리사벳은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했다
엘리사벳은 그때부터 덕행에 있어 특출함을 보이기 시작했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위로해 왔지만, 자기 궁 옆에다 병원을 짓게 하여 거기에서 온갖 종류의 환자들을 수용하기 시작할 때부터 어려운 이들을 돌보아 주는 데 온전히 헌신하기 시작했다. 그 병원에 도움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자기 남편의 관할 지역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도 혜택의 선물을 너그러이 나누어 주곤 했다. 그래서 자기 남편이 관할하는 4개의 영토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재원을 모조리 나누어 주고 심지어는 자기 귀중품과 값비싼 옷들마서 팔아 거기서 얻은 돈을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주었다.
하루에 두 번씩 즉 아침과 저녁에 모든 환자들을 몸소 방문하는 관례를 가져 가장 흉한 환자들을 직접 간호해 주었고 어떤 이들은 먹이고 어떤 이들에게 침상을 마련해 주었으며 또 어떤 이들은 업고 다니고 하여 자신의 자비심을 여러 형태로 그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때 생전에 남편의 뜻을 어긴 일이 없었다. 그리고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완덕에 더 가까이 이르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 눈물을 흘리면서 나에게 와 자기가 문전 걸식을 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어느 성금요일 날 제대보가 벗겨져 있을 때, 자기가 프란치스꼬회 회원들에게 기증했던 궁중 성당의 제단 위에 손을 얹고는 친한 벗들 앞에서 자신의 의지와 세상의 모든 허영 및 구세주께서 복음에서 버리라 권고하신 모든 것들을 포기했다. 이렇게 한 후, 남편과 함께 살 때 모든 이들로부터 공경을 받았던 그 곳에서 계속 머문다면 세상의 소란과 세속의 영광이 자기 마음을 끌어 잡아당길 그런 위험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여, 내가 그것을 원치 않았는데도 나를 따라 마르부르크로 가기로 했다. 거기다 병원을 세워 많은 환자들과 불구자들을 모으고는 가장 버림받은 비참한 이들에게 식탁에서 시중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단지 그녀의 외부로 드러난 활동에 불과했다. 나는 하느님 앞에서 그녀에 대해 이 말을 하고 싶다. 이 여인만큼 관상에 깊이 젖어 들어간 이를 일찍이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수사들과 수녀들이 여러 번 목격했듯이 그녀가 기도의 은밀함에서 나올 때 그 얼굴은 광채로 빛나 그 눈에서 태양 광선과 같은 빛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 나는 그의 고해를 들었다. 남기고 가는 재산과 의류를 가지고 무엇을 하면 좋겠느냐고 내가 물어보자, 자기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자기 것이 아니고 모두 가난한 이들의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자기가 그때 입고 있던 낡은 옷을 제외하고는 (그 옷을 입고 묻히기를 원했다.) 전부를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달라고 간청했다. 이 말을 마치고 주님의 몸을 영했다. 그리고 나서 저녁 기도 때까지 자기가 전에 설교 말씀에서 들은 거룩한 이야기를 되새겼다. 마침내 열렬한 신심으로 주위에 모인 모든 이들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면서 평온히 잠들 듯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