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7 미스바의 기도 / 삼상 7:1-14
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5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8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13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14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불레셋은 그들이 탈취해온 하나님의 궤로인해 불레셋 지방에 계속 재앙이 임하자 불레셋 사람들은 야호와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게 되었고 이 궤는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성읍 벧세메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호기심으로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봄으로써 죽음의 징계를 당한 벧세메스 사람들은 궤를 기랏여아림으로 옮겨가도록 했습니다. 블레셋에 빼앗겼던 언약궤가 기랏여아림으로 돌아와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20년간이나 지켜왔습니다. 이 같은 일은 몇 가지 부정적인 사실을 의미합니다. 1. 궤가 실로의 성막에 없었으므로 저들이 절기를 지키지 못했으며 2.엘리 제사장이 죽은 후로 1년에 한 번씩 행해야 할 대속죄 제사를 드리지 않았으며 3. 20여 년간 계속된 불레셋의 압박 아래 놓여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때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소집하여 금식하고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사무엘이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기도하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큰 우뢰가 발하여 블레셋군대를 어지럽게 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용기를 얻어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사무엘이 돌을 주워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에벤에셀’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하나님이 막으시매 블레셋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오지 못했으며 이스라엘이 블레셋에 빼앗겼던 성읍까지 회복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났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과 도우심을 이끌었던 미스바의 기도는 어떤 기도입니까?
1. 버리는 기도입니다(3).
3절,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기도는 흔히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지만 버리는 기도도 있습니다. 구하기 전에 버릴 것을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손에 잔뜩 무엇인가를 잡고서 더 좋은 것을 달라고 조르면 아무리 좋은 것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듯이 받을 준비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주실 수가 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려거든 이방의 신들과 아스다롯을 저희 중에서 제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방신들을 제하지 않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온 맘으로 섬기기 위한 선행조건, 전제조건이 이방신들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겜에 모아놓고 결단을 촉구하면서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4-15)고 하며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라고 강력하게 선포합니다.
마태복음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 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미스바의 기도가 버리는 기도였듯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어떤 우상과 자신의 아집과 편견, 교만과 불신앙을 버리는 결단의 기도를 하실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리라 믿습니다.
2. 향하는 기도입니다(3, 8).
3절,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8절,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버릴 것을 버린 후에는 그 자리에 머물지 말고 빨리 방향전환을 해야 합니다. 우상을 버렸으면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해야만 합니다. 버렸으면서도 미련이 남아 뒤를 돌아보면 온전히 하나님께로 향할 수 없습니다. 롯의 아내가 소돔성의 영화를 못 잊어 결국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몸도 가게 되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향하는 기도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병들었을 때 이사야 선지자가 와서 이제 죽게 될 것이니 유언을 하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히스기야왕은 겸손하게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심히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만을 향해 기도했다는 의미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에 하나님은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하시며 생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블레셋의 침략으로 두려움에 떨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부탁했습니다. 하나님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기도하여 블레셋의 위협에서 건져달라고 말입니다. 사무엘에게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보아 백성들의 마음도 하나님께 향해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여 기도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듯이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께로 향해 온 맘을 드려 기도하면 놀라운 은혜가 임하리라 믿습니다.
3. 모이는 기도입니다(5-6).
5-6절, 『[5] 사무엘이 가로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사무엘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에 모여 기도했습니다. 모두가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자신들의 죄악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모여서 기도할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여호사밧 왕이 모압과 암몬 연합군들로부터 침략을 받았을 때 유다사람들이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대하 20:4)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 결과 적군들이 자기들끼리 싸워서 전멸당하고 말았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임할 때도 마가의 다락방에 다 같이 모여 기도할 때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 2:1).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에도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할 때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행 12:12). 개인적으로도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주십니다. 그러나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있을 때 함께 모여 기도하면 하나님이 더 빨리 응답해주십니다. 이 저녁에 교회의 기도제목 외에 개인적으로 어떤 기도의 제목들이 있습니까? 모여 합심하여 기도하면 교회의 기도제목과 더불어 개인의 기도제목도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미스바의 기도는 버리는 기도, 향하는 기도, 모이는 기도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 이곳이 우리 상내백교회가 미스바가 되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는 장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기 가운데서도 미스바에 모여 합심하여 기도하므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평화와 안정을 누리게 되었던 것과도 같이 오늘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 민족이 기도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