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시들아
오늘 애나벨 봄
얻어봤다
나는 영화를 별로 안좋아해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그래서 좋은 영화 나쁜 영화 이상한 영화 구분을 못함
보고 배운 게 없어서
7광구 알지?
하지원 연기 빼고는 흥미진진하게 봤다 그거
홍보도 했어 친구들한테
뜻하지 않게 홀로서기 할 뻔함 시1발
하여간 근데 이건 알겠더라고
존나 노잼이라는 걸
그래서 쓴다
이제야말로 7광구 홍보를..
속죄할 때가 온 거야..
스포 있어
많아

(얘가 딸램)
단란한 가정
별 것도 아닌 일로 깔깔대며
그야말로 행복한 가족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ㅋㅋ시발
부모의 존나 그로테스크한 미감이었다
이딴 걸 딸램 선물이라고 줌
그 따위로 용모를 설정해놓은 게 미안해서였을까?
감독은 영화 첫머리에
인형 애나벨의 출생을 그려놓는데

그렇다
애나벨은 무려 리미티드 에디션
100개 뿐인 귀한 몸이셨던 것
그러나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힌 관객이라면
딱히 한정판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강제 한정판이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하여간 존나 아미그달라가 파괴된 듯한 부모와 그들의 딸램
반드시 뭔 일을 내도 내게 생긴 애나벨을
굳이 식구로 맞이하는데...

(순박)
딸이 사망함
애나벨 때문은 아님
교통사고였음
애나벨은 이 때까진 멀쩡한 애였음
사진도 좀 착해보이는 걸로 고름

실의에 빠진 부모
어떤 존재라도 좋으니
딸램을 다시 만날 수만 있게 해달라는
존나 대책 없는 기도를 드리게 되고...
악마가 강림한다
악마는 매너가 존나 수준급이었는데
애나벨 몸에 깃들어
엄빠랑 영원히 살아도 되냐고 물어봄ㅋ
엄빠는 허락함
그 때부터 악마는
딸램의 애창곡
최애 옷을 차려 입고
엄마와 술래잡기를 시도하는 등
치밀한 사전 조사와
한껏 물오른 연기력으로
역할에 충실하는데...

는 걸림ㅋ
엄마는 존나 사랑스런 눈으로
악마의 아양을 즐길 때는 언제고
티타임 놀이를 하는 악마의 등에
다짜고짜 십자가를 들이대며 기습을 시도한다

아니 시발 허락도 받았고 업무도 열심히 했는데
뒤통수라니
배신감에 치를 떠는 악마
분을 참지 못해 엄마의 반쪽 얼굴을 조져놓는데...
([리빙포인트] 타인의 성의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국 봉인당한다
그렇게 12년의 세월이 흐르고

부부는 갈 곳 없는 소녀원 애들에게
거처를 내주게 됨
그리고 당연히 얘들이 일을 친다

굳이 들어가지 말란 방에 들어가
굳이 잠겨있는 방을 열고
애나벨을 풀어주는 애

굳이 가만히 벽에 박혀있는 허수아비 대가리를 때리는 애

굳이 들어가지 말란 방에 같이 들어가
장난감 만진답시고
얌전히 앉아있던 애나벨 싸대기를 공으로 치는 애

존나 못말리는 애들이었다
마찬가지로 존나 빡친 애나벨
12년간의 감금으로 다져진 짬바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그러나 마음이 급해서였을까?
원샷원킬의 원칙을 잊고
일층 갔다가 이층 갔다가 현관 갔다가
무리한 문어발식 경영으로
끝내 팀플레이에 처맞아 쓸쓸히 떠나게 된다..
줄거리만 봐도 노잼이지?
재미 없어
뭐 놀래달라고 애원하다시피
포인트를 여기저기 박아놨는데
안무서움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귀신 애들이 좀 싼티나..
그리고 너무 전형적임
또 퇴마? 축귀의 과정이 생략돼 있어서 그런가
애나벨이 한층 더 우습게 느껴짐
걍 신부님이 슥 나오더니 집 다 축복했고
애나벨 집 나갔대
존나 어이없음
일진 빵셔틀 안마셔틀 주제에
뭐라도 된 양
애꿎은 민간인들만 존나 갈구는 한남 느낌
하여간 난 안봤으면 좋겠어
근데 보고 싶음 봐..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
ㅋㅋ 한남묘사오져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글 겁나 찰지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다른 여시 도움으로 드디어 찾아서 또 보는 중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여샤 제발 다른 영화 후기들도 쪄주라...
졸라 배운느낌 나게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웃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 또보러옴
작년엔 내가 바빴어 올해 또 왓습니다 아 눈물나게 웃기네 어케 아는데 웃기지
아 영화 안봐서 후기 찾아보다가 보게됐는데 진짜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ㅋㅋㅋㅋ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