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상고 나왔나
계산이 틀리거나 맡은 일을 제대로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마산상고 나왔나?”라는 말을 쓰는 경우를 간간히 본다. 마산상고가 전국의 상고 실력 대회에서 꼴찌를 한 일이 있어서, 이런 말이 생겨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전혀 다르다. 마산상고는 이 지역의 명문고인데, 어느 해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졸업생들의 호적부라 할 수 있는 생활기록부가 전부 소실되었다.
그런데 세상인심은 고약한 것이어서, 마산상고 출신이 아닌 어중이떠중이 같은 못난이까지, 모두가 마산상고 출신이라고 우겨댔다. 호적부가 없어졌으니 모두가 일류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실제 마산상고 출신은 그렇지 않은데, 이 가짜 출신은 실력이 부족한 까닭에 매사에 실수 투성이었으므로, 이러한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첫댓글 너무나 많이 듣던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