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전집 제10장]
성공 후에는 꼭 반성하고, 실패한 후라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恩裡由來生害 故快意時 須早回頭
은리유래생해 고쾌의시 수조회두
敗後或反成功 故拂心處 莫便放手
패후혹반성공 고불심처 막편방수
예로부터 총애 속에서 불행이 싹트나니 득의했을 때
모름지기 빨리 머리를 돌리라
실패한 후에도 간혹 성공할 수도 있으니
그러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여 이내 손을 빼지 말 것이니라
[해설]
인생이란 유위전변有爲轉變하는 것이다.
즉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또 인간이란 습관적 동물이기 때문에
좋은 상태건 나쁜 상태건 간에
현재의 상태가 그대로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찾아오고 둥근 달은 이지러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이 법칙은 인간에게도 적용된다.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갈 때에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며, 역경에 처했을 때도 자포자기해서는 안된다.
현란하게 피는 꽃도 한철이요,
폭풍뇌우도 한때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을 바라볼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면,
좌절 속에서 재기할 수도 있고
낙오되는 비극 속에 빠지지도 않을 것이다

[제11장]
지조는 담백으로 다듬어지고, 호사로 인해 잃는다
藜口莧腸者 多氷淸玉潔 袞衣玉食者 甘婢膝奴顔
여구현장자 다빙청옥결 곤의옥식자 감비슬노안
蓋志以澹泊明 而節徒肥甘喪也
개지이담박명 이절도비감상야
얼음처럼 맑고 옥같이 깨끗한 사람은
명아주 먹는 입이나 비름 먹는 창자를 가졌지만
비단옷 입고 쌀밥 먹는 사람일수록
종노릇 시늉을 달게여긴다
뜻이란 담박함으로써 밝아지고 절개는
기름지고 달콤한 맛 때문에 잃기 때문이다
[해설]
잃을 것이 없는 사람, 구할 것도 없는 사람만큼 강한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은 상대가 누구이든 해야 할 말은 분명히 직언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입밖에도 내지 않는다
그저 자기 양심에 호소하고
그 양심에 충실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생활을 해나가기 위해서, 또는 사회적 지위를 위해서
자신의 본심을 위장하고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
아첨을 떠는 것만큼 가련한 일은 없다
더구나 그것이 습관화되어 굴욕감조차 느끼지를 못하여
그렇게 해서 얻은 지위와 명예를 서슴지 않고 자랑까지 한다
이 세상을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때론 자신의 절개를 굽히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들 말하지만
부끄러움 만이라도 알고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제12장]
사는 동안 불평을 듣지 말고, 훗날 은택을 기억하게 하라
面前的田地 요放得寬 使人無不平之歎
면전적전지 요방득관 사인무불평지탄
身後的惠澤 要流得久 使人有不櫃之思
신후적혜택 요류득구 사인유불궤지사
살아 생전의 심지는 너그럽게 활짝열어 놓아
사람들로하여금 불평의 탄식을 없게 할것이며
사후에까지 남을 은택(恩澤)은 오래도록 전하게 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느낌이 없게 할 것이니라.
[해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에는
가급적 관용하는 마음으로 남들과 대인 관계를 맺어
상대방인 불만의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하고
세상을 떠난 후에도 가급적 많은 은혜를 남겨서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어야 한다는
이타적(利他的)인 철학이다.
아낌없이 나누어주어야 하는 것은
물질적인 재화만이 아니다.
지식도,기술도 그리고 경험도
선선히 가르쳐 주는 것이
남이 보기에도 좋은일이며
자기 자신의 진보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요컨데 사랑을 나누어 주는 마음가짐이
이런 이타적 생활을 영위하는 근원이 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채근담의 격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