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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 南漢山(城)을 오르며 - 송년산행 - | 2007-12-29 오후 12:07:40 |
권성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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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이의 본명:
<남한산>
경기도 광주군과 성남시 경계부에 있는 표고 496m의 高原狀의 산. 신라 문무왕때 쌓은 晝長城의 옛터를 활용하여 1624년(인조2년)에 축성한 <남한산성>이 산정에 있다 최고봉은 <일장산>으로 높이는 606m이다 - 東亞 백과사전 중에서 -
<남한산>은..... 400여m정도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성곽을 둘러싸며.... 올망졸망 모여있는 산이다. 그러나..... 꼭.... 높아야만 산이고.... 그런 산만 오른는 건 아니다.
산이라고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즈막히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순한 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즛 따듯한 숨을 자리가 되주기도 한다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처럼 때에 절고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눈개비나무 찰피나무며 모싯대 개숙에 덮여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들이 서로 미워서 잡아죽일 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다가도 칡넝쿨처럼 감기고 어루어지는 사람사는 재미는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이 다 크고 잘난 것이 아니듯 다 외치며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니듯 산이라고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모두 흰구름을 겨드랑이에 끼고 어깨로 바람 맞받아치며 사는 것이 아니다
- 신 경림 님의 <산에 대하여>-
<마천>역에 도착하니 9시 40분. 시간이 널널....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오르는데.... <고총무>는 밑으로..... 아무래도.... 자연과 친해지러 가는듯.....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귀가 조금 나빠진 나는.... 그냥.... 끄덕끄덕^^
올라와.... 기웃거리니..... 앞의 김밥집에 앉아있는 세명의 동무들. <전연호> 회장과 같이 앉아있는 동무들은??? 뉘래?? 신임 동창회장 <신명식>군..... 글구... 얼마전 공직에서 정년한 <진근찬>군.... 반가우이~~~ 계속들 나오시게나^*^
근디.... 공식 산행기 담당 <도올녀>는 수도가 터져 못나온다나... 산행기를 대신 올려야되니.... 벌써부터....머리는 지근거리기 시작한다.ㅠㅠㅠ
보급품 담당 <스텔론>도 착실한(?) 御夫君 노릇을 하기위해.... 역시 불참. 여하튼..... 10시 10분쯤.... 여덟명의 남전사와.... 4명의 여전사는.... 보무도 당당하게.... 淸나라 오랑캐들을 무찌르려는 기상으로.... <남한산성>으로 돌격~~~~~ 앞으로~~~~
중턱쯤 오르니.... 비가 부슬부슬.... 누구는 우산을.... 누구는..... 비옷을..... 무게 줄인다고.... <이명화>양은..... 초코렛에..... 바나나에.... 연신...돌려대고.... 고마^^ 고마^^ 옹성과.... 감시초소가 보이는 능선에 다달으니..... 새아줌마가 막걸리 팔던곳..... 새 아줌마라? 먹이를 찾아 모여드는 새에게.... 지극정성으로 모이를 주는 아줌마에게... <화상: 시카코 사는 한홍기 군 별명>이 부쳐준 막걸리 아줌마의 별칭이다.
몇년전... 이곳에서 종종 막걸리잔을 기울였던... <화상>과의 옛추억을 되씹으며..... 막걸리 한 잔 안하면..... <화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ㅋㅋ 막걸리를 꺼내.... 잔을 돌리는데.... <근찬>군이.... 예쁘게 깎아.... 그릇에 담은.... 각종 과일을 돌린다. "야~~~ 너... 아직.... 집에서...괜찮은 모양이다. ㅋㄷㅋㄷ
오늘도..... 어김없이.... KTX <기현>군과.... <창명>군은...... 꼬리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무궁화호도 못된다고..... 말하며...<인영>군이 키득인다.
西門 안으로 들어와.... 요기할 장소를 물색하나.... 가랑비에..... 운무에.... 거기다... 바람까지.... 說往說來..... 右往左往..... 갈팡질팡(?)..... 하다가.... 결론은....그냥.... 아무데서나~~~
글구..... 본격적인 송년모임을 갖기위하여....<성남>쪽으로 하산을 시작. <태능 숫불 갈비>던가??? 회장단에서는 연말 선물로.... 간이의자와 양말을.... <인영>군이 고급 등산모자 4점을..... <홍식>군과....<근찬>군은.... 거금을.... 찬조..... 등산모자를 차지(?)하기 위한 제비를 뽑으며.... 또다시.... 왁자지껄...킬킬킬....
그래서..... 우리들의 송년 모임은 더욱 즐거웠다.
내년.... 戊子年은.... 자식도 없는 년이니까.... 홀가분하게(?).... 열씨미.... 건강하게..... 산에서 만나자꾸나.
참.... <용인>의 <이정자>양과 <이수자>양...... 초이와 차이 <명희>양..... <손종인>양....윤정자양... 궂은 날씨.... 불편한 교통을 마다 안하시고.... 뒷풀이에 참석해주셔서 고마웠소이다 ^L^
글구.... 일이 있어 먼저나와.... 서울로 오는데... <만구>군이 전화를 했던데.... 왔던가??? 아마도.... 거의 100% 왔을걸 ㅋㅋㅋ
<도올녀>는 제발...... 빠지지 말그래이~~~~ 눈 나쁘고.... 기억력까지 부실한 내가..... 산행기 쓸려니..... 정말 죽겠다.... 죽겠어. ㅠㅠㅠ 그러니.... 이렇게..... 내용이 허술하잖니?
<참석자> 고평자. 김조강. 이명화. 허정인. 권성근. 권진세. 김인영. 김창명. 신홍식. 이기현. 전연호. 진근찬. 이상. 12명.
<뒷풀이 참석자>손종인. 윤정자. 이정자. 이수자. 채명희. 최명희. (이만구) 6 + 1?
돈년 섣달 스므아흐레 아침 성재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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