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종종 시간대별로 날씨 검색 해보니
다행히 비 소식은 없다
그래도 심상치 않은 하늘 빛을 응시하며
집을 나서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길위에 떨어지는 굵은 빗빙울이 하나 둘...
지나가는 비???...
그치겠지하고 몸은 버스에 실었는데...
170906 육일산행 영흥도에서...
오늘 우리들의 목적지는
구봉도 해솔길이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후두둑 후두둑 제법 굵은 빗방울이 오락가락
우리의 갈길을 방해라도 하는 듯...
차 트렁크 앞에서
옥수수 참 맛있네요
빵도 고구마도 찐밤도 다 꿀맛입니다.
즉석에서 타 먹는 커피맛도 최고고요
챙겨 온 간식들 먹으면서 마음은 슬슬 분분하기 시작한다
우산속 산으로?...
아니면 그냥 차만타고 놀다가는 걸로?...
헤헤~~~
나 왈-"산에 가지말고 오늘 이렇게 놀다가면 좋겠다."
모두 다 의견이 모아집니다.
오밀조밀 경치 좋은 서해안 비경을 찾아
빗속 드라이브길 구경시켜 준답니다.
와~~~~신난다.
고맙습니다.
한참을 달려오니
여기는 장경리 해수욕장이랍니다.
예전에 와봤던 일이 생각납니다.
또, 한참을 달려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 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멋집니다.
소사나무 군락지
나무가 멋져요~~~
모래밭길 참 좋습니다.
모래밭길을 지나
해변의 경관을 보러 데크길을 오릅니다.
여기를 보세여~~~
데크다리 여기가 끝~~~
빗속을 걷는 영흥도 십리길해수욕장 우리 친구들 멋있습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모습이 더 운치있네여
그날
우리들은 이렇게 빗길을 걸었습니다.
주선하고 이끌어 주는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춘수 님이 싸 온 족발
여기까지 지고 오느라 짐스러웠을 텐데...
그 고마움 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술에 관한 옛 시조
-김 육-
자네 집에 술 익거든 부디 날 부르시오
내 집에 꽆 피거든 나도 자네 청하옵세
백년 덧 시름 잊을 일 의논코저 하노라
줄잔을 겨누는 친구들의 모습
돈둑한 우정이 돋보입니다.
옛 시조 하나 적어봤습니다.
복분자 원액
소사나무에 혹들이???
차 안에서 본 영흥대교~~~
오이도 수산시장에 왔어요
산친구 님이 이렇게 맛있는
푸짐한 점심상 마련해 줘서 무한히 잘 먹었습니다.
농사의 달인 종환이 친구네 집에서 먹는
커피맛도 일품이었구요
쟁반이 아닌
자연이 내어 준 흙받침에서
은은히 번지는 커피향
하우스 안에서는 빗소리가 울리고
이 또한 자연의 소리에서
이곳이 아니면 어디에서
이 맛을 만끽할까나
친구들이 나눠 준 간식...
비오는 날의 추억!!!
오래오래 지워지지 않을 추억!!!
친구들 고맙습니다.
2017년 9월 6일 영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