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다윗은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을 행하심에 대해 찬양하였습니다. 10편은 다윗이 암몬 족속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하나님의 승리케 하신 은혜를 인하여 찬양한 것입니다. 다윗은 전쟁의 승리가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확신하였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하여 대적들의 죄악에 대한 심판을 행하신 것임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악한 자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은, 의인에 대한 구원으로 나타납니다.
1. 공의로 판단하신 하나님 찬양
1)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
다윗은 전심을 다하여 여호와께 감사하고 행하신 기사를 증거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쳐 주신 것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은 그 모든 승리의 영광을 여호와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이는 모든 전쟁의 승리가 오직 여호와께만 속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윗이 대적과 전쟁을 할 때에도 오직 여호와의 도우심을 의지하였음을 뜻합니다. 믿음으로 행하는 자만이 모든 영광과 승리를 하나님께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a.주의 의를 따라 감사함(시7:17)
b.찬미의 제사(히13:15)
2) 의의 송사를 변호하심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셔서 심판하셨다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변호사 역할과 함께 재판장으로서 판결을 내려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방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하나님께서 자신과 대적과의 사이에 선과 악을 심판하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변호사와 재판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신다는 다윗의 묘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위하여 대속의 피를 흘리심으로써 변호사 역할을 담당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를 인하여 의롭다고 판단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연상케 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인해 자신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전쟁에 승리할 수 있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의로 세계를 판단하심(시56:13)
3) 영원한 심판의 보좌
다윗은 하나님께서 영원한 심판의 보좌에 앉으셔서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심을 찬양했습니다. 다윗의 찬양은 단순히 자신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하심을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하신 공의를 찬양한 것입니다. 다윗은 악한 대적이 멸망 당하는 광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행하실 악한 세력에 대한 심판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우주적인 심판으로 성취되어질 것입니다.
주의 연대가 다함이 없음(히1:11-12)
2. 가난한 자를 신원하시는 하나님
1) 가난한 자들에게 응답하심
다윗은 여호와께서는 압제당하는 자들의 산성으로서 약자를 공의로 보호하여 주심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의지하는 자들을 저버리지 아니하시는 의로운 재판장이시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불의한 재판관들은 권세와 부를 소유한 기득권자들에게 유리하도록 판단을 왜곡시키고 가난하여 압제받는 자들을 멸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십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하심을 인하여 찬양하며 그 행하신 일을 선포하라고 외칩니다. 그래서 주의 이름을 아는 자들은 오직 주께만 의지하며 소망을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에 둡니다.
a.주를 의지하는 자의 구원(시91:14)
b.주를 아는 것이 영생(요17:3)
2)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
다윗은 공의로 판단하시며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대적에게 당하는 어려움과 괴로움을 보아 달라고 호소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자신을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라고 불렀는데 이는 다윗이 당한 고난이 죽음과도 같이 극심한 것임을 의미하는 동시에 사망에 빠진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속 사역에 대한 예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시면 주의 기원을 기뻐하며 찬양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a.소망 있는 의인의 죽음(잠14:32)
b.죽었던 자를 살리심(엡2:1)
c.죄 사함(골2:13)
3.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1) 심판과 하나님의 계시
다윗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한 이방 나라들이 스스로 파 놓은 웅덩이에 빠져 멸망하게 되었음을 밝히면서 여호와께서 그러한 심판을 통하여 자신을 나타내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악인에 대한 징벌은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반드시 선악간에 심판을 행하심을 나타낸 것이라는 뜻입니다. 악인이 흥왕하여 승리하고 의로운 자들이 고통을 받는다면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을 통하여 가난한 자가 승리하고 악한 세력이 망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밝히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믿기에 가난한 자가 영영히 실망하지 아니한다고 다윗은 증거합니다.
a.숨긴 그물에 스스로 잡힘(시35:8)
b.재앙을 거두어들임(잠22:8)
c.낭패와 멸망을 당하게 하심(시83:17)
2) 심판을 구함
다윗은 하나님께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래서 이방 나라들이 하나님 앞에 교만히 행함을 꺾으시고 그들로 자신들의 한계를 느끼고 겸비토록 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방자히 행하는 자들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밝히 드러내실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위하여 악인에게 심판을 의인에게 구원을 베푸실 것을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a.악인의 이를 꺾으심(시3:7)
b.왕들의 두려움이 되심(시76:12)
결론
성도는 신앙 생활 속에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공의로운 심판을 구해야 합니다. 악인이 흥왕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운 심판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시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공의를 세계 만방에 선포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