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憂所 : 해우소>
續續愁心起(속속수심기) 속속히 이는 근심하며
無驅至慾望(무구지욕망) 내치지 못하는 욕망까지
慇懃行醱酵(은근행발효) 은근히 발효되어 내리니
築塔樣揚揚(축탑양양양) 탑을 쌓듯 대견스러운
(20220117隅川정웅)
*解憂所: 사찰에 딸린 뒤깐 *續續: 자꾸 잇달아서. 뒤를 이어 계속(繼續) *愁心: 근심 걱정하는 마음
*無驅: 내치지 못하다 *慾望: 무엇을 하거나 가지고자 하는 바람. 누리고자 탐함 *慇懃: 함부로 드러나지
아니하고 은밀하게. 남몰래 *醱酵: 띄우기. 뜸 *築塔: 탑을 쌓다 *揚揚: 득의(得意)한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는 모양(模樣)
♬~ 불면증은 무신?
https://www.youtube.com/shorts/Si_5MxjHVSY?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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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동란 후, 경봉(鏡峰) 스님이 통도사 극락암 뒤깐을
새롭게 이름하였으니, 풀 해(解) 근심 우(憂) 곳 소(所)라.
“해우소에서 걱정을 버리면 그게 바로 道를 닦는 거야”
*경봉 스님(鏡峰堂 睛錫 1892∼1982) 통도사 스님
첫댓글 解憂所(해우소)란 이름을,
통도사의 鏡峰(경봉)스님이 이름하셨는가 봅니다.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주말 휴일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解憂所'하면 순천 仙岩寺의 뒷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선암사에는 남쪽 一柱門 옆의 대변소와 無憂殿 옆 두 곳에 있습니다.
그 깊이가 하도 깊어 저녁에 일을 보면 새벽녁에야 밑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는데 쪼끔은 과장된 듯합니다.
글씨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경운(擎雲:1852~1936) 대선사께서 휘호하셨다고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선암사 뒤깐이 그 유명함은
국가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고 하니...
그 못지않게
뒤깐 梅花로도 유명하다고
소문이 솔솔..
금년 봄엔 선암사 뒤깐에 앉아
흐드러진 매화에 취해볼까나?
여여하시지요?
日日是好日 합장
解憂所
일단 근심을 풀어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릴 때
예천 용문사의 해우소도
너무 깊어서 빠지면 죽는다고...
큰 맘 먹고
들어갔지요.
한 덩이를 내 지르니
조금 뒤에 둔탁한 소리가...
사람들은 거짓말을 너무 심하게 해.
ㅎㅎ 예천용문사를 방문하셨군요
이웃동네라서 자주 갔어도 해우소 는 못 가봐서 ~~
예천 용문사, 엄동설한 해우소
㖯塔 쌓는 깊고깊은 해후정경이라니..ㅎㅎ
언제 함..나무namgye12님보살
해우소
감상 잘하며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네네 鶴潭 님!
언제나 격려 주십니다
감사, 거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