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비와서 컴에 있다가 텔레비젼 보면서 채널 돌리다가 딱 걸린 것이 이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주요섭의 원작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감독, 임희재 각색, 최은희·김진규 주연의 흑백 35밀리 영화로 1961년
: 출처 위키 백과사전
이 영화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개봉된 영화더군요. 어렸을 적 책으로 읽었던 내용이니까
관전 포인트는 - 배경으로 나오는 기와집 수막새 ... 이 때도 회칠로 틀어막은 것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
이 장면
옥희엄마가 외출하다가 노상에서 사주 관상 손금 이런 것 써 놓은 점쟁이를 지나칠 때 이 점쟁이가 이리 와보라고 하여서 점보는 씬입니다.
점쟁이는 허장강씨라고 등장인물 보니 써 있네요.
사주를 봐 줄까 관상을 봐줄까? 하니 사주요 하니까
28세 오월 오일 이라고 했고, 이 점쟁이는 그냥 필기로 적기만 하고
사주명리는 안 봅니다.
그냥 관상을 보느라 위를 봐라 옆으로 봐라 하면서 ... 자네는 귀격인데 초혼은 실패한다고 하면서
지금은 적적하지만 앞으로 동풍해동 고목봉춘이라 잘 풀린다는 토정비결 점사 1 1 1 을 말합니다.
자칭 우린 전문가니까 - 이 대본 쓴 분이 극에 필요한 것, 초혼 실패, 다음엔 잘 된다는 것을 복선으로 까는 것이지만 ... 뭐여 사주명리를 그냥 사주만 적는걸로, 그리고 관상 그리고 토정비결 첫 구절로 대치했습니다.
그냥 저 시대에 저런 식으로 보았구나만 우린 느끼면 되는데 ... 그래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에잇 ... 싱거운데 ...
그래도 토정비결 점사 동풍해동 고목봉춘은 제대로 파악한 제가 대견해서 올립니다.
미안휴 맨날 입맛 떼면 내 자랑질이라 ...
개발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스크린 속의 정경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훗날 50 넘어서 보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책은 어떤 감동인지 책을 통해 읽고 싶다는 생각이 일었습니다.
중간부터 봤는데 ... 재미있었습니다.
출처: 공주대학교대학원 동양학과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