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과 상담을 하거나 진료를 하다 보면 ‘직선 형태의 혈관 돌출’로 인해 내원하시는 분들을 간혹 뵙게 됩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단순히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는 게 신경 쓰인다 혹은 주변에서 하지정맥류 아니냐?" 정도의 문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여성분들의 경우 혹은 근력이 약화된 남성분 중에는 혈관 돌출 이외에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자각증상을 호소하십니다.
[[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고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단련 혹은 체질적으로 피부가 얇고 지방이 적은 사람 ]]
1) 직선 형태의 다리 핏줄이 어렸을 때부터 나타났거나 2) 운동을 시작한 후부터 지방이 줄고 근육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라면
하지정맥류로 인한 혈관의 돌출이 아닌, 체형적 특성에 따른 [정상 혈관의 돌출]정도로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하지만 혈관의 굵기에 변화가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구불구불한 형태를 보인 것이라면, 하지정맥 초기증상을 넘어선 단계까지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지방이 많다거나 갑자기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온 경우 혹은 가족분들 중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는 경우 ]]
언제부터 갑자기 다리 핏줄이 보이거나 다리에 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혈관의 돌출이 관찰된다면, 심장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혈이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역류하면서 혈관이 튀어나온 [전형적인 하지정맥 초기증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하지정맥류의 특성상 초기에는 혈관 돌출이 거의 없지만, 역류로 인해 고이는 혈액의 양이 늘어날수록 혈관도 함께 튀어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 하지정맥류 초기 발병 시 자각증상 (하지정맥 초기증상) ]]
① 육안상으로 변화가 거의 없거나 혈관이 선명하게 비춰 보인다. (초기 하지정맥류는 초음파 검사에서만 관찰됩니다.)
② 종아리에 근육경련 및 당김 증상이 나타난다.
③ 다리에 전체적인 부종과 함께 묵직한 느낌(중압감)이 든다.
④ 오후로 갈수록 다리의 피로감이 더욱 가중된다.
⑤ 충분한 휴식 혹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다리의 피로감이 거의 없어진다.
[[ 하지정맥류 발병 시 자각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고인 정맥들이 부풀어 오르면서 주변의 다른 조직(근육 및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정맥 순환의 저하로 인한 혈관이 확장됩니다.
이로 인해 조직이 눌리면서 중압감, 당김, 통증 등의 자각 증상들을 느끼게 됩니다.
간혹 허혈 증상으로 인해 경련(쥐 나는 것) 및 산소공급이 아닌 정맥의 노폐물 공급으로 인한 발염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혈액이 정체되고 고이다 보면 ‘젖산’의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근육경련이 더 잦아지게 됩니다.
[[ 하지정맥류완화에 도움이 되는 보존요법 ]]
▶ 혈관질환에 공통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을 삼간다.
▶ 적정 체중을 유지 및 염분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 복부비만 혹은 변비는 복압 상승을 유도함과 동시에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는 만큼 즉시 관리한다.
▶ 다리를 뜨거운 곳(햇볕, 사우나 등)에 오랜 시간 노출하지 않고, 급격한 온도 차이를 주는 일을 피한다.
▶ 다리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동작들(장시간 서 있기, 다리 꼬고 앉기 등)을 피한다.
▶ 무리한 운동은 피하되, 하루 1시간 이상의 꾸준한 운동과 함께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을 생활화한다.
▶ 높은 굽의 신발, 다리를 꽉 죄는 신발, 허벅지 부근에 압박밴드가 있는 스타킹, 꽉 끼는 의복 등은 가급적 삼간다.
▶ 휴식 시에는 편안한 자세 및 누운 자세에서 20~30cm 정도 높이의 쿠션에 다리를 올려놓는다.
▶ 과도한 호르몬제의 복용은 금물.
▶ 외상(타박상, 찰과상 등)으로부터 다리를 보호한다.
▶ 부종이 심하게 나타날 때는 주치의와 상담 후 의료용 압박스타킹(하지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90602/home?entry=p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