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지 않으리』(오민우 작사/작곡)는 1966년 「정원」이 발표
하여 히트한 트로트 명곡입니다.
「정원」(본명 황정원, 1944~2015)은 "허무한 마음"을 비롯하여
"무작정 걷고 싶어", "내 청춘" 등 대중 가요와 미 8군 쇼 무대에서
"What'd I Say", "Hound Dog"을 위시한 Pop Song 번안 곡 등
다양한 장르의 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우리나라 1960년대 '극장
쇼 전성 시대'의 '슈퍼 스타 이자 전설'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66년에는 'MBC 10대 가수 상'을 비롯해 수 많은 가요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2014년 '제20회 대한민국 연예 예술상
시상식'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大賞)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1960년대는 민간 방송의 개국 'Rush' 로 방송의 비중이 중요해 졌지만,
"극장 쇼"는 여전히 방송에 버금가는 비중 있는 무대였습니다.
당시 '패티김', '이미자', '박재란', '최희준', '김상희' 등은 말이 필요 없는
1960년대 스타들이지만, 극장 쇼의 진정한 스타는 「정원」, '쟈니 리',
'트위스트 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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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쌓아 올린 사나이의 첫 사랑
'글라스'에 아롱진 그 님의 얼굴
피보다 진한 사랑 여자는 모르리라
눈물을 삼키며 미워하지 않으리
피에 맺힌 애원도 몸부림을 쳐봐도
한번 가신 그 님이 다시 올소냐
사나이 붉은 순정 여자는 모르리라
입술을 깨물며 미워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