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지도자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로 요셉 지파에 속해 있었다. 따라서 그가 공정하지 않았다면 다른 지파의 불만은 커졌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자신이 속한 지파라고 저들이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지 않았다. 물론 인구가 많고 큰 지파였지만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욕심을 부려서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려고 했다. 갈렙이 속한 유다 지파와는 달리 스스로 개척하여 땅을 넓히려고 하지 않고 더 많은 땅과 더 많은 분배를 원했다.
(수 17: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서쪽에서도 다른 지파에 비해 매우 넓은 땅을 차지했지만, 더욱이 요단 동쪽에 이미 받은 넓은 땅이 있지 않았던가? 그들은 마치 이 사실을 다 잊은 것처럼 여호수아에게 말했다.
“이기적이고 움켜쥐는 정신은 항상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를 잊어버린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아마도 자신들의 분깃을 유다가 받은 것과 비교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그들은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여호수아가 자신들에게 특별한 호의를 베풀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의 그토록 도량 좁고 이기적인 제안에 굴복되기에는 너무 위대한 사람이었다.”<재림교회 성경주석 수17:14>
여호수아는 스스로 큰 지파라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수 17: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했다. 땅이 좁으면 아직 미개척지를 스스로 개척하라고 한 것이다. 스스로 큰 지파라고 했으니 그럴만한 능력도 된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 비겁한 사람들은 (수 17: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고 했다. 85세의 갈렙이 이끄는 유다 지파는 스스로 아낙 자손들이 거주하는 헤브론을 달라고 요청했건만 이들은 자신들이 큰 지파라고 자부하면서도 이스르엘 골짜기 족속들이 철병거가 있다는 이유로 나가 싸우기를 주저하고 있었던것이다.
(수 17: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수 17: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이것은 이 비겁한 지파들을 향한 마지막 명령이었다. 얽매이기 쉬운 죄를 품고 있는 자들에게 비슷한 명령이 주어진다. 단 하나의 오점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모든 부패시키는 악습을 마음에서 몰아내야 한다. 일체의 관용이나 타협이라는 구실도 분명 파멸을 초래할 것이다. 자칫 우리는 이스라엘이 철병거를 본 것처럼 우리의 죄를 보면서 이길 수 없다고 느끼기 십상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죄에게 “사역을 시키고”(17:13) 죄가 머물도록 허용함으로써 양심을 달랜다. 궁극적인 결과는 명백한 패배다. 두려움 그리고 믿음과 용기의 결핍은 사단의 동맹군이다. 하지만 “네가 능히 쫓아내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모든 시대를 통해 울려 퍼진다. <재림교회 성경주석 17:18>
우리가 경계해야 할 죄는 집단 이기주의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무서운 적은 집단 이기주의다. 나라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파업하고, 결탁하고, 싸우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집단 이기주의는 정치, 경제, 종교와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나타난다.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된다고 하며 자신들의 본분도 버리고 파업을 해 버린다. 한마디로 모든 집단이 이익 집단인 노조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가면 결국 국가 파멸의 길로 들어갈 것이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 아버지! 가진 것보다, 더 가지고 더 취하려고 합니다. 욕심이 끝도 없이 자라나고 만족이 없습니다. 이런 탐욕으로 인한 만족의 공황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닮아가지 않도록 다윗의 마음 그의 믿음을 주십시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노래할 수 있는 그런 믿음이 있게 해 주십시오. 믿음으로 올라가 더 높은 신앙의 산을 정복하게 하시고 탐욕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으로 탐욕의 산을 정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