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상승한 이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2월 예정된 석유 증산을 한 달 연기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중국 석유 수요 감소, 중동 긴장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유국들의 입장에선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마진이 감소하므로 달가울 리가 없습니다.
이에 감산 조치를 내려 유가를 부양하기로 선택한 것이죠.
한편 국제유가와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유업계는 벌써부터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손실이 41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8589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하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천233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하였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 또한 3분기 영업손실 2천681억원으로 적자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7일 GS칼텍스 역시 다른 친구들과 비슷하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1천억원대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조하고 중국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하면서 석유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또 가을철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 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