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150호 예수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면 성공한다 (마10:32~33)
“빛이 있으라.”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과정을 적어놓은 창세기 1장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가라사대’라는 말씀이 꼭 나옵니다. 이는 ‘말씀하시되’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은 천지를 말씀으로 명령하셨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요1:1~4). 이사야 55장 11절에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며 하나님 말씀의 능력에 대해 기록하였습니다. 제가 기도원에 이렇게 준비하라고 지시하면 그것이 그대로 진행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요? 예수님의 말씀에도 당연히 권세가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이 이른 아침에 성안으로 들어가시다가 배가 고파서 열매를 얻고자 길가에 있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보셨으나 잎사귀밖에 없자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막11:14)고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그대로 곧 말라 버렸습니다. 마가복음 4장에는 갈릴리 바다에 풍랑이 일자 예수님이 “잠잠하라 고요하라”(막4:39)고 하시니 바람이 즉시 잔잔해졌습니다. 또 “귀신아 가라” 하시니 귀신이 떠난 사건이 4복음서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에(창1:27), 우리 말에도 권세가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영, 성령을 받은 자의 말에는 더더욱 권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11:23). 산을 옮길 만한 큰 권세가 우리 말에 있다는 겁니다. 사실이냐고요? 그럼요.
여호수아가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찌어다”(수10:12)라고 했더니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고, 베드로가 미문에 있는 앉은뱅이에게 “일어나 걸어라” 하니 그가 바로 걸었습니다(행3). 저도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예배드릴 때 태양이 너무 뜨거워 저 멀리 있는 손바닥만 한 구름을 보고 “구름은 태양을 가려라!”고 명령했더니 정말 구름이 태양을 가린 사건이 있습니다. 그 영상이 실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 여호수아는 누구고, 베드로는 누구입니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자들 아닙니까.
예수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 예수님은 ‘천국열쇠를 내가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너에게 있다. 네 말로 인생을 묶을 수도, 풀 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천국과 지옥이요? 내 말로 결정되는 겁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두 강도를 아시죠? 한 강도는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눅23:42)라고 말해서 구원을 얻었지만, 다른 강도는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23:39)고 말해서 지옥에 떨어졌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축복과 저주요? 당연히 말에 있지요. 가나안을 탐지하러 간 12명의 정탐꾼 중에 10명은 ‘가나안 사람들에 비하면 자신들은 메뚜기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민14:2~3)고 부정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 말대로 그들은 메뚜기 신세가 되어 축복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으로 모세를 원망케 한 사람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민14:36~37).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뿌려 축복의 땅 가나안에 입성했습니다(민14:38). 이처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잠18:21).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말씀 때문입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듣고 계실 뿐 아니라 천사를 통해 매일 보고 받으십니다(마18:10). “누가 오늘 이렇게 말하던데요.” 하면, 하나님이 “그래도 해줘라.” 이런다는 겁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는 말씀도 곧 하나님 귀에 들린 대로 해주신다는 말씀 아닙니까? 그러니 어떤 말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열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하면 인생이 정말 그렇게 됩니다. 옛 어른들도 말이 씨라고 하는데, 가시나무 씨를 뿌리면 처음에는 안 보이지요.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가시나무가 자라 사방에서 찌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무화과나무를 심으면 나중에 무화과 열매로 배부르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말을 다스려야 합니다.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합니다. 나쁜 말, 부정적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그 씨가 심기지 못하게 입을 지켜야 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141:3).
내 생각 속의 말이 내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서에 ‘생각이 결과다’(렘6:19)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병 속에 오렌지 주스가 들어있으면 오렌지 주스가 나오고, 오물이 가득하면 오물이 나오는 법이니까요.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에 떨어졌을 때도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3:17~18)라고 당차게 말한 것은, 그들 마음속에 굳은 신앙이 자리하고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생각에서 말이 나오고, 말이 운명을 바꾸는 법입니다.
사람들은 제 목회 성공비결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그러면 저는 백문백답, 천문천답, “나는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성공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늘 입에 침이 마르도록 예수님을 자랑합니다. 힘들 때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고백했고, 앞이 깜깜할 때도 하나님이 더 좋은 길을 예비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제 말대로 행하셨습니다. 다윗도 사울에게 쫓기고, 자기가 난 자식에게 쫓기면서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라고 주님을 자랑했더니, 어두움의 시절이 가고 그는 말년까지 부하고 존귀하게 살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시인하면 예수님도 하나님과 천사 앞에서 이렇게 시인하시고, 그대로 행해주시기 때문입니다(마10:32~33).
나는 과거에 어떤 말을 했고,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내 말의 결과이고, 장래의 나는 지금 내 말의 결과입니다. 그러니 ‘아이고, 못 살겠다.’, ‘이놈의 팔자야.’, ‘죽는 게 낫지.’ 이렇게 뿌리지 마세요. 왜 가시나무 씨를 자꾸 뿌립니까?
이제 잘못한 말을 지우개로 지웁시다. 예수님의 보혈은 모든 죄와 허물을 지우는 최고의 지우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말에 신중합시다(약1:19). 나에게는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을 하고, 남에게는 감사의 말, 칭찬의 말, 남을 살리는 말을 합시다. 그러면 꼭 좋은 날이 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벧전3:10~11). 할렐루야!
인생은 생각과 말로 채색되는 예술이다
사과 씨 속의 사과는 헤아릴 수 없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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